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북미에서도 대박..."천만 넘어 세계로"
최근 극장가에서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천만 영화'로 등극한 영화 '서울의 봄'이 북미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서울의 봄'이 북미 매출액 100만달러(약 13억원)를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매출액 91만달러를 달성한 '범죄도시3'에 이어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작품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됐다.한국 영화가 북미에서 매출액 100만달러를 넘긴 것은 '범죄도시 2'에 이어 약 1년 만의 일이다.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3개 극장에서 상영하기 시작한 '서울의 봄'은 점차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50여 개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배급사는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한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극장이나 배급사에 '서울의 봄' 상영 문의와 극장 대관 요청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전했다.'서울의 봄'은 국내에서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날 12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6.2%)을 모아 1위인 '노량: 죽음의 바다'(13만6천여 명, 37.9%)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7 16:03:15
천만 관객 앞둔 '서울의 봄', 학교 단체 관람은 '시끌'?
최근 극장가에서 국내 영화의 흥행을 이끌며 곧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서울의봄'에 대해 보수 단체가 시위와 고발을 벌이자 교원 단체들이 반발에 나섰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의 한 중학교에서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하고 오자,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회원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학교로 찾아와 시위를 벌였다.해당 중학교는 학생들이 '서울의 봄'과 다른 영화 중 하나를 골라 볼 수 있게 했다고 한다.보수단체들은 이 영화가 "학생을 선동해 왜곡된 역사의식을 심어준다"며 단체 관람을 하지 말라고 주장했다.'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첫 영화다.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다.개봉 직후 배우진의 뛰어난 연기와 잘 갖춰진 스토리, 긴장감 넘치는 연출 등으로 호평이 이어졌고, 개봉 27일째인 지난 18일 총관객 수 900만명을 돌파했다.이날 전교조는 성명을 내고 "12·12는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며, 학생들이 자기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학교의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고발로 국가 행정력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질타했다.이어 "역사적 사실을 정쟁으로 비화하려는 의도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2-21 14:06:19
'서울의 봄', 극장에 붐 일으켰다..."천만 영화 될 듯"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을 일으키며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도 상당 수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1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달 한국 영화 매출액은 411억원으로, 펜데믹 이전인 2017년~2019년 11월 평균(586억원)의 70.2%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 22.5% 늘어난 수치다.같은 기간 한국 영화 관객 수도 432만여명을 기록해, 펜데믹 전(717만명)의 60.2%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4.2% 증가했다.영진위는 '서울의 봄'이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서울의 봄'은 지난달 22 개봉한 이후 31일까지 9일간 매출액 277억원, 관객 수 29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영화 전체 매출액 관객 수의 절반가량으로, 지난달 한국 영화를 본 관람객 2명 중 1명은 '서울의 봄'을 본 셈이다.영진위는 "'범죄도시 3'보다는 완만한 흥행 속도지만, 여름 시장 박스오피스 1위였던 '밀수'보다는 빠른 흥행 추세"라면서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 3'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외화를 포함한 지난달 전체 영화 매출액은 732억원, 관객 수는 764만명이었다.팬데믹 이전 11월 평균과 비교하면 매출은 54.3% 수준이지만, 전년도 같은 달보다는 15.4% 증가했다.한편 외국 영화의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펜데믹 이전(761억원)의 42.1% 수준이다. 관객 수도 333만명으로 펜데믹 이전의 36.4%에 그쳤다.10월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1월에도 흥행을 이어갔지만, 마블 스튜디오 신작 '더 마블스'가 69만 관객이라는 저조한 성
2023-12-14 16:09:54
'서울의 봄', 예매율 1위...한국 영화계에 봄 올까?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이 예매율 1위를 달리면서, 침체한 한국 영화계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오전 8시19분 기준, 예매율 53.3%, 예매 관객 수 18만4152천여 명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22일 개봉하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 반란을 그린 첫 번째 영화다. 정권을 장악하려는 신군부 세력과 이에 맞서는 이들의 긴박한 9시간이 스크린에 담겼다. 황정민이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그를 막으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육군참모총장 '정상호', 박해준은 9사단장 '노태건'을 각각 연기했다. 예매율이 비교적 높고 앞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호평이 나온 만큼 영화계에서는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 대작이 잇따라 흥행에 참패하고 외화가 강세를 보였던 터라 '서울의 봄'에 거는 희망은 더 크다. 올해 한국 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는 네 편에 불과하고,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에도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다. '서울의 봄' 제작비는 200억여원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460만명으로 알려졌다. 영화계는 '서울의 봄'이 관객을 대거 불러들이는 데 성공하면, 다음 달 20일 개봉하는 올해 마지막 한국 대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가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이은 이순신 3부작 마지막 편이다. 김한민 감독은 자신의 영화보다 한 달 먼저 개봉한 '서울의 봄'을 지원 사격하기 위해 김성수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주미
2023-11-22 09: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