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손만 보인다" 무서워서 살겠나...너클이 뭐길래?
호신용품이 둔기로 변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한 남성에게 폭행당한 여성이 중태에 빠졌다.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찰은 현장에서 손가락에 끼는 금속 너클 2개를 발견했다. 최근 신림동 흉기난동 등 예상치 못한 '묻지마 폭행'이 일어나면서 호신용품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업체마다 너클을 '호신용품'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정작 이것이 폭행 용도로 쓰이자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너클은 일반적으로 금속 재질로 만든 고리에 네 손가락을 끼워 위력을 가하는 공격용 무기다. 너클을 낀 채 가격하면 기왓장도 깨질 만큼 충격이 크다. 국내 인터넷 마켓에서 너클은 호신용품으로 분류돼 1만원 이내로 제한 없이 팔리고 있다. 해외에서 너클은 무기로 취급받는다. 영국과 미국 일부 주에서는 소지 자체가 불법이다. 크기가 작아 숨기기 쉽고 사람을 죽이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17일 발생한 신림동 폭행사건의 범인 최 씨는 전날 오전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의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낮 12시 10분 범행 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며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범행 장소에 대해 "그곳을 자주 다녀 CC(폐쇄회로)TV가 없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정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최씨의 폭행으로 중상을 입은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8 14:25:28
금속 너클끼고 주먹 휘두른 10대...신혼男 실명 위기
한 10대 운전자가 금속 너클을 손에 끼고 20대 남성에게 주먹을 휘둘러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A(19)군을 특수상해,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지난 7일 오전 2시20분께 19세 A군은 흰색 차량을 몰고 수원 인계동 번화가에 들어섰다. 후진을 하던 A군은 뭔가에 충돌했다. 부딪힌 건 길을 지나던 20대 신혼부부였다.아내는 남편 B씨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부부는 부딪힌 차의 운전자석을 쳐다봤다. 그런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차에서 내린 운전자 A군이 순식간에 B씨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했다. 안경을 끼고 있던 B씨는 A군이 휘두른 너클 낀 주먹에 중상을 입었다. 이후 A군은 달아나기 위해 다시 차에 탔고, 운전석에서 창문 밖으로 흉기를 꺼내 보이며 B씨를 협박했다. A군은 곧장 도주했지만 목격자들의 신고와 시민들의 추격전 가세로 10분 만에 붙잡혔다B씨는 4시간에 달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홍채와 수정체를 크게 다쳐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아내는 "시력은 이제 거의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여서 실명이라 보면 된다. 안와골절이 왔는데 뼈와 안구 수술을 동시에 못해서 안구 수술만 먼저 하고 지금 골절 상태"라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10 08: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