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안 통한다…제주서 슈퍼 박테리아 감염
제주도 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슈퍼 박테리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도내 A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제2급 감염병인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군속균종'에 감염된 것을 시작해 총 23명의 환자가 CRE 양성 판정을 받았다.특히 감염 환자 23명 중 10명은 카바페넴계 항생제 성분을 분해하는 '카바페넴장내세균속균종(CRE)' 환자로 파악됐다. 카바페넴계 항생제를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항생제가 통하지 않아 치료가 어려워 '슈퍼 박테리아'로도 불린다. 제주에서 CRE 환자가 2명을 초과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행히 CRE·CPE 감염 환자 중 위독한 상황을 보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도는 감염 환자를 격리 조치해 추가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감염 경위 등을 추적하는 역학 조사에 진행 중이다.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된 CRE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을 말한다. 주로 요로감염을 일으키며 위장관염, 폐렴 및 패혈증 등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2 17:11:47
BBC "신종 코로나, '슈퍼 전파자'가 관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가 1000명을 넘기며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영국 BBC,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10일(현지시간) BBC는 '슈퍼 전파자'의 일반적 정의와 위험성에 대해 보도했다. '슈퍼 전파'란 한 명의 감염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질병을 확산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거의 모든 전염병 사태에서 슈퍼 전파자가 등장해왔으며,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 또한 예외는 아니다.사실 '슈퍼 전파자'는 엄격한 과학적 정의를 내릴 수 없는 모호한 용어다. 그러나 일반적인 감염자에 비해 월등히 많은 감염을 일으키는 환자를 '슈퍼 전파자'로 부른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는 2~3명의 사람들에게 감염을 확산시키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평균치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감염을 전혀 시키지 않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전염을 일으키는 슈퍼 전파자도 있기 마련이다.2015년 한국에서 확산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사례만 보더라도, 단 한 명의 '슈퍼 전파자'로 82명의 환자가 발생했었다. 또한 서아프리카에서 발발하는 에볼라 출혈열의 경우 전체 감염자의 61%가 단 3%의 감염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면 누군가 '슈퍼 전파자'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직업이나 거주지 특성상 여러 사람과 접촉하는 사람일 수 있다. 혹은 본인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활보하는 사람들도 슈퍼 전파자가 되기 쉽다. 따라서 아이들은 슈퍼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임시 휴교 조치가
2020-02-11 14: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