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억 이상' 고소득 직장인, 건보료 최대 얼마?
'월급'으로 다달이 1억2천만원 이상 버는 극소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내년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월 최고 보혐료는 424만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보건복지부가 최근 행정 예고한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올해 월 782만2천560원에서 월 848만1천420원으로 월 65만8천860원 인상된다.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월 848만1천420원)을 월 보수로 환산하면 1억1천962만5천106원으로 1억2천만원가량 된다.직장가입자의 건보료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에 매기는 '보수월액 보험료'(보수 보험료)와 보수가 아닌 종합과세소득(이자·배당·임대소득 등을 합친 금액)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보수 외 보험료)로 나뉜다.다만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사회보험이기 때문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한없이 올라가지 않게 하려는 취지의 상한액이 있다.이 가운데 '보수월액 보험료'는 회사와 반반씩 부담한다. 그래서 초고소득 직장인 본인이 실제 내는 절반의 상한액은 올해 월 391만1천280원에서 내년에는 월 424만710원이 된다.월 32만9천430원이 올라 연간 395만3천160원을 더 내게 된다.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 월 391만1천280원에서 월 424만710원으로 오른다.상한액 월 424만710원을 월수입으로 환산하면 6천148만원 수준이다.월급을 제외하고 금융소득이나 임대소득 등 다른 부수입만으로 매달 6천148만원 이상을 번다는 말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보수 외 소득이 7억3천775만원 이상이다.이런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을 내는 초고소득 직장인도 극소수이다.소득월액 보험료는 2011
2023-12-19 10:25:22
'고소득·고학력'이 더 위험...AI가 대체할 직업은?
인공지능(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고소득 전문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16일 발표한 'AI와 노동시장 변화' 보고서는, 직업별 AI 노출 지수를 볼 때 고학력·고소득 근로자일수록 AI에 더 많이 노출돼 있어 대체 위험이 크다고 분석했다. AI 노출 지수는 AI 특허와 직업별 주된 업무를 조사, 현재 AI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가 해당 직업의 업무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 나타낸 수치다. AI 노출 지수가 높아 미래에 AI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에는 화학공학 기술자, 발전장치 조작원, 철도 및 전동차 기관사, 상하수도 처리 장치 조작원, 재활용 처리 장치 조작원, 금속 재료공학 기술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이 지수가 낮은 직업으로는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 대학교수 및 강사, 상품 대여 종사자, 종교 관련 종사자,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 운송 서비스 종사자 등이 제시됐다. 세부 직업을 보면 일반 의사와 한의사의 AI 노출 지수가 상위 1% 이내에 들었다. 전문 의사(7%), 회계사(19%), 자산운용가(19%), 변호사(21%) 등도 상위권이었다. 반면에 기자는 상위 86%로 AI 노출 지수가 낮았다. 성직자(98%), 대학교수(99%), 가수나 경호원(하위 1% 이내) 등은 최하위권에 속했다. 한은은 AI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임금 불평등 및 소비자 보호 약화, 이윤 독점 강화, 민주주의 기능 약화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양한 경제 주체들이 AI 발전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규제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17 11:33:26
저출산 위기감에...일본, 고소득 가정에도 아동수당 지급
일본 정부가 아동수당을 소득 제한 없이 모든 가정에 지급하고 출산비의 공적 의료보험 적용과 학교 무상급식도 검토하기로 했다.교도통신은 31일 일본정부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내거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 대책 초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연간 출생아 수 80만명 선이 붕괴하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향후 3년간을 집중 대처 기간으로 정해 '아동·육아 지원 가속화 플랜'을 추진하기로 했다.초안에 따르면 현재 중학생까지인 아동 수당을 고등학생까지 지급하고 소득 제한 규정도 없애기로 했다.일본 정부는 현재 3세 미만이면 매월 1만 5천 엔, 3세부터 중학생까지는 매월 1만 엔을 아동수당으로 지급한다.그러나 가구 소득이 높으면 수당을 일부만 받거나 전혀 받지 못하는데 앞으로는 아이가 있는 모든 가정이 아동수당을 받게 된다.또 출산비의 의료보험 적용과 학교급식 무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부모의 취업 상황과 관계없이 시간 단위로 어린이집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신설하고 영유아 담당하는 보육교사도 늘리기로 했다.남성의 육아 휴직 사용률도 2025년 50%, 2030년 8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또 최대 28일간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육아휴직 급여에 대해서는 사회보험료를 면제해 실질적으로 휴직 전 임금의 100%가 되도록 한다는 내용도 초안에 담겼다.학자금 대출과 장학금 제도도 확충하기로 했다.일본 정부가 마련한 이 초안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구체적인 내용을 채울 예정이며, 정부는 아동 관련 예산을 배로 늘리기로 하고 오는 6월쯤 재원 조달 방안을 공개할 방침이다. 현지 언론은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아 초안의
2023-04-03 12:00:03
행복하냐는 질문에 57%만 '네'...한국, 꼴지에서 두번째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이번에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15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세계 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57%로 32개국 가운데 31위였다.조사 대상이 된 국가 중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밖에 없다.입소스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조사했다.그 결과 한국인의 57%는 행복하다는 답변을, 나머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중국이 91%로 행복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위(76%), 일본은 29위(60%)다.한국의 행복 수준은 32개국의 평균 점수에도 한참 못 미쳤다.또 1년 전 행복 수준(57%)과 같은 수치지만, 10년 전(62%) 보다는 더 낮아졌다.입소스는 한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보다 남반구 국가들의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브라질(63%→83%), 콜롬비아(54%→80%), 칠레(53%→79%), 아르헨티나(48%→74%) 등 남미 국가들의 행복도가 크게 상승했다.전 세계 공통으로 인생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로 조사됐다. 만족감이 가장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상황과 국가 사회·정치상황으로, 각각 평균 40%에 그쳤다.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의 국가 경제상황 만족도는 21%, 사회·정치상황 만족도는 2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한국보다 경제상황 만족
2023-03-15 13:2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