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지친 한국인들, '이것'까지 유행"...뭐길래?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에서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의 휴식 방법에 주목했다.WSJ는 17일(현지시간)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앞서 한국에서 유행했던 '가상 장례식 체험'과 '멍때리기 대회' 등을 언급하며 한국인들이 휴식을 찾기 위해 '반려돌'이라는 특이한 방법을 이용한다고 봤다.WSJ는 "한국인들은 산업화 국가 중 가장 긴 노동시간을 견디고 있다"며 이들이 변하지 않는 고요함을 위해 돌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사 속 인터뷰에 따르면, 서울에 혼자 거주하다 11월부터 친구가 준 반려돌을 애지중지하고 있다는 30세 이모씨는 "종종 직장에서의 힘든 일을 내 돌에 털어놓곤 한다"며 "물론 무생물인 돌이 내 말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마치 반려견에게 말하는 것처럼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고 밝혔다.WSJ는 이런 반려돌의 인기는 2021년 당시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가진 반려돌을 직접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반려돌을 판매하는 한 국내 업체의 대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반려돌 주문이 150~200개 들어온다며, 최근 기본적인 회색 돌 외에도 분홍색 장미석영(로즈쿼츠) 등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경용 돌을 판매하던 한 업체도 최근 반려돌의 인기를 인식해 작은 반려용 돌을 함께 팔고 있다고 WSJ는 소개했다.또다른 인터뷰에서 33세 구모씨는 자신이 산책이나 운동을 하러 갈 때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반려돌 '방방이'에 대해, "이 돌이 지금의 상태가 되기까지
2024-03-19 13: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