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광지에 발길 뚝…원인은 물고기?
그리스의 한 관광도시가 죽은 물고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리스 중부 항구도시 볼로스의 모래사장이 죽은 물고기 떼로 뒤덮였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볼로스에서는 배를 허옇게 드러낸 물고기 떼가 항구를 가득 채웠다. 죽은 물고기들이 부패하면서 극심한 악취로 숨을 쉬기조차 힘들 정도라고 한다.안나 마리아 파파디미트리우 볼로스 부시장은 "칼라 호수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20㎞ 떨어진 곳까지 죽은 물고기 수백만 마리가 있다"며 "현재 수거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볼로스 당국이 지난 24시간 동안 수거한 사체의 양이 40t에 이르고 전체 사체의 무게는 100t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관광객 맞이에 분주했던 해변 상점은 현재 개점휴업 상태다. 볼로스 항구에서 10㎞ 떨어진 해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주인은 관광객이 줄면서 올여름 매출이 80% 줄었다며 "인제 와서 수거해도 너무 늦었다. 이미 관광 성수기가 끝났다"고 한탄했다.이런 현상은 지난해 발생한 대홍수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당시 홍수로 크게 불어났던 주변 지역 호수의 물이 올해 다시 급격하게 줄면서 민물고기가 바다로 흘러들었고 이 물고기들이 바다에서 생존할 수 없어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볼로스 지역 상공회의소는 성명을 내고 "해안가, 특히 요식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현재 영업을 중단했다"며 "해안가의 심한 악취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혐오감을 주고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8-30 10:39:47
유럽도 '보복 관광'에 몸살..."임대료 폭등"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처음 돌아온 올 여름 휴가철에 '보복관광'을 나선 전 세계 관광객들로 인해 유럽의 주요 여행지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시장조사기관 '데모스코피카'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에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6~9월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2019년 동기 대비 3.7% 많고, 10년 전에 비해 30% 늘어난 수준일 것으로 데모스코피카는 내다봤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 관광객이 코로나19로 여행이 불가능했던 2020~2022년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받으려는 보복관광에 나섰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특히 중국은 올해 1월에야 자국민의 해외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한 만큼, 이번 여름과 가을에만 중국인 관광객 수백만 명이 유럽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몇 년 만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현지 사회가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해 적잖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느라 한 자리에 오래 머물면서 통행에 문제가 생겨 현지인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이 잦아졌다. 포르토피노 당국은 교통에 방해를 줄 경우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책까지 도입했으나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에어비앤비 등 숙박 공유업체가 늘어나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현지인이 도심 외곽으로 밀려나는 상황이라고 WSJ은 전했다. 실제 올해 5월 아테네 내 단기 임대 숙소 수는
2023-07-03 17:48:01
그리스 관광재개에 시동…한국 등 일부국 방문자 격리 면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또는 백신 접종을 증명한 한국인은 그리스 방문 시 격리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6일 부터 그리스 교통부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러시아, 태국, 르완다, 싱가포르 등에서 오는 여행객을 비롯한 방문자에 대해 조건을 충족한 경우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위 나라에서 그리스로 들어온 방문객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의 음성 확인증이나 백신...
2021-04-26 13:00:16
그리스서 코로나 걸린 신생아 사망..."최연소 희생자 나와"
그리스에서 태어난지 37일된 신생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졌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코 염증과 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이 아기는 지난달 중순부터 아테네의 한 어린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7일 사망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SNS를 통해 "슬프게도 우리나라에서 최연소 코로나19 희생자가 나왔다. 이 아기는 생후 37일 가운데 17일을 바이러스와 싸우며 보냈다"며 안타까워 했다....
2021-03-10 09:2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