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하면 320만원" 신안 홍도분교 '파격' 조건, 무슨 일?
전남 신안군이 폐교 위기에 처한 홍도분교를 살리기 위해 전학세대에 매월 320만원을 준다는 조건을 제시하자 학부모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30일 신안군에 따르면 최근 홍도분교에 입학 또는 전학하는 학생 부모에 대해 숙소를 제공하고 매월 3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학부모들의 전화 문의가 이어졌다. 유튜브 조회수는 151만회를 웃돌고 멀리는 강원도 동해시를 비롯한 전국에서 80세대 이상의 학부모가 전학 문의 전화를 했다. 신안군은 우선 시범적으로 4세대를 모집할 계획이다. 홍도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주거공간 4곳(방 개수 2 이상)도 마련할 예정이다. 선발기준은 초등학생 학생이 많은 가정이 우선이고, 같은 조건이면 저학년생 학생이 많은 가정으로 확정할 방침이다. 주거공간 정비가 완료되면 선발예정 4가구의 3배수(12가구)를 홍도로 초빙, 학교시설 및 주거시설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홍도는 인구 500여 명으로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170호)이다. 목포로부터 107㎞ 떨어져 있고 쾌속선으로 2시간 40분이 걸린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홍도분교 사례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한 만큼 흑산 본도 및 인근 작은 섬 학교에 대하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31 16:59:01
"불 끄고 별빛 켜는 곳"…신안 우이도 세계밤하늘공원 지정 추진
신안군은 아름답기로 유명한 모래언덕 백서향의 섬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이란 민간기구 '국제다크스카이협회(IDA)'의 심사를 거쳐 세계적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을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청정생태 관광지로 지정하는 것이다. 보호공원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밤하늘의 투명도가 평균 20~22 mag/arcsec²(특정 면적당 밝기 단위)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뽑힌 우이도는 지난 4월 백서향(천리향)의 섬으로 선포된 바 있다.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빛 공해가 없는 청정한 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가 관찰되는 곳이기도 하다.군에서는 우이도를 세계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빛 공해를 방지하는 조례를 제정했다.친환경 조명의 사용, 가로등 갓씌우기, 주택창문의 차광필름, 암막커튼 설치 지원 등 빛공해 방지를 위한 활동이 펼쳐질 예정이다.아름다운 별빛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띠밭너머몰랑길을 정비하고, 밤하늘 조망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다.우이도가 세계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지정되면 신안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물론 세계적인 청정자연지역 이미지를 확보해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1-08-24 17:4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