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중 으뜸은 'OO 사랑'...반려견·연인 뛰어넘었다
다양한 사랑의 종류 중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가장 강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핀란드 알토대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녀가 있는 평균 40.3세 성인 55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유형에 따른 뇌 활동을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배우가 연기하는 6가지 사랑(자식, 연인, 낯선 사람, 자연, 반려동물) 이야기를 들었다. 연구팀은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당시를 회상하게 하는 시나리오 등을 듣고 있는 피실험자들의 뇌 활동을 MRI(자기공명영상)로 확인했다.그 결과 자녀에 대한 사랑이 가장 강렬한 뇌 활동을 나타냈다. 연인과의 로맨틱한 사랑이 그 뒤를 이었다. 뇌 활성화 정도는 대상과의 친밀도에 따라 달랐다. 낯선 사람에 대해 느끼는 사랑보다 친밀한 사이에서 나타난 사랑이 뇌를 더 활성화했다.또 사랑의 종류마다 뇌 활성화 영역과 강도가 달랐다. 친밀감에 더해 대상이 인간인지, 동물인지, 자연인지 등에 영향을 받았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장면을 생각하는 것은 자연을 떠올릴 때보다 사회적 감정과 관련된 뇌 영역을 활성화했다.연구 저자 페르틸리 린네 교수는 "사랑의 신경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사랑·의식·인간관계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논의와 애착 장애, 우울증 등 정신 건강 개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8 08:47:38
시모 사랑하는 며느리? '아씨두리안' 파격 설정 화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씨 두리안'은 월식이 일어난 어느 밤 정체 모를 두 여인이 단씨 집안 별장에 나타난 후, 시대를 초월해 얽히고설킨 그들의 기묘한 운명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판타지 멜로 드라마다. 배우 윤해영은 '아씨 두리안'에서 재벌가 회장 백도이(최명길 분)의 첫째 며느리 장세미 역으로 출연한다. 장세미는 언제나 무덤덤하고 무미건조한 말투, 무표정한 얼굴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시어머니 백도이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순간, 가족들 앞에서 폭탄발언을 하며 모두를 혼란에 빠지게 하는 인물이다. 앞서 공개된 2, 3차 티저를 통해 장세미는 시어머니 백도이에게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요"라고 고백했다. 윤해영은 "나 또한 티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씨 두리안'으로 기존에 제가 가진 이미지들을 모두 내려놓고, 다시 새롭게 채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장세미 캐릭터를 보여드리겠다. 시청자들을 충격적인 혼란에 빠뜨릴 기폭제 역할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부진 포부를 내놨다. 연일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아씨 두리안'이 파격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윤해영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분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배우인 만큼, 장세미 역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라며 “그야말로 파격적인, 역대급 연기 변신에 나선 윤해영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2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09 14:09:33
사랑도 빈티지 할래! 부부권태기 또한 사랑이다
세월이 흐르면 멋스러움을 더하는 빈티지(Vintage). ‘변하는 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유일한 예일 것이다. ‘변하지 않는 것’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통념적 사랑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불같은 사랑’, ‘변함없는 사랑’을 불문율처럼 생각하기에 여전히 첫 만남과 같은 뜨거운 사랑을 갈망하게 한다. 변해가는 사랑의 모습 따라 그 모습 그대로 멋스러움이 깃든 사랑으로 각인될 수는 없을까. 첫눈에 서로에게 끌린 남녀 역시 앞뒤 안 가리는 시기도 있고, 갈등의 시간을 겪기도 하며, 권태로운 시기도 마주한다. 사랑에도 뒤돌아 서면 보고 싶은 격정적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하기 마련.이런 사랑의 순간과 시기를 충실하게 보낸 이에게는 사랑을 넘어 부부라는 이름안에 깊은 유대 관계를 맺는다. 손만 잡아도 좋을 시기는 지나쳤겠지만, 눈만 마주쳐도 서로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늘어난 것. 이 역시 사랑의 또 다른 형태이다. 따라서 부부 관계 속 찾아오는 권태기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배우자에 대한 당연함과 익숙함이 만들어낸 권태로움은 서로에게 단련되고 맞춰가며 농익어가는 사랑의 시간으로 기억될 것. 인고의 시간을 거친 부부는 건강한 관계 안에 마침내 굳건히 세워진다. 부부에게 찾아온 권태로운 시간이 결코 부부 관계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사랑의 또 다른 얼굴, 권태로움‘난 우리 미래를 꿈꿨고 그 꿈을 멈출 수 없어요. 떠날 수도 없고, 머물 수도 없어요’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여자 주인공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의 대사
2017-09-06 18:5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