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빠져 스티로폼 잡고 버텨..." 고교생 어민이 구해
한강에 빠져 스티로폼을 잡고 버티던 고교생을 어민이 발견해 구조했다. 16일 경찰과 고양시 행주어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김홍석(65)씨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다급히 A군을 구조한 김씨는 A군이 저체온증 증상과 탈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어민 쉼터인 바지선으로 옮겨 옷을 갈아입히고 난로를 피우는 등 체온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라면 2개도 끓여줬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께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인도 당시 A군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빠진 뒤 1.5km를 떠내려오다 어민이 쳐놓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구조한 김씨는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6 20:00:03
김치전 배달 시켰더니 접시가 녹아서..."스티로폼 맛 났다"
김치전을 배달음식으로 시켰더니 포장된 스티로폼 그릇이 녹아 음식에 묻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손님이 남긴 리뷰가 올라왔다. 이 손님은 별점 1개와 함께 배달받은 음식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손님은 "김치전, 부추전을 시켰는데 스티로폼 접시가 다 녹아서 전에서 스티로폼 맛이 나네요"라며 "포장 용기 바꿔야 할 듯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또 "못 먹을 정도라 전 다 버렸는데, '죄송합니다'가 끝이라니. 화가 난다"며 "그냥 저만 돈을 생으로 버렸다"고 분노했다.올린 사진을 보면 스티로폼 용기는 음식의 열기에 녹은 모습이었다. 특히 전 반죽은 용기에 완전히 눌어붙어있었다. 이에 사장은 해당 손님의 리뷰에 "네 고객님 죄송합니다. 조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환불받아라", "어떻게 장사하는 사람이 기름 범벅 음식을 스티로폼 접시에 담냐", "아까워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7-14 10: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