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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막아선 술취한 군인…"성매매 검문중"

입력 2022-06-14 10:36:52 수정 2022-06-14 1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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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현역 부사관 2명이 임산부가 탄 민간인 차량을 멈춰 세웠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 등 해병대 2사단 소속 현역 부사관 2명을 체포해 군사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2일 오전 5시 경 김포시 구래동 길거리에서 임산부 B씨가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운고 검문한 혐의를 받는다.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 등은 도로변에 멈춰선 흰색 승용차로 다갔다. 이들은 검은색 반바지 차림이었는데, 잠시 후 운전석에서 B씨가 내려 A씨 등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B씨는 "두 남성이 경찰이라고 밝힌 뒤 음주와 성매매 단속 중이라며 말을 걸어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두 남성과 B씨를 분리하고, 남성들을 경찰차에 태우고 자리를 떠났다.

이 두 남성은 현역 부사관으로, 1명은 인근 군부대 군사경찰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 등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군사경찰은 군과 관련된 사건이 아닐 경우 민간인을 조사할 권한이 없다.

경찰은 이들의 신분을 확인한 뒤 소속 부대 군사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A씨 등은 조사에서 “성매매가 의심되는 차량이 있어 쫓던 중 목격자로 추정되는 운전자에게 이야기를 들으려고 멈춰 세웠다”, “군사경찰이라고 운전자에게 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부대 측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2-06-14 10:36:52 수정 2022-06-14 10: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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