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OO 넣는 습관, 신장 질환 부른다
습관적으로 모든 음식에 소금을 넣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음식에 소금을 첨가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만성 신장 질환(CKD)을 겪을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9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 대학원 루 치 교수팀은 영국인 46만여명의 생활 습관·건강 데이터를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소금을 넣는 빈도가 높을수록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나트륨 섭취는 체액 균형 유지와 영양소 흡수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과다 섭취 시 고혈압을 유발하고, 고혈압은 만성 신장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영국인의 유전자, 생활 습관, 건강정보, 생물학적 표본 등 바이오의학 데이터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37~73세 46만5천288명을 평균 11.8년간 추적 관찰했다.참가자는 만성 신장 질환이 없는 사람들로 평균 연령은 56.3세였다.이들은 초기 조사 때 '음식에 소금을 넣나요?'(요리에 사용되는 소금은 제외)라는 질문에 '전혀/거의' (never/rarely), '가끔'(sometimes), '보통' (usually), '항상' (always), '답하고 싶지 않음' (prefer not to answer) 중 하나를 선택했다.연구팀은 그룹별로 만성 신장 질환 발생을 추적하고, 나이와 성별, 인종·민족, 체질량 지수(BMI), 신장 여과 기능을 나타내는 사구체 여과율(eGFR), 흡연·음주 여부, 신체활동,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혈압 등 다른 요인을 모두 고려해 소금 첨가 빈도와 만성 신장 질환 위험 간 연관성을 연구했다.그 결과 추적 기간 내 만성 신장 질환에 걸린 사람
2023-12-29 15:48:30
블랙커피 하루 4잔씩 마셨더니…
블랙커피를 마시면 신장 기능이 손상되는 걸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은 블랙커피를 매일 한 잔에서 최대 네 잔을 마실 때마다 신장 기능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네덜란드인 약 8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했고 그 결과 블랙커피를 하루에 한 잔 더 마실 때마다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게 밝혀졌다. 그러나 다섯 잔째부터는 건강에 대한 이점이 높아지지 않았다. 이를 연구한 아닉 판베스팅 박사는 "블랙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 더 마실 때마다 신장 건강에 좋으며 다섯 잔째부터는 그런 이점이 중단된다"면서 "다만 이 연구는 실험연구가 아니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과 그들의 콩팥 기능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관찰연구라는 게 한계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연구에서 건강한 사람은 커피를 하루 석 잔에서 다섯 잔 정도 마시면 신장 결석 예방 등에 좋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2형 당뇨병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심혈관병, 2형 당뇨병, 파킨슨병, 간경변증 등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항산화, 항염증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다른 첨가물(설탕, 프림 등)을 섞지 않은 블랙커피에서만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31 11:47:01
물놀이 후 옆구리 아프다? '이 질환' 의심해봐야...
워터파크나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고열과 허리 통증, 옆구리 통증, 구통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 신우신염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콩팥깔때기: 소변이 일시적으로 모이는 깔때기 모양의 구조물) 등 상부 요로계가 감염된 것을 말한다. 방광이나 요도가 세균에 감염된 것은 하부 요로 감염이라고 한다. 보통 급성 신우신염은 방광염에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요로계는 요도부터 시작해 방광, 요관, 신장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만약 세균이 요도를 통해 들어와 요도염이나 방광염이 발생했는데 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신장까지 침투해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킨다. 혈류를 통해 신장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방광염에 걸리면 배뇨통, 빈뇨, 잔뇨감, 요절박, 아랫배의 불편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방광염이 급성 신우신염으로 발전하면 이같은 증상에 더해 근육통, 허리통증, 고열, 구토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백충희 서울아산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보통 근육통으로 인해 생기는 허리통증은 골반 바로 위에서 느껴지는 반면, 급성 신우신염에 걸리면 척추와 맨 아래 갈비뼈가 만나는 늑골척추각 부위에서 통증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에 따르면 신장은 이 늑골척추각 부위에 자리해 있다. 신장에는 약 200만 개의 조그마한 혈관들이 모여 있는 사구체가 있는데, 바로 이곳에서 체내 노폐물이 걸러진다.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은 남겨두고 불필요한 물질은 내보내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 신장은 혈압 조절에도 관여한다. 혈압을 올리는 호르몬과 낮추는 호르몬을 모두 만들어
2023-09-01 13:45:20
체외수정 아이, 자연임신 아이보다 작을까?
체외수정을 비롯한 보조 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출생 직후 신장과 체중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점차 격차가 줄어들고 17세가 되면 거의 차이가 없거나 앞지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보조 생식술은 체외수정 외에도 난자에 정자를 직접 주입하는 '난자 내 정자 주입술(ICSI: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등이 있다.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 대학 의대의 아메드 엘하켐 역학 교수 연구팀은 1984~2018년 영국 등 유럽 국가들과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중국, 싱가포르에서 보조 생식술 또는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15만8천66명의 연령별 자료를 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했다.그 결과 신장, 체중, 체질량 모두 출생 직후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조금씩 낮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거의 같거나 앞질렀다.신장은 출생 후 3개월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평균 0.27cm 짧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차이가 0.06cm로 줄어들어 거의 같았고, 체중은 출생 후 3개월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자연 임신 아이들보다 평균 0.27kg 모자랐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오히려 평균 0.07kg 높았다.체질량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출생 후 3개월에는 보조 생식술 아이들이 0.18이 낮았지만 17세가 되었을 때는 0.09 앞질렀다.체질량 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이 결과에 대해 영국 인간생식 배아 관리국(HFEA: Human Fertilisation and Embryology Authority)의 피터 톰프슨 국장은 자녀를
2022-08-01 09:58:07
"이식받은 신장 망가져" 이수근 아내, 근황 전해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신장 투석 후유증을 호소했다. 박지연은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일주일에 세 번 투석을 다니는 건 다 아시죠?"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게재했다.그는 "투석 후 주사 부위에 반창고를 붙이는데 아무래도 자극이 가다 보니 건선처럼 갈라지고 빨갛게 올라온다"며 "연고를 발라도 그때뿐 매일 반복되는 자극엔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스타일리스트 출신인 박지연은 2008년 김수근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박지연은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에 걸렸다. 출산 후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이식받은 신장에도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8월 신장 재이식 수술을 권유받고 현재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지연은 "이식을 하고 싶다고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서도 기대 안 했던 제가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잠시나마 꺼내 봤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제 삶도 바뀔 수 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2-04-14 17:09:12
'건강한 비만' 환자도 콩팥기능 악화될 위험 높아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콩팥병(만성신장질환) 환자 중 고혈압, 당뇨 등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로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하여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했으며 그 결과, 대사 이상이 없는 건강...
2018-03-29 14:5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