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입으면 시원"...고온에서 늘어나는 '스마트 니트' 나왔다
높은 온도에서 길게 늘어나는 섬유가 개발됐다.23일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안석균 교수 연구팀이 열 자극으로 길이가 늘어나는 형상변형섬유 제조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고온에서 의류를 세탁·건조하면 줄어드는 것처럼 대부분의 고분자 섬유는 열을 가하면 수축한다.열 감응성 수축 원리는 인공 근육, 스마트 의류, 햅틱(촉각)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나 수축 모드에만 한정된 형상변형섬유는 기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열 감응성 신장(길게 늘어남)이 가능한 형상변형섬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고분자 사슬의 배향(일정 방향으로 배열)이 섬유 축에 평행하게 형성돼 열 수축을 유발, 열에 의해 길이가 늘어나는 섬유를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연구팀은 '스멕틱 액정'(smectic liquid crystal·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길쭉한 액정분자가 층을 이룬 구조의 물질)의 독특한 분자 정렬 특성을 활용, 섬유 축에 수직으로 분자 배향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분자 섬유의 일반적인 배향과는 반대로 열을 가했을 때 스스로 늘어나는 형상 변형을 유도했다.이 스멕틱 액정탄성체 섬유는 온도가 상승하면 30% 이상의 변형률로 길이가 늘어나고, 온도가 낮아지면 원래의 길이로 돌아간다.연구팀은 직접 생산한 스멕틱 액정 섬유를 이용해 온도 변화에 따라 기공 크기를 50% 이상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니트(knit)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안석균 교수는 "기존 수축 변형에 한정된 형상 변형 섬유의 작동 모드를 신장 변형으로까지 확장해 구현했다"며 "스마트 의류, 인공 근육, 소프트 로봇 등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2025-01-23 20:20:01
신세계百, 니트 브랜드 '일라일' 키즈 라인 첫 선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니트 전문 브랜드 '일라일'이 '일라일 키즈'를 통해 아동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신세계백화점은 "해마다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지만 자녀와 조카 및 손자를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등장하는 추세 속에서 키즈 분야의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0.98명이 되며 1명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한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아동복 시장은 1.2% 성장해 8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전체 신장률인 1.2%보다 아동 매장에서의 신장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육아 관련 산업에 대한 밝은 전망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일라일 키즈는 니트와 카디건을 주력 상품으로 하며 표면이 거친 니트는 주요 고객인 4~6세 아동 고객을 위해 캐시미어를 혼방함으로써 제품 표면을 최대한 부드럽게 해 연약한 아이 피부에 자극을 최소한으로 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9-10-07 09: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