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 파산하나..."경영난 심각"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채권자들이 파산보호 신청을 포함한 대책 논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블랙록과 브리게이트 캐피털, 킹스트리트 캐피털 등 채권자들이 최근 위워크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채권자들이 논의한 대책 중에는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챕터 11'에 명시된 파산보호는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에 장기 임차한 뒤 소비자들에게 이를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업체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2조2천억 원)에 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에 빠졌다. 특히 건물주와의 계약이 이뤄진 시기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였던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것이 대부분이라 임대료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위워크가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비싼 임대계약을 해소하고 재무상태 개선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WSJ의 설명이다. 위워크 측은 파산보호 신청을 최대한 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회사 장기 채무의 50%에 해당하는 12억 달러(약 1조6천억 원)의 채권을 지닌 월스트리트 큰 손들의 의견을 쉽게 무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위워크 경영진은 파산보호 신청없이 건물 임대조건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고,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워크는 향후 대책과 관련해 수개월 안에 채권자들과 논의에
2023-08-25 13:44:48
아내 사무실에 휴대전화 숨긴 남성, 왜?
이혼에 유리한 외도 증거를 얻으려고 아내의 사무실에 몰래 숨겨둔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인과의 대화를 6시간이나 녹음한 50대가 법정에 섰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4월 3일 오전 8시 30분께 아내 B씨의 원주 사무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숨겨둔 채 녹음기능을 작동시켜 제3자와의 대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초부터 부부관계에 불화를 겪고 B씨와의 이혼 과정에서 몇몇 사건에 연루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A씨는 B씨의 외도 등 유리한 증거를 확보하려고 이 같을 일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씨는 재판에서 "서류를 파쇄하려고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휴대전화를 놓고 나오는 바람에 우연히 통화내용이 녹음됐을 뿐 고의로 녹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몰래 녹음한 파일 분량이 6시간 14분에 달하고, 휴대전화 회수 후 곧바로 외도와 관련한 증거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을 찾아내 아내에게 외도 여부를 추궁한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불법 녹음과 내용 확인 등 피고인의 행동은 미리 계획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피해자 가쉽게 발견할 수 없게 휴대전화를 숨겨뒀다는 점에 비춰보면 고의로 대화 내용을 녹음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녀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B씨의 사무실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간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
2023-07-20 16:40:07
"라면 끓여줄게" 아이들 불러내 성추행한 초등학교 직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직원이 학생들을 사무실로 불러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A씨를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학교 시설관리 업무를 담당해오며 지난달 4~5월 인천 모 초등학교 내 사무실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B(11)양 등 초등생 8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라면을 끓여주겠다", "간식을 주겠다"며 자신이 혼자 근무하는 교내 사무실로 B양 등을 불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부모들은 "A씨는 아이들과 친밀감을 쌓아 폐쇄된 공간으로 불러냈다"며 "아이들을 무릎에 앉힌 뒤 '셀카'를 찍게 하거나 신체를 만지며 부적절한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신고가 한 달 전쯤 이뤄졌는데도 학교는 피해 상황에 대한 전수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상황을 모르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앞서 B양은 지난달 11일 피해 사실을 담임 교사에게 처음 알렸다. 학교 측은 곧바로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피해 학생은 6학년 7명, 4학년 1명 등 모두 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다음 날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했다"며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고 전까지 아이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2023-06-14 11:05:55
윤대통령 "사무실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찾아오시라" 무슨 말?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며 "용산 집무실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에서 "다보스에서의 첫 일정으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들과 오찬을 갖고 나니, 글로벌 문제를 민간의 기술혁신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라며 "민간 주도,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확고히 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국가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다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 투자를 거듭 요청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전날 밤 '한국의 밤' 행사를 통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편 점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부산 세계박람회는 복합위기와 불확실성, 양극화 등 전 세계가 마주한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쟁과 분단, 빈곤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경제 문화 강국으로 도약한 우리의 경험을 다른 국가들과 나누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1-19 17:59:34
통학차량 여고생 성폭행한 혐의...운전기사 11건 추가 기소
자신이 운행하는 승합차를 이용해 통학하던 여고생을 졸업 후에도 수년간 성폭행해온 혐의를 받는 50대 기사의 공소사실 범행 횟수가 11건이나 더 늘었다.1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A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이 지난 5월 송치한 범행 외에 최근 11건을 더 검찰로 넘겼다.A씨는 2017년 통학차량 기사 사무실에서 당시 여고생이던 B씨의 알몸 사진을 찍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성폭행 관련 범행 횟수는 지난 5월까지 총 18건이 됐다.검찰은 이날 대전지법 형사11부(박헌행 부장판사) 심리로 속행된 공판에서 이 같은 추가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했다.하지만 A씨와 변호인은 "B씨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계속 되풀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1차 기소한 7차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지난 10월 징역 15년을 구형했고 지난달 선고가 내려질 예정이었으나, 11건이 추가 기소되면서 공판이 재개됐다.이에 따라 검찰의 구형량도 늘어날 전망이다.내년 1월 12일에 다음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2-01 14:38:54
학교·직장에도 있다? '프탈레이트', 자궁근종 위험↑
환경 호르본(내분비 교란 물질)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쓰이는 가소제다. 이 물질이 자궁근종 위험을 높이는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15일 UPI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산부인과 과장 세르다르 불룬 교수 연구팀은 프탈레이트의 종류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 di-ethylhexyl phthalate)와 자궁근종 사이에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연구진은 시험관에서 자궁 조직을 각종 프탈레이트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여러 가지 화합물에 노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들에 따르면 DEHP는 여성의 호르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 내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자궁 내막의 근종 생성을 촉진한다.DEHP는 건강에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도 의료기기와 식품 포장, 샤워 커튼, 자동차 실내 장식품, 도시락, 구두 등 광범위한 제품에 이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DEHP는 이를 함유한 소비제품에서 점차 방출돼 가정, 학교, 데이케어 센터(day care center), 사무실, 자동차 안으로 스며들어 바닥 등 표면에 붙어 있다가 먼지와 공기 속으로 들어가 떠돌게 된다.자궁근종은 자궁벽의 근육층인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25~45세 여성에게서 빈발하며 외과적 제거가 치료법이지만 심하면 자궁 전체를 적출
2022-11-16 09:5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