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지침 개선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과 함께 '소아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 지침'을 개선했다.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우선 투약하는 약물이다. 국내에서 1∼12세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증 환자를 추적해보면 작년 10월 4주차에 91명으로 전체의 81.4%였다가 바로 다음 달 4주차에 243명까지 늘었다. 이달 3주차에도 153명으로 65.7%를 차지했다. 작년 11월 말 민간 검사기관 5곳에서 수집한 양성 검체 3423건 가운데 51.7%에서 마크로라이드계 내성이 확인돼 항생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이번에 개정된 지침에는 2차 치료제와 대체 치료제 선택, 병용 약제·식품 관련 주의사항 등 진료에 필요한 정보가 담겼다.질병청은 또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허가사항을 초과해서 항생제를 투여했을 때도 요양 급여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급여도 확대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적극적으로 치료 지침을 교육·홍보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진료 현장의 문제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6 10:31:15
질병청, 호흡기감염병 대응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기존 195곳에서 300곳으로 확대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10일 시·도 보건국장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 및 대응 등을 점검했다.질병청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 독감 환자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최근 독감 유행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을 독려한다. 각 시·도별로 미접종자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복지부·교육부 등을 통해 백신 접종 권고 가정통신문을 배포한다.영유아가 주로 걸리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과 백일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산후조리원 및 영유아 관련시설에 예방수칙 홍보를 진행한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 지침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등 관련 학회와 논의를 거쳐 이달 내 개정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치료에는 주로 마크로라이드 항생제가 처방되지만, 최근 확진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에게 마크로라이드 항생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현장의 지적을 수용했다.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오는 26일부터 2월 8일까지 고위험군 대상 '설명절 집중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유행하지 않았던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예방 및 확산 억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며 "특히 인플루엔자는 연중 유행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유행 수치는 지난 5년 중에서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등 호흡기감염병의 겨울철 유행 확산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2 10:10:01
혹시 내 아이에게도…中서 이 질환 유행에 의약품 사재기도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며 만일을 대비한 사재기 현상에 중국 정부가 수습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 등 중국 전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크게 늘어 병원에 환자들이 몰리고 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감염되며 발열과 마른기침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가족이 한꺼번에 감염돼 치료받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위치하는 미생물로 폐렴과 관절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아동 병원은 늘어난 호흡기 질환자 진료를 위해 종전보다 의료진을 100% 늘려 24시간 운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폐렴 치료제인 수입산 아지트로마이신을 사재기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환자들이 치료제를 제때 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아지트로마이신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민일보는 “부모가 자녀를 위해 아지트로마이신을 비축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다. 미리 준비해놓으면 자녀가 감염돼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장만할 필요는 없다. 의약품은 유통 기한이 있어 많이 쌓아두는 것은 낭비이며 긴급한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관계 당국과 언론이 감염병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제약회사들은 약품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3 09: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