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바오 '앞구르기' 이유는? 강철원 사육사 "그건..."
에버랜드가 11일 푸바오 팬들을 위해 강 사육사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여기에는 푸바오가 중국에서 보인 '앞구르기'에 행동에 대한 강 사육사의 설명이 담겼다.앞서 푸바오는 중국국가공원이 공개한 CCTV 영상에서 계속 구르기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일부 팬들 사이에는 푸바오가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인터뷰에서 강 사육사는 "구르는 영상은 사실 한국에서도 많이 접했던 부분"이라며 "기분이 좋을 때, 안 좋을 때,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등 여러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켰다.이어 "아마 푸바오는 중국에서도 사육사와 교감을 원하거나,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 환경에 적응하려고 구르는 행동이 나온 것 같다"며 "크게 걱정해야 할 행동은 아니다"고 밝혔다.강 사육사는 푸바오가 중국 이동과 검역 과정에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대처하더라. 마치 '할부지. 봤지? 나 잘 할 수 있다고 했잖아'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특히 비행기 이착륙 과정에서 사람도 긴장하게 마련인데 착륙 직후 푸바오가 밝은 모습으로 편하게 앉아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보여줘 감동이었다고. 이런 행동은 사육사가 자신의 이송·적응 상황을 신뢰하고 마음 편히 돌아갈 수 있게 오히려 위로하는 행동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강 사육사는 선수핑 기지를 떠나기 전 푸바오에게 "이제 할아버지 갈 거야. 검역이 끝나면 할부지가 꼭 널 보러 올게. 그때 할부지 못 알아보면 조금 서운할 수
2024-04-11 14:30:45
불 꺼진 동물원 살리는 시민들..."우리가 먹이 주겠다"
23일 낮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에 100kg 넘는 냉동 닭 7박스가 도착했다. 이후 과일 도매상에서 신선한 과일·채소 120kg도 들어왔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건초도 부경동물원에 택배로 도착했다. 동물원에 배달된 냉동 닭과 과일, 채소, 건초는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한 이 동물원 동물들이 먹을 음식들이다. 인적이 끊긴 동물원에 남아 동물들을 돌보던 사육사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 사육사는 "당도가 낮은 과일은 동물들이 잘 먹지 않고, 원숭이는 던져버리기까지 한다"며 "이 정도면 일주일 정도 동물들에게 잘 먹일 수 있을 거 같다"고 반가워했다. 동물 먹이는 전국의 동물 애호가들이 십시일반 보낸 돈으로 동물애호단체가 구입해 부경동물원 측으로 보낸 것이다. 부경동물원은 동물은 좁고 낡은 시설에서 키우며 '동물복지' 논란을 불러온 사설 동물원이다. 최근 사람 나이로 치면 100살에 가까울 정도로 나이가 들고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삐쩍 마른 채 좁은 실내 시설에서 홀로 지낸 수사자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시민들 관심 덕분에 늙은 숫 사자는 사육환경이 더 좋은 충북 청주동물원으로 떠났지만, 동물원 폐쇄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부경동물원은 결국 지난 12일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동물원 대표는 남은 동물은 매각한 후 폐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이 동물원에는 사자, 호랑이, 흑표범, 라쿤, 거북이, 타조 등 30여종 60여마리 정도 동물이 남아 있다. 부경동물원은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거치고, 최근 동물권(지각·감각 능력을 지닌 동물이 고통을 피하고 학대받지 않을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람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여기에 낡고 좁은 시설에 따
2023-08-23 18:5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