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첫둥이는 12년차 부부의 첫 아이
2024년 갑진년 우리나라 첫둥이는 서울시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서 1일 오전 0시 0분에 태어난 3.15㎏의 건강한 남아로 기록됐다. 1일 차 의과대학교 강남차여성병원에 따르면 새해 첫둥이는 산모 임아연씨(38)와 남편 이주홍씨(44) 부부 사이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3.15㎏의 건강한 남자아이다.결혼 12년차 임아연·이주홍씨 부부는 지난해 서울 중구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에서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아 임신에 성공해 이날 첫째 아이를 품에 안았다. 첫둥이 태명은 '아홍이'로,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가져와 만들었다고 한다.이날 0시를 조금 넘어 분만실 밖으로 나온 첫둥이 아버지 이씨는 아홍이를 안아 들고 미소 지었다.이씨는 "12년 차 부부인데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고 운 좋게 한 번에 첫 아이가 태어나 기쁨이 크다"면서 "아홍이가 주변을 따뜻하게 돌보고 사랑을 나누는 그런 착한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부인에게 "38주 동안 배가 불러오면서 고생한 부인을 보면서 많이 안쓰러웠다"면서 "그럼에도 이렇게 끝까지 잘 견뎌줬고 무사히 아들을 낳아 대견하고 장하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1 10:12:01
"국내 최초 시험관 여아, 34년 후 자연분만 출산"
국내 최초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여아가 성장해 최근 자연분만으로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23일 구승엽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에 따르면 1985년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난 시험관 쌍둥이 남매 중 5분 먼저 태어난 여아 A씨가 성인이 된 후 2019년 2월 자연분만에 성공했다.A씨는 13세에 초경을 시작한 이후 규칙적인 생리 주기를 유지해왔으며, 별다른 부인과 질환없이 건강하게 성장했다. 임신 후 서울대병원에서 받은 주기적인 산전 검진에서도 비정상적인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39주 2일 후 분만실에서 5분 간격의 산통을 겪은 후 3.165㎏의 건강한 여아를 자연 출산했다.연구진은 이 사례를 통해 대중에게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세대도 건강한 생식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씨의 부모는 1984년 10월 시험관아기클리닉을 찾아왔고, 1985년 1월까지 불임검사를 받아 시험관아기 시술이 아니고는 임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진단됐다.당시 장윤석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장(퇴임) 팀은 배란 유도와 고도의 배양작업 및 수정을 통해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2월 25일 임신을 성공시켰다.이후 모친은 다른 건강한 산모들과 동일하게 생활하다가 제왕절개술로 국내 첫 시험관 아기를 출산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네 번째 사례였다.연구진은 "시험관 수정으로 태어난 첫 세대 아이들이 현재 재생산 연령에 있는 성인"이라며 "시험관 시술은 더 이상 접근 불가능하거나 특별하고 복잡한 절차가 아니며, 불임 부부에게는 흔한 절차가 됐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대한산부인과학회지 영문판(Obstetrics & Gynecology Scien
2021-07-23 11:00:01
"난임 여성 시험관 아기 성공률, 31~35세 가장 높아"
난임 여성 시험관아기 임신 성공률은 31세에서 35세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최동희 교수팀이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동결된 배아를 해동 후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은 환자 404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환자 나이 31~35세에 임신 성공률이 61.0%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또 난임 환자가 병원을 찾는 시기를 1~2년 앞당기면 임신율이 평균 10~20% 상승하므로 35세가 넘으면 반드시 난임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동희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 35세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난소기능이 저하되어 배란능력과 착상능력이 모두 떨어져 임신확률이 낮아진다. 시험관아기 시술 결과도 그와 비하게 여성의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시험관 아기 성공률도 떨어지므로 35세가 되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필수적으로 난소나이검사(AMH)를 통해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난자를 보관하는 것이 추후 가임력 보존을 위해 안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난임은 여성의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성의 나이 35세부터는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44세경이면 대체로 가임력이 소멸한다.35세 이상은 난자수가 많고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보여도 난자가 나이 듦에 따라 노화되어 난자의 염색체 이상이 늘어난다. 즉, 나이가 들수록 난자의 염색체 이상 비율 증가와 난자 수 감소로 인해 가임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최동희 교수는 “최근 높아진 초혼 연령과 여성들의 사회생활, 그리고 재혼 후 새 배우자와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부부의 증가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2019-08-27 16:5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