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해결책이 '괄약근 운동'?..."너무 저급"
서울시의원이 괄약근에 힘을 주어 조이는 '케겔 운동'을 저출산 대책으로 권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 출생 장려 댄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엔 최근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 저출산 대책 행사 사진이 실렸다.지난 3월 이 행사에 참석했던 김용호 서울시 의원은 "괄약근에 힘을 조이는 케겔 운동을 통해 저출생을 극복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는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며,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작년 11월 20일 열린 서울시 본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소개했다.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출산 장려인데 노인들만 추고 있다", "너무 저급하다", "괄약근 힘이 없어서 저출산이겠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조이고 댄스' 캠페인 하자는데 이게 국민을, 또 인간을 능멸하는 말 아니냐.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03 15:28:42
역류성 식도염, 기침도 불편한데 '이것' 위험까지?
가슴 쓰림과 기침 증상이 대표적인 '역류성 식도염'이 치주염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식도 점막이 영향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 내용물의 역류를 막는 괄약근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치주염은 치아를 둘러싼 조직과 뼈가 염증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대만 중국 의과 대학 생의학 연구소의 리신 교수 연구팀이 대만 국립 건강보험 연구소 데이터베이스(2008~2018)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1일 보도했다.연구팀은 자료 가운데 역류성 식도염 환자 2만125명(40세 이상)과 역류성 식도염이 없는 같은 수의 사람을 대조군으로 삼아 역류성 식도염과 치주염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역류성 식도염 그룹이 연간 치주염 발생률이 1천 명당 30명으로 대조군의 21.7명보다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령대별로 40~54세는 치주염 발생률이 역류성 식도염 그룹이 대조군보다 31%, 55~69세는42% 높았다.성별로는 여성이 40%, 남성은 3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역류성 식도염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횟수가 많을수록 치주염 위험은 크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응급실 방문 횟수가 1회 이상인 환자는 1회 이하인 환자보다 무려 5.19배 높았다.이 결과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치주염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치과 의사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치주염이 역류성 식도염 때문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이 연구 결과는 '생의학'(Biom
2023-01-02 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