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의대반? 경기교육청, 학원 단속한다
다음 달까지 경기도교육청이 초등 의대반 등 선행학습 유발 광고 학원을 단속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교육청은 의대 증원 등 사회적 이슈를 이용해 학원이 과도한 거짓·과대 광고와 교습비 초과 징수 등을 하지 못하도록 현장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단속 항목은 거짓·과대 광고 위반 여부, 선행학습 유발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교습비 등 게시·표지 위반 여부, 등록된 교습비 외 비용 징수 등이다.교육청은 단속된 학원을 대상으로 우선 시정 명령하고, 이후에도 조치되지 않을 경우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9 18:09:57
"입학 전 한글 교육 어떻게?" 초1 학부모 대답은...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7명 가량은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 직접 한글을 가르치거나 관련 교육을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정치하는엄마들에 따르면 지난달 16~29일 초등학교 1학년 학생 학부모 2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응답자의 64.8%는 취학 전 자녀에게 미리 한글을 가르쳤다고 답했다.취학 전 한글을 가르친 이유에 대해서는(복수응답) '학교에서 한글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생각해서'라는 비율이 61.2%로 가장 높았으며, '다른 아이들이 대부분 아니까', '다른 공부를 하기 위한 기초 수단이어서'가 각각 32.1%로 나타났다.자녀가 한글을 배운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복수응답) 부모가 직접 지도했다는 응답이 65.9%로 가장 많았고 방문교사 학습지 또는 과외가 27.4%였다.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응답은 24.4%, 어린이집은 22.2%로 집계됐다.교육부는 2017년부터 초등 1~2학년 한글교육 시간을 기존 27시간에서 60여시간으로 늘리는 등 한글 책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은 한글을 모르고 입학하면 다른 수업을 쫓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또한 정부의 한글 책임교육 정책이 취학 전 선행학습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3.3%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고,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교육 전반에서 책임교육 실현'(65.2%)을 꼽은 학부모가 가장 많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1 12:09:22
초등 1·2학년 방과 후 영어 내년 부활할 듯
내년 1학기부터 초등학교 1, 2학년이 학교 방과 후 수업 때 영어를 다시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7일 국회에 따르면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전날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 방과 후 학교 과정을 선행학습 금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교육부는 선행학습을 금지한다는 교육정책에 따라 2014년부터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을 전면 금지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 과목으로 채택된 영어를 방과 후 수업으로 학교에서 미리 배우는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민간 교육보다 저렴한 방과 후 교육이 금지되면서 오히려 사교육비 부담이 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컸다.실제로 교육부가 지난 10월16일부터 21일까지 교사 1399명과 학부모 554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 응답자의 67.5%가 "다시 방과후 영어 수업을 해야 사교육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여론의 지지가 높은 법안인만큼 교육계는 법 개정을 위한 이후 절차인 교육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도 연내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 전망하고있다. 한편 이번 결정이 조기 영어 교육을 권장하는 꼴이 돼 사교육비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교육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성명에서 "초등 1·2학년의 방과 후 영어 교육을 허용할 것이 아니라 민간 교육 기관의 영어프로그램 강요를 막아 아이들을 과잉학습으로부터 지켜야
2018-12-07 09:50:05
우리 아이 한글 학습, 적기는 언제일까?
지난해부터 초등학교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학교에서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한글 책임교육’이 시작됐다. 한글을 모른 채 입학했다고 전제하고 연필 잡기부터 자음과 모음 쓰기 등 기초부터 가르치는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한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서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43명의 81.8%가 ‘수학 등 다른 과목 교과서와 보충자료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있어 한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교육 전문 브랜드 길벗스쿨이 학부모 카페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떼기’에 관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99%가 초등학교 입학 전 한글 학습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처럼 대부분의 학부모가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한글 공부’는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물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시기를 정해 애써 가르치지 않아도 부모의 그림책, 동화 읽어주기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가 이미 한글과 친숙해져 있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글자에 대한 호기심을 빨리 드러내게 되고, 네다섯 살만 되어도 학습지나 교구 없이 그림책만으로 스스로 한글을 떼기도 한다. 아이 음성언어가 완성되는 시기가 적기한글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아이 스스로 글자를 읽고 싶어 하는 마음과 음성 언어의 완성이다. 음성언어가 충분히 발달한 아이는 글자를 읽고 그 의미를 알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글을 읽어도 소리만 낼 뿐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8-05-29 15:17:59
[연재] 우리아이 초등학교 준비 잘하고 있나요?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초등엄마들의 마음이 한층 분주해졌다. 아이와 함께 다시 초등 1학년이 되는 것만 같은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는 부모들이 많은 요즘, 아이와 함께 즐겁게 입학 준비를 할 수 있는 가이드가 더욱 절실하다.입학 준비, 어려워하지 말고 선배맘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경험담에 귀 기울여 보자.엄마의 지나친 선행학습, 입학 전 학습 반감 부추겨서른 중반에 첫 아이를 낳은 파주에 사는 학부모 민씨는 조금은 늦은 나이 학부모가 되었다는 부담감을 선행학습의 열정으로 풀었다. 하나 밖에 없는 아이가 또래보다 뛰어났으면 하는 바람이야 조금씩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6세부터 준비한 초등 입학 준비는 7세에 더욱 치열해졌고, 방문학습지로 매일매일 해야 하는 국어, 수학, 한자를 기본으로 사고력 수학과 영어 학원을 더했다.아이가 대체로 즐겁게 응하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초등학교 입학 후 기본적으로 해오던 학습에 일반 교과과정이 더해지자 아이가 불만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학교생활 적응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아이는 결국 모든 학원과 사교육을 거부하기에 이르렀다. 그 동안 꾸준히 해오던 것들이 한 번에 날아가는 것만 같아 아이를 설득해봤지만 학교 숙제조차 거부하는 아이를 보며 모든 것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입학 전 선배맘들을 통해 얻은 교과서로 선행학습을 한 것도 부작용이었다. 아이는 이미 아는 내용이라며 수업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물론 집중도도 떨어진다는 담임선생님과의 면담 후 모든 선행학습을 중단했다. 불안과 걱정 속에 모든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중단했지만 3학년이 된 아이
2017-10-12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