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 달린채 태어난 시리아 아기, 고모한테 간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당시 숨진 산모에게서 탯줄이 달린 채 발견됐던 시리아의 신생아가 고모에게 입양됐다.AP,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시리아 북부 진데리스의 5층짜리 주택 잔해더미에서 숨진 엄마와 탯줄로 이어진 채 구조돼 '기적의 아기'로 불렸던 이 신생아가 지난 18일 병원에서 퇴원해 고모집으로 입양됐다.여아인 이 신생아는 그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신의 계시를 뜻하는 '아야'(Aya)라고 불리다가 새 보금자리로 옮겨가면서 숨진 엄마의 이름 '아프라'를 물려받게 됐다.아기의 아빠와 형제자매 4명도 지진에서 살아남지 못했다.아기가 직계 가족이 없이 홀로 남게 되면서 각지에서 입양 문의가 쇄도했으나 아기의 고모와 고모부는 직접 아기를 데려가겠다는 의사를 고수했다.병원 의료진 또한 성급한 입양을 반대하며 퇴원할 때까지 아기를 돌봐왔다.고모부인 칼릴 알사와디는 "아기는 이제 내 자식 중 하나"라면서 "내 아이들과 이 아기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그는 "오히려 더 애틋하다"면서 "아기의 숨진 아빠와 엄마, 형제자매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고모네 또한 지진으로 집이 무너져 막막한 상황이지만 고모부는 아기가 행여나 납치될까봐 걱정하면서 매일같이 병원에 찾아왔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21 09:05:33
튀르키 '기적의 아기', "입양하겠다" 전화 폭주
대지진이 휩쓸고 간 시리아의 폐허 속에서 기적같이 태어난 아기를 향해 전 세계에서 입양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이 신생아는 지난 6일 지진으로 주저 앉은 건물 잔해 속에서 만삭인 임산부가 마지막 힘을 짜내 출산하고 숨진 뒤 산모에게 탯줄이 달린 채 발견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아기다. 아기가 구조된 시점은 지진이 일어난 지 10시간 만이었고, 아기는 출생 후 약 3시간 동안 그곳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됐다.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현재 아기가 치료받고 있는 시리아 아프린의 어린이병원에는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문의하는 전화가 수십 통 걸려왔다.또 소셜미디어에도 이 아이를 입양할 방법을 묻는 글이 수천 개 올라와 있다고 BBC는 전했다.쿠웨이트의 한 TV 앵커는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나는 이 아이를 입양해 돌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병원에 옮겨졌을 때 몸 곳곳에 멍이 있었고 숨쉬기도 힘들어했던 아기는 현재 안정된 상태라고 의료진은 전했다.의료진은 아기에게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Aya)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병원 관리자인 칼리드 아티아 박사는 당장 아야를 입양시키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재 출생 후 4개월 된 딸을 두고 있는 그는 자신의 아내와 함께 아야를 돌보고 있다. 그의 아내는 딸에게 모유를 수유하면서 아야에게도 함께 젖을 먹이고 있다.아티아 박사는 "나는 지금 누구도 이 아이를 입양하도록 허락하지 않겠다"며 "(아이를 맡긴) 친척이 돌아올 때까지 내 자식처럼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야의 고향인 시리아의 작은 도시 진데리스에서는 아직도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가족과 친척 등을 찾고 있다.현지
2023-02-10 10:29:11
시리아 건물 잔해 속에서 태어난 아기...산모는 숨져
시리아의 처참한 강진 피해 현장에서 한 신생아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알레포주(州) 어린이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하니 마루프는 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진데리스에서 구조된 신생 여아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전날 튀르키예(터키) 국경 인근의 작은 도시 진데리스의 5층짜리 주거 건물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신생아를 구조했다.이 아이가 구조된 시점은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 만이었다.발견 당시 여아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 구조 직후 인근에 있던 여성 이웃이 탯줄을 끊었다.마루프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 신생아의 등에 타박상이 있었고, 체온은 35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다행스럽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은 신생아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고 의료진은 전했다.마루프는 아이 상태로 미루어 볼 때 구조되기 3시간 전에 잔해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아이의 친척들은 이 신생아가 그의 가족 중에 유일하게 생존한 사람이라고 전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8 11:21:02
폭탄 소리에 환히 웃는 딸…시리아 부녀의 안타까운 '놀이'
나라를 휩쓴 내전 속에서 딸의 순수한 마음을 지키려는 시리아 가족의 사연이 네티즌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하고 있다.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시에 살고 있는 32세 남성 압둘라 알 무함마드와 아내, 그리고 딸 살와는 내전으로 인해 전에 살던 지역에서 탈출해 같은 시에 살고 있던 친구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무함마드처럼 피난해야 했던 이들립 시민은 70만 명이다. 최근 무함마드는 트위터에 영상 한 편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
2020-02-19 15: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