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김치통 유기' 엄마 재판서 혐의 부인
생후 15개월 딸의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3년간 숨긴 혐의로 재판에 선 아기엄마가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부인했다.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는 7일 오전 아동학대시차, 사체은닉,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습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모 서모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범으로 지목된 친부 최모씨도 사체은닉 등 혐의로 법정에 섰다.서씨 변호인은 “다른 혐의는 인정하나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부인한다”고 했다.앞서 서씨 측은 의견서를 통해 딸 A양의 사망일자가 수사기관이 제시한 날짜와 5개월가량 차이가 난다며 딸을 방치한 채 남편 면회를 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범 최씨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앞서 서씨는 지난 2020년 1월 초 평택시 자택에서 생후 15개월 딸 A양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3년간 시신을 김치통 등에 담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특히 서씨는 지난 2019년 8월부터 딸 사망 전까지 70여 차례 걸쳐 아이 홀로 집에 두고 왕복 5시간 거리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최씨를 면회한 것으로 파악됐다.다음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7 18:14:44
'비정한 부모' 사망한 15개월 딸 김치통에 3년간 숨겨와
15개월 된 딸이 숨진 뒤 시신을 숨기고 3년간 이를 은폐해 온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친모 A(3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A씨와 이혼한 친부 B(29)씨는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2020년 1월 초 평택시 자택에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A씨는 딸이 사망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채 집 앞 베란다에 방치했으며 이후 캐리어에 옮겨 경기 부천시 친정집에 둔 것으로 조사됐다.딸 사망 당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B씨는 출소 후 시신을 김치통에 담아 서울의 본가 빌라 옥상으로 옮겼다.이들의 범행은 영유아 건강검진이나 어린이집 등록을 하지 않은 점을 수상하게 여긴 포천시가 지난달 27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면서 3년 만에 발각됐다.친모는 시신 은닉 등 범행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숨긴 이유와 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23 13: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