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행버스 잘못 탄 어린이 위해 정차한 버스 기사...'감동'
광역 버스에 잘못 탄 아이를 위해 중간에 차를 멈춰 세우고 아이의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를 불러 옮겨타도록 도와준 기사의 미담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버스 기사 아저씨,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 작성자인 A씨가 감사를 전한 미담의 주인공은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잠실역으로 가는 2323 광역버스 기사다.글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6시쯤 이 차량에 탑승했다. 버스가 수석호평간 민자고속도로에 접어들 무렵,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승객이 버스 기사에게 "버스가 어디로 가는 거냐"로 물었고, 기사는 잠실에 가고 있다고 답했다.이 말을 들은 어린이는 당황하며 "평내를 가야 하는데 잘못 탔다"고 밝혔다. 심지어 해당 버스는 정차하지 않고 잠실까지 직행하는 노선이었다.어린이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버스 기사는 수석동 입구 정류장에 멈춰 선 뒤 아이를 하차시켰다. 이후 기사는 반대편에서 오는 2323 동료 버스 기사에게 연락해 상황을 알린 뒤 어린이 승객을 다시 평내로 데려가 달라고 요청했다.기사는 어린이에게 횡단보도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다며 친절하게 안내했다.A씨는 "별일 아닐 수도 있겠지만 잠깐이나마 훈훈했다"며 "꼬마가 너무 당황했는지 버스 기사에게 고맙다는 말은 못 하고 가더라. 꼬마를 대신해 기사님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이후 해당 버스 기사에게 어린이 승객을 인계받은 동료 기사는 "(당시 호평동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없고 배차간격이 길다 보니 태우고 들어가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제 이야기는 아니지만 기분 좋다&
2024-07-01 11:05:17
GTX 수혜지, 한 달새 집값 '2억' 뛰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 아파트들은 한 달 간 수억원이 오르는 등 GTX 효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양지영 R&C 연구소는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9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에서 경기 하남시(1.49%)와 화성시(1.34%), 인천 연수구(0.50%) 등 GTX 수혜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GTX 수혜지 아파트는 한 달에 수억원씩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더샵13단지하버뷰’ 전용 101㎡는 지난 10월 6일 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9월 10일 8억825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한 달만에 2억원이 넘게 오른 것이다. ‘송도풍림아이원1단지’ 전용 114㎡도 9월 2일에 6억원에서 10월 7일에 7억1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1500만원이 올랐다. 송도신도시는 GTX-B노선의 수혜지다. B노선은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내 인천대입구역부터 경기 남양주시 마석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A노선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도 눈에 띈다. 화성시 반송동의 ‘메타폴리스’ 전용 128A형은 직전 거래보다 1억7400만원이 오른 12억94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집값 상승이 더딘 대표적인 지역인 파주시도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파주시 동패동 ‘한울3단지운정더클래스’ 전용 74A형은 10월에 3억6200만원에 거래됐다. 8월 말 2억6000만원 거래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분양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GTX-D노선이 추진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지난 11일 진행된 1순위 청약 접수에서 177가구 모집에 총 1만973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
2023-10-25 17:41:01
"남양주의 고교생 성폭행하겠다" 예고글 올라와
경기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긴급대응에 나섰다. 16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7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16일 하루 종일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해당 학교에 순찰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8-16 13:40:51
'매트리스·성인물TV'...청소년 대상 OOO 적발
경기북부경찰청은 청소년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변종 영업을 이어온 룸카페 3곳을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단속했다고 28일 밝혔다.남양주시와 고양시에 위치한 이들 업소는 밀폐된 방을 구획해 매트리스를 놓고, 성인 영상물을 인증없이 시청할 수 있는 TV 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었다.이러한 시설은 '청소년 출입·고용 금지업소'에 해당하지만, 청소년들은 룸카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다.경찰은 오는 3월까지 경기도와 관내 시·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만들어 변종 영업 중인 룸카페에 대한 집중 점검을 할 계획이다.또 청소년보호법 위반 사항뿐만 아니라 풍속영업 규제법 위반 여부 등을 두루 살펴 신·변종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8 13:07:20
남양주서 어린이집 차량·트럭 추돌...9명 다쳐
11일 낮 1시 반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는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이 25톤 화물차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원아 6명, 어린이집 교사 등 총 9명이 이마 출혈 등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화물트럭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어서 크게 다친 아이들이 없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2 16:35:36
"내 개 아냐" 남양주 개물림 사건 견주, 징역 1년
경기 남양주시에서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주인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정혜원 판사는 10일 업무상과실치사, 수의사법 위반, 폐기물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4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6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과실범이고 고의가 없어 보이지만 피고인의 태도는 잘못을 숨기고 증거를 인멸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 유족에게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개농장 주인인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자신이 사육하던 대형견의 관리를 소홀히 해 산책하던 B(57)씨가 개에 의해 목과 머리 등이 물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지인인 축산업자 C(74)씨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개농장에서 불법 사육하면서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 등을 주사하고 신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사망사건 수사가 시작되자 C씨에게 차량 블랙박스를 없애도록 하는 등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적용됐다.A씨는 경찰 수사 초기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줄곧 "사고견은 내 개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4개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C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11-11 09:09:59
남양주서 어린이집 버스·시내버스 충돌...4명 부상
남양주에서 어린이집 통원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도해 인솔교사 1명과 어린이 3명이 부상을 입었다.3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교에서 시내버스와 어린이집 통원버스가 부딪혔다.이 사고로 통원버스에 탄 인솔교사 1명과 원아 3명이 경상을 입어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시내버스 탑승객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사고는 퇴계원 사거리에서 구리 방향으로 직진하던 시내버스와 우회전하던 어린이집 버스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당시 통원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인솔교사, 원아 14명 등 16명의 인원이 탑승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큰 사고가 아니어서 아이들이 가벼운 찰과상 정도만 입었다”며 “폐쇄회로(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과실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1 09:34:41
남양주 곱창집에서 또 먹튀 손님..."이번엔 60대 셋"
지난 6월 일가족에게 8만원가량을 '먹튀'당한 남양주의 한 곱창집 사장이 이번에는 60대 남성 3명에게 같은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남양주 별내동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또 먹튀당했다. 정말 화가 난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CCTV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60대 어르신 남성 3분이 8만 6000원어치 드시고 또 그냥 가셨다"면서 "한 분이 계산하러 카운터 쪽으로 오시더니 직원들이 바빠 보이셔서 그런 건지 다시 카드를 집어넣고 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빛진 대출금 원금 갚기 시작한지 두 달째인데 정말 한팀 한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데 또 먹튀라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엔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 글을 보신다면 제발 오셔서 계산만 해달라"고 말했다.A씨의 가게에는 지난 6월 19일에도 일가족 세 명이 방문해 '먹튀'를 하고 간 적이 있다. 당시 마감 시간까지 식당에 남아 있던 이 가족은 막창 6인분, 공깃밥 1개, 음료수 2개 등 총 8만 3000원어치를 먹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하지만 A씨가 술을 정리하고 아르바이트생이 음식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식당을 나갔다.A씨는 "아내가 남편분께 계산하라고 했는데, 남편분은 계산대가 아닌 제게 오셔서 소 곱창에 관해 물었다"며 "다음에 또 온다면서 나갔다. 이들이 나가고 5분 뒤에 포스를 보니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네인지라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았고 다시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달째 안 온
2022-10-06 11:00:01
피겨 이규현 코치, 10대 제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의 이규현(42) 코치가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손정숙 부장검사)는 지난달 중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코치를 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이씨는 올해 초 자신이 가르치던 10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사건은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먼저 수사해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서울 동부지검에 송치했으나 지난달 초 이씨의 주소지인 남양주지청으로 이첩됐다.남양주지청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이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규혁 씨의 동생이기도 한 이씨는 1998년 나가노와 2002년 솔트레이크 등 동계올림픽에 2회 연속 출전한 기록을 갖고 있으며 2003년 은퇴 후에는 코치로 활동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9-07 11:02:16
남양주서 하천 돌다리 건너던 10대 실종
9일 오후 11시 10분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음 마석우천에서 10대 여학생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친구와 돌다리를 건너다가 미끄러져 물에 빠진 뒤 그대로 급류에 떠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하류지역을 돌며 사라진 A양을 수색 중이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3명), 부상 17명(경기)으로 집계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8-10 09:33:46
여군 집 앞까지 따라가 성기 노출한 20대 남성
집에 가고 있던 여성 군인에게 다가가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께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한 명이 현역 여군 A씨의 집 앞까지 따라가 자신의 바지를 내려 성기를 노출하는 등 음란행위를 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 요청을 군으로부터 넘겨받았다.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통해 파악한 피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다음날 20대 초반 남성 B씨를 검거했다.B씨는 범행에 대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상습 범행 여부는 조사 중이며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7-26 16:59:03
'덕소 팅커벨'은 옛말? 동양하루살이의 습격
더워지는 날씨에 여름 맞이 야외활동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시기에 맞지 않게 동양하루살이들이 대거 등장해 펜션, 캠핑장에 방문한 손님과 업주들을 당황시키고 있다.동양하루살이는 10~20mm 크기의 곤충으로 초록색 빛깔을 띠며 불빛이 있는 곳에 모여든다. 감염병을 전파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밝은 빛을 따라 집단으로 출현한다는 특성이 있다. 한 때는 그 모습이 반딧불이 같아 '팅커벨'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강원도 춘천의 한 펜션을 운영하는 박모(40)씨는 "하루살이가 몰려들까 봐 밤에 불도 못 켜고, 야외에서 바비큐를 먹다 포기하는 손님도 있다"며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하루살이 사체가 벽에 붙어 있거나 바닥에 널브러져 있어 근처 펜션 주인들도 영업에 크게 지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동양하루살이 성충의 활동기간은 본래 5월에서 9월까지인데, 이처럼 개체 수가 늘어나 떼로 등장한 원인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기온이 높아 개체 수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렸는데, 강수량이 낮을 수록 동양하루살이와 같이 문제를 일으키는 곤충의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춘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하절기 정기방역을 하고 있다"며 "포충기를 비롯해 물리적 방제 도구를 활용한 방역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온 지역은 추가로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남양주시도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힘쓰고 있다.상수원 보호로 인해 살충제 사용
2022-05-27 14:57:42
남양주시, 3자녀 가정 어린이 놀이·체험시설 무료 적용
경기 남양주시는 12일부터 관내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지역 어린이 놀이·체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대상 시설은 까꿍 놀이터, 놀자람, 도르르, 별내 북놀이터, 어린이비전센터 등이다.해당 가정은 주소와 자녀 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 제시하면 이들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남양주시는 그동안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놀이·체험시설 이용료의 20∼50%를 할인해 줬으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세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이처럼 혜택을 확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5-13 09:29:06
'초등생 절도' 호소한 남양주 문구점, 원만한 합의…나눔행사 연다
초등학생들의 상습 절도에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며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 국민청원을 올렸던 남양주 한 무인문구점 업주가 사건 당사자들과 원만한 합의를 보고 지역 나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해당 문구점 업주 김모씨는 17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학생 부모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 모두 용서했다"며 "받은 합의금은 응원해주신 분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쓰고 싶다"고 전했다.그는 합의금으로 패딩 100벌과 홍삼 세트 100개를 구입해 이달 22일 가게 앞에서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선착순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다.문구점과 더불어 인근 밀키트 숍, 스터디 카페 등 자신이 운영중인 다른 가게에서도 3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다.김씨는 "코로나로 모두 힘들지만 저의 사연에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는 "자영업자로서 소년범죄 관련 법 시스템의 문제를 알리고자 이 사건을 공론화한 것이지 앞길이 창창한 아이들을 처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다른 분들도 많이 놀랐을 학생들을 용서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4일 '미성년자 처벌법은 잘못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려 많은 이들의 동의를 받았다.해당 글의 내용은 자신이 운영중인 남양주시 무인문구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2명이 600만원 어치 문구류를 상습적으로 훔쳤지만 경찰에 신고해도 피해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내용이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17 16:33:54
"안입는 어린이옷 나눠요" 남양주시, 어린이 구제옷 나눔터 개소
경기 남양주시가 23일 진접읍에 어린이 의류 재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키즈 두 번째 옷장' 1호점을 열었다.'두 번째 옷장'은 지난 8월부터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업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의류를 분리 배출하여 자원 선순환 체계, 나눔 문화를 구축하고자 만든 플랫폼이다.시는 어린이 의류가 비교적 입어지는 기간이 짧다는 점에 착안해 어린이용품으로 이루어진 키즈 두 번째 옷장을 마련했다.어린이비전센터에 개소한 1호점은 영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이즈의 의류와 신발, 장남감, 유모차 등 300여 점의 상품을 구비했다. 또 개소식 당일 100여 점을 추가 기증받았다.0~7세용 구제 의류가 대부분이나, 사놓고 옷장에 두었다가 아이가 커버려 입히지 못한 새 의류도 있다고 남양주시는 전했다.이곳의 의류는 누구나 필요하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기부자는 물품 1점당 도장 1개를 받을 수 잇고, 9개을 다 모으면 남양주시 내 유료 놀이 체험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시는 내년 1월 별내북놀이터에 키즈 두 번째 옷장 2호점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조광한 시장은 "전세계에서 매년 1천억 벌이 생산되고 이 가운데 330억 벌은 선택을 받지 못한 채 쓰레기가 된다고 한다"며 "영유아 의류를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공동 옷장을 운영하면 환경 보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2-23 17:5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