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보단 면, 아이와 함께 누들로드!
밥보다 빵인 아이가 있다면 밥보다 면인 아이는 더욱 많다. 이색별미가 더욱 생각나는 겨울철, 처음 먹어보지만 어쩐지 익숙하고 맛있는 이색 면요리들을 찾아봤다. 통영의 충무김밥을 먹어봤다면 이번엔 ‘우짜’순한 맛의 국물에 부드러운 면사리가 들어간 우동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면요리. 하지만 통영에 가면 이런 우동요리 위에 달달한 자장 소스를 얹어 이색적인 맛을 낸 우짜면이 인기다. 시장통에 들어서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우짜면 전문점들. 통영 상권의 중심인 중앙시장에서 맛볼 수 있다. 아주 오래전 장이 서는 날 장터에 모인 사람들이 우동도 먹고 싶어 하고 자장면도 먹고 싶어 하는 것을 보고 우동에 자장소스를 얹어주기 시작한 것이 통영우짜의 시작이 되었다. 말 그대로 우동과 자장의 만남이다. 아삭아삭한 단무지를 썰어 고춧가루와 함께 고명으로 올려 먹으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절묘한 조화에 미소 짓게 된다. 통영까지 갔지만 매운 반찬 때문에 아이가 충무김밥을 먹지 못한다면 우짜를 추천한다. 자장면이 아닙니다, 오징어 먹물파스타새카맣게 등장한 면요리에 놀라지 말자. 자장 소스보다 더욱 짙은 검은색을 뽐내는 연남동의 오징어 먹물파스타. 먹물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파스타면과 어우러져 환상의 조합을 이뤘다. 오징어 먹물은 저지방, 고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고 타우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건강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자주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아니지만 유럽에서는 흔히 먹을 수 있는 먹물 요리. 리조또로 즐겨도 좋지만 면을 좋아하는 아이와 방문했다면 당연히 파스타를 추천한다.
2017-12-19 17:5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