"고립된 환경에서 술마시면 우울증 ↑"
고립된 환경 속에서 술을 마시면 우울증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9일 대전대학교에 따르면 한의과대학 이진석 교수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는 '고독에 의한 우울증과 음주의 악순환 기전규명'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에는 고립된 환경에서 느껴지는 우울감은 중독에 영향을 주는 도파민을 활성화시켜 음주 습관을 갖게 한다.이렇게 형성된 음주는 뇌 면역세포의 일종인 미세아교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해 신경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결국 우울감이 더욱 증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고립된 환경과 우울증, 음주 습관은 이런 악순환을 반복되게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환경에 놓인 사람이 많아지고 세계적으로 알코올 매출이 오르면서 우울증 발병도 늘어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교수팀은 "우울증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09 15:34:33
설악산 고립 등반객 2명, 구조대에 의해 무사 귀환
암벽등반을 하러 설악산에 갔다 고립된 등반객들이 어도운 새벽, 위험을 무릅쓴 119 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4분께 인제군에 위치한 설악산 미륵장군봉에 암벽등반을 한 뒤 하강중이던 등반객 3명이 근처에 고립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들은 실수로 앵커 볼트가 없는 경로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암벽등반 경험이 많은 60대 일행 1명은 가까스로 고립지역에서 내려왔으나 경험이 아직 부족했던 50대 2명은 절벽 한가운데 놓인 채 오가지도 못하고 멈춰있는 상태였다.점차 밤이 깊어졌고 119 구조대는 고심끝에 최대한 안전을 확보한 채로 고립지역까지 등반을 하기로 결정했다.환동해특수재난대응단 소속 김정주 산악구조대원이 계속해서 밧줄을 설치하며 고립지역까지 등반에 성공했고 27일 새벽 3시 57분 경 등반객 2명을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김 대원은 어둠이 짙은 산속을 랜턴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등반해 고립지역까지 접근했고, 결국 구조에 성공했다.구조 직후 설악산에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다.강원소방 관계자는 "구조가 조금만 늦었다면 쏟아지는 비에 등반객들 건강은 물론 밧줄이 젖어 구조에 나선 대원도 위험할뻔했다"고 말했다.구조된 등반객 2명은 부상 없이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0-27 10: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