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규모 집회, 1개월 만에 재개
긴 연휴 등으로 잠시 멈췄던 전국 대규모 교사 집회가 1달 만에 다시 열린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교사일동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공교육 정상화 입법 촉구 집회'를 연다. 이번 집회는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하는 10번째 집회다. 교사들은 서이초에 근무하던 A교사가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이후 7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9월2일 국회 앞에서 열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에 달하는 인원이 결집하기도 했다. 집회를 쉬어가는 동안에도 교사들은 서울역·동대구역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1인 릴레이 행동을 하며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14일 열릴 집회에서 교사들은 '아동복지법 전면 개정'을 요구할 전망이다. 지난달 21일 '교권 4법' 중 하나로 국회에서 처리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서는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육행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교사들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그 대신 아동복지법 적용 대상을 가정 내로 한정하는 등 추가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회 주최 측은 "개정 내용은 형법상 정당행위를 재진술한 선언적인 내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며 "여전히 무분별한 아동학대 의심 신고로부터 교사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동복지법을 개정해도 명백한 학대 범죄는 현행 법률상으로도 충분히 처벌 가능하다"며 "아동복지법을 개정하면 교육행위가 불필요하게 형사 사건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아동학대가 아닌 비교육적 행위는 교육청 징계를 통해서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이초 A교사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도 재차 촉구할 것으
2023-10-13 11:17:07
20만명 모인 교사 집회 '호평'..."깔끔 그 자체"
지난 2일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 전·현직 교사와 예비교사 등 약 2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경찰도 인정할 만큼 깔끔했던 집회 문화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는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전국에서 교사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번 집회는 7번째 대규모 집회로,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인 20만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문에서 여의도 공원 방향까지 8개 차로가 참가자들로 가득 찼는데도 현장은 깔끔한 모습이었다. 참가자들은 바둑판 모양처럼 질성 정연하게 대열을 맞춰 집회했고, 정해진 시간에 집회를 끝내고 돌아갔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당시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힌 경찰관 A씨는 "모든 시위를 교사 집회처럼 했으면 좋겠다. 깔끔 그 자체"라며 "날 더워서 질서 안 지켰으면 서로 힘들 뻔했는데, 자체 질서유지인 두고 쓰레기도 다 치웠다"고 전했다. 이어 "역시 믿고 안심이 되는 선생님들 집회였다. 질서 잘 지켜주시고 정해진 시간만 집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시위 문화가 전부 이랬으면 경찰 기동대가 필요 없을 것 같다. 선생님들 준법 집회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경찰관 B씨도 "이야. 교사들 집회 진짜. 자리 배열 딱딱 맞춰서 앉고, 쓰레기 다 가져가고 집회 시간 연장 없고. 이런 집회만 다니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다른 직장인들은 "교사 집회 사진이 외신 보도되면 국격 상승할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또 "집회 시작 전 사람들 모이기 시작할 때랑 집회 끝나고 갑자기 한 번에 이동할 때 위험한데 질서정연하게 이동해줬다", "역시 배우신 분들",
2023-09-04 11:4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