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안보고 달린 오토바이에 귀가하던 남매 비극
오토바이 주행 도중 신호위반으로 보행자들을 숨지게 한 운전자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20대 운전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 40분쯤 군산시 나운동의 한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B씨 등 남매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씨는 배달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었으며, 차량 신호가 적색이었으나 이를 무시하고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B씨 등은 인근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귀가하던 중 오토바이에 치인 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중대하다고 보고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17 21:03:14
초록불에 이어 빨간불 남은 시간도 뜬다
서울시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해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을 시청 주변과 광화문 월대 앞 등 5곳에 시범 설치했다.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은 기존처럼 녹색신호 횡단 잔여 시간뿐 아니라 적색신호의 대기 잔여 시간까지도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단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미리 출발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가 되면 잔여 시간이 나타나지 않는다.서울시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을 위해 다양한 신호주기와 교통환경 변화에도 적색 잔여시간이 표시되도록 올해 하반기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의 시민 만족도 등을 조사해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1 09:53:31
어린이보호구역서 사고 낸 운전자 무죄…'보행자 신호 빨간불'
대구지법 형사12부(이규철 부장판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해당하는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7)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A씨는 올해 1월 대구시 동구 한 초등학교 근처 교차로에서 트럭운전을 하다가 자신이 가야하는 방향 왼쪽에서 횡단보도를 뛰어 건너던 B(12)군을 치었고, 4주간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상황은 B군이 사고가 난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자 신호가 빨간 불이었으며 트럭의 속도는 제한 속도보다 느린 시속 약 28.5km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행해야 하는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재연 영상에 나온 B군의 진행경로도 A씨가 B군을 발견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이는 등 검찰 증거만으로는 A씨 주의의무 소홀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11-23 1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