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대사관과 함께하는 '구름책' 작가 크론베르그스와 만나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오는 19일 오후 2시 강당에서 특별프로그램으로 라트비아 대사관과 함께하는 '구름책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한다.라트비아대사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라트비아에서 유명한 시인이자 번역가로서 가장 높은 국가훈장인 3성 공로훈장을 받은 동화작가 크론베르그스와 함께 한다. 특히 '외눈박이 늑대'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인 ‘구름책’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림책이다.동화 작가 크론베르그스와 함께 시를 읽고 ‘구름책’에 담긴 여러 구름 이미지를 활용하여 나만의 구름세계를 만들고 상상력을 펼쳐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하여 함께 소통하는 귀한 체험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외국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폭 넓은 책 놀이와 활동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라며, 하늘의 구름 속에 빠져드는 재미나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라트비아의 우의를 다지고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강좌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 신청 방법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9-10-15 17:31:31
[오늘의 키북]상상력으로 발견하는 법 - '없는 발견'
해리포터가 다니던 학교 호그와트에서 교과서로 채택한 '신비한 동물사전'. 당시 해리포터에 열광하던 아이들은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 발을 동동 굴렀지. 카알 다윙 씨가 정기 구독하는 '월간 동물 신화'도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 하지만 그보다 더 재밌는 내용이 있어. 이건 실존하기 때문에 책이 없어서 못 읽는다고 안타까워하지 않아도 돼. '없는 발견'은 제목이 아이러니하다. 발견의 사전적 의미는 '미처 찾아내지 못했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이다. 이미 존재하지만 묻혀 있어 누군가 양지로 꺼내주는 행동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발견 앞에 '없는'이 붙는다. 존재를 전제로 한 상태여야 '발견'이라는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없는 것을 발견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편견'이라고 말한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없는 (하지만 상상력으로 존재할 수 있는) 발견'이 된다. 주인공 카알 다윙은 많은 이의 얼굴을 갖고 있다. 몽글몽글 솜뭉치 같은 수염이 아이에게는 산타클로스를, 부모에게는 찰스 다윈을 연상시킨다. 아이에게 즐거움이라는 선물을 주고, 부모에게는 깨달음을 주니 어느 쪽을 생각해도 무방하다. 구독지를 우편함에서 꺼내 집으로 돌아가던 다윙 씨는 문득 바닥에 찍힌 발자국이 자신 외에 더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는 상상을 시작한다. 발자국이 하나였을 때, 한쪽 다리를 다친 사람 혹은 꼬리로 폴짝 뛰는 뱀, 몽유병에 걸린 반려조(鳥) 앵무새 캐롯을 떠올린다. 누
2018-02-22 15:2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