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처럼 챙겨요" 미혼모의 안식처 '생명의 집'
겨울이 다가오는 것을 입소 희망 전화가 늘어나는데서 알아차린다는 곳이 있다. 미혼모 기본생활지원 시설인 '생명의 집'이다. 정부는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을 기본생활지원과 공동생활지원 두 가지로 분류한다. 기본생활지원은 숙식무료 제공과 분만의료를 지원하며, 공동생활지원은 미용·컴퓨터 등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공동생활지원시설이 2차 기관의 성격이라면 기본생활지원시설은 1차 기관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기본생활지원시설은 20개소, 공동생활지원시설은 40개소가 있다.(12월6일 기준) 생명의 집은 시설명 그대로 생명을 품는 따뜻한 집, 예비 엄마들에게는 친정같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관리하는 인력은 모두 친정엄마나 마찬가지다. 김소영 금주수녀는 "모자보건법(하단 설명 참조)을 보면 일부 낙태를 허용하고 있지만 저희는 종교 교리(카톨릭)에 따라 수정된 태아일 때부터 이미 한 생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기와의 인연을 쉽게 포기하는 엄마들을 도와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을 갖고 있어요. '아기를 키울 자신도 없는데다 전적으로 맡아서 키워줄 것도 아니지 않나. 당사자가 아니라서 할 수 있는 말이다'라는 말을 듣기도 해요. 하지만 옛말에 '자기 먹을 건 갖고 태어난다'고 하잖아요. 그 말을 믿어요" 만13세부터 최고령인 45세까지 아기와 생명의 집을 찾는 엄마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그만큼 사연도 많아 어느 정도 마음이 단련됐다고 생각하지만 몸이 아픈 아기들이 태어날 때마다 생명의 집 식솔들의 마음은 항상 시리다. "얼마 전에 13개월 된 아기가 하늘나라로 갔어요. 뇌가 형성이 안 된 채 태어나서
2017-12-06 19:11:17
[키즈맘 포토] 키즈맘,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생명의 집' 후원
지난 5일 키즈맘이 미혼모자가족복지시설 중 기본생활지원시설인 '생명의 집'을 방문해 육아용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생명의 집은 올해 26년째 운영되고 있는 미혼모 시설로 낙태 위험에 처했거나 출산할 여건이 안 되는 미혼모·임산부가 입소 대상이다. 현재 이곳은 계획에 없었던 임신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들이 안전하게 임신 및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한 사회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낙태 방지를 위한 미혼모와 임산부 보호 ▲미혼모의 출산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 및 산전, 산후 관리 및 보호 ▲ 출산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미혼모의 보호와 병원치료 및 건강과 심리적 회복 도움 ▲ 안정과 상담이 필요한 임산부의 임시 보호 및 주거 제공 등이 있다. 후원식에 참석한 키즈맘 김성만 마케팅 본부장은 "키즈맘은 임신·출산·육아 관련 매체 및 사업을 주관하고 있어 엄마들과 인연이 깊다"며 "연말을 맞아 엄마들과 따뜻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 올해 키즈맘이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17-12-06 14:5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