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허리둘레 4년만에 남성 늘고 여성 줄고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건강검진 기준 평균 허리둘레는 2021년 남성이 86.0㎝(33.9인치), 여성이 76.6㎝(30.1인치)였다. 2017년과 비교할 때 남성은 0.9㎝ 늘고, 여성은 0.3㎝ 줄었다. 이는 복부비만율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허리둘레가 남자 90㎝(35.4인치) 이상, 여자 85㎝(33.5인치) 이상일 때 진단받는다. 2022년 복부비만 비율은 남성이 31.7%, 여성이 19.2%다. 남성 10명 중 3명, 여성 10명 중 2명이 복부비만인 것이다. 그러나 이를 10년 전 자료와 비교하면 변화 폭이 두드러진다. 2012년 복부비만 비율은 남성이 22.1%, 여성이 17.3%였다. 10년 사이 남자의 복부비만율은 9.6%P나 올랐다. 반면 여자 복부비만율은 1.9%P 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복부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즉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내장지방이다. 내장지방이 과도하게 쌓일 경우 우리 몸의 인슐린 작용이 방해받고, 염증 물질도 늘어나 당뇨, 관상동맥질환,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1 17:50:13
볼록한 '올챙이 배', 내장지방 없애는 식습관은?
내장지방은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 위험을 높이고 만성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내장지방때문에 고민이라면, 먼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에 주목해보자.1. 천천히 식사하기내장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많은 양을 빠르게 먹는 '폭식' 습관이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이 감당해야 할 열량이 너무 많아진다. 결과적으로 우리 몸은 이 에너지를 빨리 지방으로 변환하여 저장시키려 하는데, 이 때 가장 먼저 지방이 되는 곳이 '복부'다. 따라서 뱃살을 뺀다고 내내 굶다가 한 끼만 폭식할 경우 그 살이 오롯이 복부로 가게 된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적절히 나눠서 여유있게 먹는 것이 좋다.2. 단 음료 피하기달달한 흑당 버블티, 생크림이 잔뜩 올라간 커피, 당도를 높인 밀크티 등 달콤한 음료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내장지방을 빼기 위해선 단 음료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 특히 음료에 들어간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더 해로운데, 체내 흡수가 빨라 당뇨병, 비만, 지방간 위험을 높인다. 설탕과 과당은 체내 염증을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시켜 내장지방을 더 불어나게 하는 원인이다.3. 식사 전 미온수미온수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소화를 돕는다. 여기에 더해 미온수는 '칼로리 소모'를 높여주는 효과까지 있다. 식전 미온수를 마시면 포만감이 늘어나 식사량이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어 식욕을 자제하도록 돕고,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4. 운동 전 커피운동 전 커피를 한 잔 마시면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 효과를 높여준다. 따라서 운동 전 커피를 마시면 내장지방을 빼는
2022-06-27 16:37:38
심혈관 질환, 체중보다 내장지방 관리 중요…위험 2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내장지방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체중인 사람도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많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최수연·이희선 교수 연구팀이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루어진 건강검진에서 심장혈관 컴퓨터단층촬영(CT)을 2번 이상 촬영한 1천15명의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 체지방량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도출됐다고 31일 밝혔다.심장혈관 CT는 심혈관질환 발생 지표로 사용되는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측정하기 좋다. 심장에 혈액을 공금하는 관상동맥에 높은 수치의 석회화가 생기면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연구팀이 첫 CT를 찍고 평균 3.3년 후 다시 CT를 찍었을 때 37.5%에서 심장혈관 석회화의 의미있는 증가 추세가 관찰됐다.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30% 이상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혈관 석회화가 증가할 위험도가 2.2배나 높았다.이들을 체중에 따라 다시 분석했을 때에도 체중과는 상관없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정상 체중에서도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30% 이상 많으면 심장혈관의 석회화가 증가할 위험이 1.9배였다.이는 체중보다 체내 지방 분포가 심혈관 질환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최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비만과 정상체중군 모두에서 내장지방을 피하지방보다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사와 중등도 강도의
2021-08-31 10:26:33
'女 뱃살 찔수록 우울해져' 국내 연구결과 나와
내장지방이 많은 여성은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7238명을 대상으로 내장지방 면적과 우울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대상자들의 복부 지방 면적을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우울증을 진단하는 벡 우울척도 검사(Beck Depression Inventory)를 시행했다.벡 우울척도 검사 결과 16점 이상을 기록한 경우 ‘임상적 우울군’, 그렇지 않은 경우를 대조군으로 분류했다. 남성 4945명 가운데는 171명, 여성 2131명 가운데는 162명이 임상적 우울군에 포함됐다. 이후 두 그룹의 복부 지방 면적을 비교한 결과 여성에서 장기 사이에 있는 내장지방 비율에 따라 우울군에 속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내장지방이 1㎠ 늘어날 때마다 우울군에 들어갈 확률이 1.006배 증가했다. 또 복부 지방 가운데 내장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1% 증가할 때마다 우울군에 속할 확률이 1.028배 증가했다. 반면 남성은 내장지방과 우울 위험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이 증가하는데, 이런 호르몬 변화가 우울감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내장지방이 증가하면 몸속 염증 작용이 많아지고, 인슐린 저항성도 높아지는데 이런 변화가 우울감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과 달리 여성에서만 내장지방에 따른 우울감 위험이 증가
2018-12-20 12:5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