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 밥값 제가 낼게요" 20대女 선행, 무슨 일?
군복을 입은 용사를 본 시민들이 고마움의 뜻으로 식삿값을 대신 지불하는 미담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16일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육군 5군단 소속 말년병장의 이야기가 소개됐다.전역전 마지막 휴가를 받고 용산역에 왔다는 A병장은 "제게는 선물과도 같았던 따뜻한 선행을 알리고 싶다"며 전날 용산역 앞 백반집에서 겪은 일화를 전했다.열차를 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백반집에 갔다"는 A병장은 "자리가 많이 없어서 한 테이블에 20대로 보이는 여성분과 대각선으로 앉게 됐다"고 했다.A병장은 "사장님이 '어느 분이 먼저 오셨는지'묻자 저는 여성 분이 먼저 오셨다고 했고 여성분은 '군인이 먼저 오셨다'고 했다"며 "사장님이 알겠다며 제 상을 먼저 차려주더라"고 했다.이어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사장님이 '같이 앉으신 여성 분이 군인분이라며 밥값을 같이 결제하셨다'고 해 저는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해야겠다고 생각, 뛰어 나왔다"고 했다.A병장은 "흰색 패딩을 입고 걸어가고 있는 그분에게 달려가 '고등어 백반 결제해주신 분 맞으시죠?, 안그려셔도 되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하자 그분은 '군인분이셔서요'고 하더라"며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는 말씀을 여러 번 전한 뒤 열차를 타기 위해 용산역으로 향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군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행을 받으니 가슴 한 구석이 벅차올랐다. 제게 평생 기억에 남을 선물을 주신 그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A병장은 "남은 기간동안 군인다움을 유지하고 전역 이후엔 예비군으
2024-01-16 17:02:25
임신·출산 군인·군무원, 앞으로 토·공휴일 근무 제외
앞으로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군인과 군무원에겐 토요일과 공휴일 근무를 시킬 수 없게 된다. 20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방 양성평등 지언에 관한 훈령'을 개정 발령했다. 기존에는 임신 확인 진단서를 제출했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군인 군무원에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근무'만 명하지 못하도록 돼있었지만, 이번 훈령 개정으로 토요일과 공휴일이 추가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 개정에 대해 '모성(母性) 보호 여건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지금도 대부분의 경우 토요일과 공휴일엔 임신·출산 군인·군무원에게 근무를 명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공식적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개정 훈령은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포함해 유·사산한 군인·군무원에게도 야간근무와 토요일·공휴일 근무를 명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임신 기간에 따라 △14주 미만이었을 땐 유·사산일로부터 3개월 △14주 이상 28주 미만은 6개월 △28주 이상인 경우 1년 동안 야간근무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개정 훈령은 개인의 선택권을 고려해, △임신 중인 군인·군무원이 신청하거나 △출산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군인·군무원이라고 해도 본인이 동의한 경우 야간 및 토요일·공휴일 근무를 명할 수 있게 했다. 국방부는 또 이번 훈련 개정을 통해 기존엔 1일만 사용해도 1개월을 차감했던 '육아시간' 산정 방식을 '일(日) 단위 차감으로 변경했다. '육아시간'은 만 5세 이하 자녀를 가진 군인·군무원에게 24개월 범위 내에 1일 2시간을 지휘관이 허가할 수 있다. 아울러 국방부는 불임·난임
2023-10-20 11:03:38
여군 집 앞까지 따라가 성기 노출한 20대 남성
집에 가고 있던 여성 군인에게 다가가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한 명이 현역 여군 A씨의 집 앞까지 따라가 자신의 바지를 내려 성기를 노출하는 등 음란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 요청을 군으로부터 넘겨받았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통해 파악한 피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다음날 20대 초반 남성 B씨를 검거했다.B씨는 범행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상습 범행 여부는 조사 중이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6 16:59:03
임산부 막아선 술취한 군인…"성매매 검문중"
술에 취한 현역 부사관 2명이 임산부가 탄 민간인 차량을 멈춰 세웠다가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 등 해병대 2사단 소속 현역 부사관 2명을 체포해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 경 김포시 구래동 길거리에서 임산부 B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고 검문한 혐의를 받는다.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 등은 도로변에 멈춰선 흰색 승용차로 다갔다. 이들은 검은색 반바지 차림이었는데, 잠시 후 운전석에서 B씨가 내려 A씨 등에게 다가가 항의했다.B씨는 "두 남성이 경찰이라고 밝힌 뒤 음주와 성매매 단속 중이라며 말을 걸어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두 남성과 B씨를 분리하고, 남성들을 경찰차에 태우고 자리를 떠났다.이 두 남성은 현역 부사관으로, 1명은 인근 군부대 군사경찰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 등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군사경찰은 군과 관련된 사건이 아닐 경우 민간인을 조사할 권한이 없다.경찰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 소속 부대 군사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A씨 등은 조사에서 “성매매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어 쫓던 중 목격자로 추정되는 운전자에게 이야기를 들으려고 멈춰 세웠다”, “군사경찰이라고 운전자에게 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속 부대 측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4 10:36:52
10km 떨어진 약혼녀 만나러 '3천700km' 달린 남성
러시아의 습격으로 10분 거리에 살던 약혼녀와 생이별한 우크라이나 남성이 3천700km를 돌아 가서 다시 상봉했다.영국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10km 떨어진 곳에 사는 약혼녀를 만나기 위해 벨라루스 지역을 빙 둘러간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프로 포커 선수인 세르히 베라예프(32)는 전쟁 전에는 하르키우 외곽에 있는 집에서 나와 고속도로를 타면 금세 약혼녀와 부모가 사는 하르키우에 도착할 수 있었다.하지만 전쟁 후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점령해 길이 끊어지는 바람에 러시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를 거쳐 가야했다.그는 4월 4일 오후 1시 다른 일행과 함께 차량 4대로 이뤄진 호송대에 합류하여 긴 여정을 시작했다.70km를 달려 넘어간 러시아는 검문소가 많아 가장 험난한 구간이었다. 군인들이 이들을 지역 관공서로 데려가 심문한 적이 있는데, 일행 중 한 명이 의심을 받아 위기에 처했었다. 여권은 불타 없었고 휴대전화는 폭격 초기 지하실에 숨겨놨다가 습기로 인해 망가졌기 때문이다.러시아군은 속옷을 벗겨서 우크라이나 군 관련 문신이 있는지 살피기도 했다.그들은 베라예프의 휴대전화를 뒤졌지만 전쟁 초기에 참전한 친구들에게 러시아군 위치를 전달했던 기록은 모두 삭제되어 있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운좋게 풀려난 이들은 도로 표지판도 없는 곳에서 확신도 없이 달려야 했다. 차로 하나만 남아 있는 파손된 다리를 지나가기도 했다. 20m 아래에는 강이 흐르고 있었다.그 후엔 운전자가 흥분해 너무 빨리 달린 나머지 도로 구멍을 세게 지나가다가 바퀴가 망가지기도 했다. 이들은 차를 돌려 수리한 뒤 또다시 어둠 속을 달려 국경이 닫히지 전에 겨우
2022-05-23 10:49:13
삼성 갤럭시, 우크라이나 군 살려…"방탄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러시아군의 총알로부터 우크라이나 군인의 생명을 지켜냈다는 소식이 알려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는 최근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의 총격을 받았으나 갤럭시 스마트폰이 총알을 막는 방탄 역할을 해 목숨을 구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레딧의 '우크라이나 전쟁 비디오 리포트' 게시판에 올라온 이 영상에는 엄폐물에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군인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보여주는 모습이 담겨있다.이 스마트폰에는 기기를 뚫고 케이스를 찢은 총탄이 그대로 박혀 있다.영상 속 휴대전화의 외관과 케이스로 보아 해당 기기는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FE 또는 2020년 모델인 갤럭시S20플러스인 것으로 추정된다.이 게시물은 큰 인기를 끌었다. 레딧 회원들은 "1차 대전 당시 동전 덕에 목숨을 건졌다는 얘기와 비슷하다", "엄청난 행운", "나도 같은 휴대전화를 쓰는데 방탄폰이었구나"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이 소식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우크라이나 군을 살려준 갤럭시' 등의 제목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19 11:16:29
해운대서 시민 향해 폭죽 쐈던 미군, 비명예제대로 본국행
작년 미국 독립기념일에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일대에서 시민이 있는 쪽으로 폭죽을 쏴 비난과 공분을 산 미군 병사가 비명예제대로 미국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지난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연휴를 보내던 미군 병사 A가 시민을 향해 폭죽을 쏘는 등 난동을 벌였고, 경찰은 A병사에게 국내법을 적용해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했다.주한미군은 A병사를 별도 기소해 군사재판에 회부했으며, 재판 전 A 병사는 스스로 유죄를 인정하고 비명예제대 처분을 받았다고 전해진다.미군의 경우 전역은 명예전역, 일반전역, 비명예전역, 불량품행전역, 불명예전역 등으로 나뉜다.징계처분으로 분류되는 불량품행전역과 불명예전역과 달리 비명예전역은 징계로 분류되지 않는다. 하지만 본국에서 군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에도 기록이 남아, 향후 취업 등에서 장애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미군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처"라며 "미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동맹국의 시민에게 위해를 가한 점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상징적인 조처"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6-24 10:41:13
남성군인도 육아휴직…성차별 8301건 개선 추진
여성군인에게만 허가됐던 육아휴직이 남성군인도 쓸 수 있게 됐다. 또한 여성 경찰공무원 신발의 굽높이 규정도 삭제됐다.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이하 여가부)는 45개 중앙행정기관과 260개 지방자치단체(시ㆍ도교육청 포함) 총 305개 기관이 추진한 ‘2017년 성별영향평가 종합분석 결과’를 21일 오전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성별영향분석평가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성차별...
2018-08-21 14:05:50
군인도 육아휴직 장려…군인사법 개정안 통과
국방부가 육아휴직으로 인한 인사고과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군인사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중순쯤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은 육아휴직 기간이 최저복무기간에 확대 반영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군인사법에 따르면 첫째와 둘째 자녀에 대한 육아휴직 기간은 최대 1년까지, 셋째부터는 육아휴직 기간 전부를 진급 최저복무기간에 산입했다. 하지만 개정안 시행 이후에는 둘째 자녀부터 육아 휴직기간 ...
2018-01-11 09:5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