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10명 중 7명은 "참고 넘어가"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자 10명 중 7명은 특별한 대처없이 참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전국 공공기관 770곳과 민간사업체 17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직장에서 재직하는 동안 본인이 한 번이라도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8%로, 2018년 8.1%에 비해 3.3%포인트(p) 감소했다. 여성(7.9%)의 피해 경험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공공기관의 경우 2018년 16.6%에서 2021년 7.4%로 9.2%p 낮아졌고, 민간사업체는 같은 기간 6.5%에서 4.3%로 2.2%p 낮아졌다.여가부는 그간의 제도 개선과 예방교육 등에 따른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코로나19로 회식, 단합대회가 감소하는 등 근무환경 변화로 전반적인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률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성희롱 발생장소는 '사무실 내'(41.8%), '회식장소'(31.5%) 순으로 두 장소가 전체의 70%를 상회했다. 2018년 조사에서는 '회식장소', '사무실 내' 순이었지만 코로나19로 순서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피해경험자의 피해 당시 행동으로는 '그냥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다'(43.6%)가 가장 높았고, '화제를 돌리거나 그 자리를 피했다'(33.0%), '성희롱 행위자에게 바로 중단을 요구했다'(10.5%) 등의 순이었다.성희롱 피해에 대한 대처로는 '참고 넘어감'이 66.7%로 제일 많았다. 2018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참고 넘어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81.6%에서 2021년 66.7%로 감소해, 참고 넘어가지 않고 대처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참고 넘어간 이유(복수응답)로는 '
2022-06-07 14: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