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물이든 '완벽 정화'...휴대형 물병 등장, 원리는?
보행자에게서 생긴 인체 정전기와 전도성 고분자 나노 로드를 통해 오염된 물속 병원균을 거의 완벽히 없애 정화하는 휴대형 물병이 등장했다.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김상우 교수와 중국 인민대·칭화대 공동연구팀이 '전기천공법'을 이용해 수인성 병원균을 사멸시키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전기천공법이란 병원체의 인지질 이중막 주변에 강력한 전기장을 가해 전기장 주변 이온을 축적하는 것으로, 이온이 축적되면 압축 응력이 생겨 인지질 이중막에 구멍이 생긴다.연구팀은 사람이 걸어갈 때 발생하는 정전기를 이용해 전기장을 형성하고, 이를 전도성 고분자 나노 로드로 극대화해 물통 속 병원체를 사멸시키는 기술을 만들었다.걷는 사람의 보행 속도가 빠를수록 더 큰 전기장이 만들어지는데, 경보 수준으로 빠르게 걸으면 493V의 전압이 발생한다.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정수된 물을 전자현미경으로 살펴본 결과,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표면에 구멍이 생겨 완벽히 사멸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실제로 휴대용 물병 장치를 들고 10분간 보행한 결과, 물병 속 병원체의 99.9999%가 사멸됐다. 80회 이상 반복한 실험에서도 이런 성능이 유지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상하수도 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 등에 사는 이들이 위생적인 식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워터' 온라인에 게재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2 14:37:18
다이소 디즈니 '뚜껑 물병' 판매 중단, 왜?
아성다이소가 판매 중인 디즈니 관련 '뚜껑 물병'이 국내 디자인회사 출원 제품의 모양을 베꼈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량 판매가 중단됐다. 산업디자인 전문기업 리벨롭은 다이소가 판매 중인 뚜껑 물병이 자사 디자인권을 침해했다며 최근 법무법인(로펌)을 통해 해당 제품 판매 중단 및 전량 폐기와 경제적 피해 보상, 재발 방지책 마련을 다이소에 요구했다고 3일 밝혔다. 리벨롭은 '알약'을 모티브로 한 물병을 개발해 2014년 9월과 2018년 1월 디자인권 출원 등록을 마쳤다. 다이소는 "해당 제품은 중국 업체가 개발한 상품으로, 기본적인 디자인 침해 사항에 대해 점검하고 판매했으나 의도하지 않게 상품의 디자인이 도용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관련 내용을 인지한 즉시 상품 철수 및 판매중단을 조치했고, 이후 판매된 상품은 없다"며 "원만한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소는 "협력업체 제조상품을 유통하는 기업으로서 디자인 도용에 대한 위험성을 충분히 알고 있고, 내부에 여러 검증 절차가 있으나 상품개발 단계부터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 재발을 방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1-03 11: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