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가사관리사, 필리핀 말고 '베트남·인니'에서도 온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서 가사관리사 송출국이 필리핀 외 다른 국가로도 확대된다.4일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대상 국가를 현재 필리핀에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외국인 가사관리사는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의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외국인 인력을 활용하는 제도로, 노동부와 서울시는 내국인 가사근로자가 줄고 비용이 많이 들자 9월부터 필리핀 인력 100명을 국내 가정에 투입했다.양 기관은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 규모를 내년까지 1천200명 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만큼 대상 국가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노동부 관계자는 "이미 전체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 나와 있는 만큼, 국가별로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여러 대상 국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5일 시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나 기타 동남아 국가를 복수 선정해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여러 변형을 줘 무엇이 우리 실정에 적합한 형태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노동부와 의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문수 노동부 장관도 전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앞으로 필리핀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대상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가사관리사가 올 수 있도록 방향을 바꿔 나가겠다"고 언급했다.양 기관은 어느 국가로 확대할지를 비롯해 확대 규모를 1천200명으로 유지할지,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내년 2월까지 예정된 시범사업과 평가 연구 용역의 결과를 보고 결정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
2024-11-04 16:43:36
베트남 노동자, 韓에서 가장 많이 번다..."2위와 큰 차이"
전 세계 각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해외 노동자 중 한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돈을 많이 번다는 베트남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외교부가 발표한 '베트남 이민 개요 2023' 보고서를 통해 2017~2023년 세계 40개 국가에서 일한 베트남 노동자들의 소득 수준이 한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보도했다.한국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소득은 월 1600~2000달러(약 220만~275만원) 수준으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월 1200~1500달러(약 165만~260만원)인 일본이었다. 1위와 2위 사이에 33%가량 큰 차이가 났다.3위는 '대만과 일부 유럽 국가들'로 월 800~1200달러를 벌었고, 4위는 ‘말레이시아와 중동 국가들’(월 400~1000달러)이었다. 이 기간 베트남 해외 노동자 65만여명이 고국으로 송금한 액수는 연간 35억~40억 달러(약 4조 8000억~5조 5000억원)에 달했다.국가별 베트남 노동자 수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일본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한국, 대만 순이었다. 호주와 뉴질랜드, 헝가리, 독일 등에서 일하는 베트남 노동자 수도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베트남 정부는 해외로 간 베트남 노동자의 80%는 섬유·신발, 건설, 농·어업, 가사, 노년층·환자 돌봄 등 노동집약적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관리자·엔지니어 등 숙련노동자들도 더 나은 수입과 경력 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해외로 갔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인 비숙련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고 적응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 기간을 넘겨 초과 체류하면서 불법으로 일하는 노동자도 많았다. 이는 해외에서 일하려는 다른 베트남인
2024-11-04 16:13:29
'베트남의 나폴리' 여행 갔다 숙박비 사기…피해 주의 당부
'베트남의 나폴리'로 불리는 나짱(나트랑)에서 숙박비를 사기 치는 범행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인들은 이 지역에 위치한 고급 호텔인 척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한 관광객은 지난 8월 중순 자신과 친구 11명이 묵을 냐짱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접한 호텔 정보 페이지와 상담을 거쳐 호텔 숙박비 등으로 1300만 동(약 70만원)을 송금했지만, 실제로는 호텔 예약이 되지 않았고 이 페이지의 연락처는 사라졌다.현지 경찰은 그간 비슷한 피해 신고가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사기꾼들은 하바나 냐짱 호텔, 빈펄 리조트 등 여러 4·5성급 유명 호텔·리조트의 소셜미디어 페이지 등을 모방한 가짜 페이지를 만들었다.이후 가짜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들에게 통상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숙박비를 사전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받으면 사라진다.피해자는 예약이 된 줄 알고 호텔에 갔다가 자신의 이름이 예약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자신이 받은 연락처로 연락해도 전화가 차단되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이에 관련 호텔들은 가짜 페이지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하지만 다수의 가짜 페이지가 여전히 공격적인 홍보를 계속해서 1인당 최대 수천만 동에 이르는 금액을 피해자로부터 가로채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냐짱은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9 20:30:11
건망고·건파인애플 등 베트남 당절임 식품 안전성 입증해야 수입허가
앞으로 베트남에서 건망고, 건파파야, 건파인애플 등 당절임 식품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원푸드 베트남'(ONE FOOD VIET NAM COMPANY LIMITED) 등 베트남 7개 제조업소에서 수입되는 당절임 식품에 대해 수입자가 사전에 정밀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만 국내로 들여올 수 있는 '검사명령'을 오는 30일부터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당절임은 건망고, 건파파야, 건파인애플 등과 같이 주원료를 꿀, 설탕 등 당류에 절이거나 이에 식품첨가물 등을 추가해 가공한 것을 말한다.이번 검사명령은 이들 7개 업소에서 생산한 당절임에 대한 통관검사에서 타르 색소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수입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해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식약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거나 부적합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수입식품 등에 대해서는 식약처 지정 시험·검사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적합한 경우에만 수입신고를 하도록 검사명령을 내릴 수 있다.2012년 이후 지금까지 26개국 39품목에 대해 검사명령이 내려졌으며, 일부 해제된 품목을 제외하고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산 능이버섯 등 19개 품목이 검사명령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7 11:18:16
추석 연휴 선호 여행지 1위 일본…2위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 일본과 베트남이 꼽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이레 동안 최근 5년 이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적 있는 18세 이상 1천27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4년 추석 연휴 해외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응답자 11.2%(97%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27%포인트)는 연휴 동안 해외로 여행 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이는 2020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해외여행 의향은 2020년 1.9%에서 2021년 2.0%, 2022년 3.2%, 작년 9.3%로 꾸준히 커졌다.'단거리 여행계획이 있다'는 응답률도 74.8%로 작년(70.9%)과 비교하면 3.9%포인트 늘어났다.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는 일본(31.1%)과 베트남(18.0%)이 꼽혔다. 선호 이유로는 가까운 비행거리, 낮은 환율, 가성비 등이 언급됐다.이들은 가족·친지(60.9%), 친구·연인(20.5%), 직장동료(4.0%) 등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은 12.6%였다. 또 연휴 앞뒤로 휴가를 붙여 사용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작년 72.6%에서 올해 75.4%로 2.8%포인트 증가했다.공사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13∼18일) 하루 평균 20만1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11 21:43:01
외국인 저렴하게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외국인들이 재정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나라로 베트남이 1위에 선정됐다.미국 CNBC 방송은 해외 거주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네이션스'가 174개국 1만2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외국인에게 재정 측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나라 1위로 베트남이 꼽혔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조사 대상자들은 생활비, 재정 상태에 대한 만족도, 가처분 소득이 편안한 삶을 사는데 충분한지 등 3가지 항목에서 1~7단계로 답했다. 그 결과 베트남에 사는 외국인 응답자의 86%는 생활비 부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인 40%보다 2배가량 높은 수준이다.응답자의 68%는 베트남 내 가처분소득이 충분하다고 답했고, 재정 상태 만족도에서도 6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 소득이 15만달러(약 2억700만원) 이상이라는 베트남 내 응답자도 19%나 됐는데, 이는 세계 평균(10%)의 두 배로 베트남에 고소득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2위부터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파나마, 필리핀, 인도, 멕시코, 태국, 브라질, 중국 순으로 나타났고, 이 중 6개 국가는 아시아, 4곳은 동남아 국가였다. 캐나다는 올해 최하위인 53위로 기록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10 19:07:26
한국에 시집와서 베트남 男과 재혼? 통계 결과...
베트남 남성과 혼인한 한국인 여성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는 한국 남성과 결혼해 국적을 취득한 뒤 베트남 남성과 재혼한 여성인 것으로 분석된다.20일 통계청의 '2023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2만건으로 전년보다 3천건(18.3%) 증가했다. 2019년 2만4천건이었던 외국인과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2021년 1만3천건까지 감소했다가 최근 다시 많아지고 있다.외국인과의 혼인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2천건 증가해 2011년(0.9%) 이후 12년 만에 반등했다. 다만 작년 내국인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1천 건 적었다.외국인과의 혼인은 한국인 남성과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이 주를 이뤘다. 2023년 외국인 여자와 혼인한 건은 1만5천건으로 전년에 비해 22.5% 증가했다.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이 33.5%로 가장 많았고 중국(18.1%), 태국(13.7%)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작년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천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7.5% 늘어 펜데믹 직전에 집계된 2019년 5천956건 이후 다시 5천 건대로 많아졌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18.4%), 베트남(15.8%) 순이었다.다만 증가율을 보면 베트남 남성과의 혼인 건수가 전년보다 35.2%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0.4%), 중국(22.8%) 증가세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자세히 보면 한국 여성과 베트남 남성 간 결혼 건수는 10년 전인 2014년에는 283건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2.8배인 792건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미국(1천748→1천386건), 중국(1천579→921건), 캐나다(481→281건), 호주(249→158건) 국적 남성과의 결혼 건수는 모두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베트남
2024-03-21 06:00:06
中 등 수입산 일부 영유아 고무제품 정밀검사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중국과 베트남의 4개 제조업소에서 수입되는 영·유아용 고무 제품에 대해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앞으로 이들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는 식약처장이 지정한 시험·검사기관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적합한 시험성적서를 제출해야만 수입신고를 할 수 있다.식약처는 그동안 이들 4개 업소에서 수입되는 고무젖꼭지와 고무 과즙망 제품의 총 휘발량 검사(200℃에서 4시간 가열할 때 휘발되는 물질의 총량)에서 반복해서 부적합이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용 고무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식약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되거나 부적합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수입식품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받아 적합한 경우에만 수입신고를 하도록 검사명령을 내릴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6 16:23:15
"엉거주춤 걷더니..." 가랑이 사이에서 발견된 '이것'
베트남에서 입수한 마약을 가랑이 사이에 숨겨 밀반입을 시도한 운반책 등 마약 유통 조직이 세관과 경찰의 공조 수사로 붙잡혔다.부산세관, 경남경찰청, 김해서부경찰서는 케타민 등 신종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주범 A씨, 운반자 B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세관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5월 김해공항에 입국할 당시, 가랑이 사이에 비닐로 싸맨 케타민 210g, 신종 마약 MDMA 400정을 숨겨 오려다가 적발됐다.세관과 경찰은 걸음걸이가 이상한 B씨가 화장실에 갔다 온 후 정상적으로 걷는 것을 보고 B씨의 가방을 검색해 마약을 적발했다.비슷한 시간, 경찰은 A씨 등이 있던 은신처를 급습해 2명을 검거하고 케타민 78g을 압수했다.이어 마약 밀반입에 가담한 또 다른 운반자, 유통책을 비롯해 이들에게 마약을 산 매수자 등을 줄줄이 검거했다.세관·경찰은 A씨 등이 올해 4∼5월 2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케타민 300g, MDMA 200정, JWH-108 등 합성 대마 2.5㎏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사실도 밝혀냈다.세관은 이들의 입출국 패턴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범행 수법을 미리 파악했고 이들의 입국 정보 등을 입수해 경찰과 작전을 펼쳤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13 11:06:02
생존율 20%,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무사 치료
한국에서 태어난 1kg 미만의 세쌍둥이가 생존 확률 20%를 이겨내고 무사히 병원 치료를 견뎌냈다. 2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베트남 이주 여성 A(26)씨는 임신 23주 만인 지난 7월 17일 이 병원에서 세쌍둥이를 낳았다. 첫째가 660g으로 그나마 가장 무거웠고, 둘째와 셋째는 각각 550g과 540g에 불과했다. 신생아 평균 체중은 성별에 따라 3.2∼3.4㎏정도다. 보통 임산부는 38~40주에 출산하며 37주 전에 태어난 아이를 가리켜 '미숙아' 또는 '이른둥이'로 부른다. A씨의 세쌍둥이는 미숙아보다 훨씬 덜 성장한 상태로 태어나 '초극소 미숙아'로 분류됐다. 세쌍둥이가 모두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날 경우 생존 확률은 20%다. 당시 전문적인 소생술을 하지 않으면 세쌍둥이의 생명이 위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의료진도 출산을 도왔다. 태어난 이후에도 세쌍둥이는 패혈증과 뇌출혈 등 중증질환을 앓은 탓에 병원에서 24시간 치료와 돌봄을 받았다. 또 소아외과·혈관외과·성형외과·피부과 등 여러 과의 협진으로 수술을 받으면서 많은 위기를 넘겼다. 생사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병원비도 늘어, 현재까지 쌓인 병원비만 4억원가량이다. 세쌍둥이의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베트남 이주 노동자여서 막대한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사회사업팀은 여러 후원 기관과 연계해 병원비 2억원을 마련했다. 또 장기간 치료 끝에 첫째는 태어난 지 4개월 만인 지난 18일 몸무게 2.6㎏으로 퇴원했다. 둘째와 셋째도 체중이 좀 더 늘면 '장루(인공항문) 복원' 수술 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A씨는 "세쌍둥이의 베트남 이름을 모두 합치면 한국어로
2023-11-27 14:46:13
기러기 아빠의 송금액, 한국 종합소득세 납부 위반일까?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던 남성이 국내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낸 돈에 한국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베트남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남성 A씨가 양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2013년 베트남에 페인트·니스 유통 회사를 설립한 A씨는 2016년 말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베트남에서 임시거주증을 받고 현지에 장기간 머무르기 시작했다. A씨는 이 기간 한국에 남은 배우자와 자녀의 생활비 지원과 부채 상환을 위해 2017년 2억 5400여만원, 2018년 2억 8900여만원의 회사 배당소득을 각각 국내 계좌로 송금했다. 이후 A씨는 생활 근거지를 베트남으로 옮기면서 베트남 당국에만 세금을 납부했다. 우리나라 소득세법상 거주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종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국내 과세당국은 A씨가 한국 소득세법상 거주자에 해당한다며 1억 92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했다. 이에 A씨는 조세심판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가 과세기간 동안 베트남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의 지위를 동시에 갖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소득세법에 따르면 한국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거주자는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데, A씨는 가족이 거주하는 국내 아파트에 주민등록을 유지하면서 2017~2018년 총 187일을 체류했기 때문이다. 다만 재판부는 양국이 맺은 조세협정을 근거로 A씨의 최종 거주지국을 베트남으로 봤다. 한국과 베트남이 맺은 조세협정 4조 2항은 양 국가 모두의 거주자인
2023-10-16 17:47:58
베트남 15세 소녀 숨지게 한 감염병은? "물과 공기로도 감염"
베트남에서 15살 소녀가 '유비저'라는 세균성 감염병에 걸린 뒤 한달 만에 숨졌다. 2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에 살던 이 소녀는 지난 8월 말, 인후통과 기침,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뒤 10일 만에 몸무게가 7kg이나 감소했다. 이달 초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검사한 결과 유비저 감염이 확인됐다. 이후 호흡 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인공호흡기를 달고 투석 치료까지 받았으나 결국 지난 17일 사망했다. 유비저는 메리오이드증이라고도 불리며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세균성 감염병이다.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거나, 오염된 물 또는 공기를 마시면 감염될 수 있다. 감염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반드시 빠른 진다과 치료가 필요하다. 베트남에서는 1925년에 유비저 환자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9-20 15:47:20
몸값 '8억' 요구한 베트남 어린이 납치범 검거
베트남에서 30대 남성이 어린이를 납치하고 수억원의 몸값을 요구한 지 하루만에 공안에 붙잡혔다. 16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공안은 응우옌 득 쭝(31)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쭝은 지난 14일 밤 하노이 롱비엔 지역 고급 주택가에서 7살 남자 어린이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납치했다. 이어 미등록 휴대전화로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150억동(8억원)을 요구했다. 납치된 아동의 부모는 공안에 신고하는 한편, 아들의 몸값으로 현금 130억동을 준비했다. 이후 쭝은 당국의 추적을 피해 달아나기 위해 흥옌성과 박장성을 거쳐 하남성의 공단 지역에 숨었으나 결국 하루만에 공안에 검거됐다. 공안은 피해 아동을 구출해 집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쭝은 검거 과정에서 공안을 향해 고무탄을 발사해 요원 한명이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16 12:57:30
김 여사 '아오자이' 착용에 베트남, "한국 영부인답다"
베트남 현지 언론 '베트남 익스프레스'가 지난달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알린 기사에 김 여사를 향한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베트남의 한 누리꾼은 "아름다운 나라, 한국의 영부인답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매체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문화 교류의 밤' 행사를 보도하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모습을 영상과 사진으로 보도했다. 2일 대통령실은 베트남 국빈 방문 당시 김 여사의 활동에 대한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 내용과 사회관계망(SNS) 게시글 및 댓글 내용 등 반응을 전했다. 김 여사는 23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의 부인 판 티 타잉 떰 여사와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했다. 떰 여사가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우정의 상징"이라며 선물한 옷이다. '쏭쩨', '뚜오이 쩨' 등 베트남 매체들은 김 여사가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에 주목했다. 매체에 따르면 떰 여사는 김 여사에게 "초록색이 잘 어울린다,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아오자이를 입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감사의 의미로 다음에 한국에 오시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앞서 현지 매체 '단트리'는 같은 날 트엉 주석이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는 공식 국빈 환영식을 알리며 "김 여사가 베트남 전통 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다양한 현지 활동도 화제를 모았다. 현지 언론 'VTC News'는 24일 '한국 영부인, 108중앙군사병원 방문 중 심쿵(bắn tim)'이라는 제목으로 김 여사가 베
2023-07-03 10:52:30
김건희 여사 '아오자이' 입었다, OO의 상징?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배우자 판 티타잉 떰 여사와 함께 전통 다과를 나누는 등 친교의 시간을 보냈다. 김 여사는 베트남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착용하고 양국간 문화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날 베트남 하노이시 주석궁에서 떰 여사를 만나 초록색 아오자이를 선물받아 착용했다. 떰 여사는 "대한민국 정상 배우자로서는 처음으로 아오자이를 입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과 베트남의 돈독한 우정의 상징으로 아오자이를 입었다"며 "감사의 의미로 한국에 오시면 한국 전통의상 한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아오자이를 입고 떰 여사와 베트남 전통 다과를 나누며 베트남 여성 전통 의상을 관람했다. 양국 문화 교류와 반려동물 등에 관한 대화도 오고갔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전통 음악과 한국 노래 '사랑으로'가 연주됐다. 회동을 마친 김 여사는 "양국간 관심과 우정을 생생히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이날 국빈 만찬에 이어 24일 조찬에서도 연이어 만나 친교를 다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어 하노이 소재 남뚜리엠 중학교의 '솔브 포 투모로우'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솔브 포 투모로우'는 삼성이 지원하는 청소년 미래 기술교육 사업이다. 김 여사는 "솔브 포 투모로우를 통해 성장해 베트남과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기술교육이 베트남 미래의 주인공들을 지원하고 한-베트남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남뚜리엠 중학교 학생들의 수상작을 살펴본 뒤 "아이디어가 참신할뿐만 아니라 해
2023-06-23 2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