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자주 먹는 임신부, 사산 확률 2배”
편의점 도시락이나 냉동식품을 자주 먹는 임신부는 사산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최근 나고야 시립대의 스기우라 마유 부인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임신부 9만406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판 도시락, 냉동 식품, 통조림 식품 등의 섭취와 사산의 관련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시판 도시락의 섭취 빈도가 주 1~2회인 임신부는 주 1회 미만인 임신부에 비해 사산 확률이 2배 높았다.주 3~7회 이상 시판 도시락을 먹을 경우 사산 확률은 2.6배로 올라갔다.냉동식품의 경우 주 1~2배, 주 3~7회 이상 섭취한 임신부는 주 1회 먹은 임신부에 비해 사산 위험이 2.2배 높았다.연구팀은 해당 음식이 식품 용기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가 사산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에 참여한 스기우라 교수는 “식품 용기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인 비스페놀A가 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 연구는 있지만, 이 물질이 사산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자세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영양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5-13 13:09:44
"하혈하며 한참을..."코로나 검사결과 기다리던 산모 사산
출산을 앞두고 하혈을 시작한 산모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가 제때 응급 수술을 받지 못해 아이를 사산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도에 사는 A(30)씨는 출산이 임박하자 그간 진료를 받아온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입원할 예정이었고, 입원 수속을 밟기 전 병원 안내에 따라 미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다른 자녀들을 데려다주기 위해 자택으로 돌아갔다. 오후 6시께 자택에서 다시 병원에 갈 채비를 마친 A씨는 갑자기 하혈을 시작했다. 이는 출산 전 태반이 떨어지는 태반 조기박리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음이 사후 확인됐으나 당시에는 A씨와 병원이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했다. A씨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으나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 곧장 응급실에 가지 못했다. 결국 1시간을 더 지체한 뒤에 수술을 받았지만 아기는 숨졌다. A씨는 "응급 상황이라면 골든타임이 있었을 텐데 병원 바깥에서 하혈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며 "퇴원 후에도 병원 측으로부터 사과는커녕 그날 일에 관한 설명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했다.병원 측은 "보건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다른 날보다 결과가 늦게 나와 산모는 오후 9시 30분께 최종 음성이 확인됐다"면서 "그날 수술이 예정된 것이 아니어서 장소 확보 등 준비에 시간이 50분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또 "태반 조기박리는 사전에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날도 급격한 상태 악화가 예측이 안 된 가운데 최선을 다해 수술했으나 아기가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nbs
2020-12-21 11:4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