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늦게 학교 침입한 중학생들, 이유는 '이것' 때문?
울산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찾기 위해 밤늦게 교무실에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학교 1∼3학년 학생 4명은 지난 23일 오후 8시께 교무실에 몰래 들어갔다. 교사에게 압수당한 전자담배를 다시 가져가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창문을 통해 침입한 뒤 교사 책상을 뒤져 전자담배와 현금 등을 훔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교무실에는 사람이 없었지만, 다른 층에 퇴근하지 않은 교직원이 있어 학교 보안장치가 작동하기 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학생 가운데 한 명은 창문을 넘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동영상을 본 다른 학생이 해당 학교에 신고했다. 학교는 26일 이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기말고사를 10여일 앞둔 시험 출제 기간에 벌어진 사건인 만큼 교사들의 동의를 얻어 시험 문제를 전면 재출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일은 일부 학생의 일탈 행위로 시험 문제 유출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학교 측은 선제 조치로 시험 문제를 다시 내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8 15:45:01
'삐~' 소리로 10대 비행 방지...공중화장실 묘책은?
고양경찰서는 심야 시간 청소년들의 비행·범죄 장소가 되기 쉬운 공중화장실에 10대에게 잘 들리는 '삐' 소리가 나는 고주파 음향 스피커를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고주파 음향 스피커에서 나오는 '삐' 소리는 10대 청소년만 들을 수 있는 고주파(1만8천Hz)로,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대 화장실 출입 후 10분이 지나면 자동 재생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래 듣기 힘든 고주파 음향을 들려주어 이들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연령마다 들을 수 있는 평균 주파수가 있는데 10대들이 1만8천㎐의 고주파를 들을 수 있다"며 "20대 초반 성인 일부도 들을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는 못 듣는다"고 말했다. 고양경찰서는 스피커를 약 8개월간 시범 운행한 결과 청소년 비행 신고는 58%, 전체 범죄 발생은 77% 줄었다고 소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5-30 18:03:48
학원가 '불법 심야 교습' ↑...야자는?
코로나19 일상회복이 빨라짐에 따라 학원가의 불법 심야 교습 적발 건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교과 보습 학원의 심야교습 적발 건수는 총 145건으로 전년(41건)의 3.5배로 늘었다.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125건)보다도 늘어난 수치다.심야교습 적발 건수는 2019년까지 100여건 이상 유지되다가 코로나19 유행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2020년 49건, 2021년 41건으로 줄었다.지난 한 해 불법 심야 교습이 적발된 곳을 지역별로 보면 학원가가 몰린 강서양천(42건), 강남서초(53건) 지역에 많았다.학원에서는 코로나19 유행 후 2020년부터 띄어앉기 등 거리두기 지침이 이어지다가 2022년 4월부터 풀린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규제도 풀리고, 문·이과 통합수능 이후 불수능 기조가 반복되는 점도 학원가 경쟁에 영향을 끼쳤다"며 "학원비는 정해져 있지만 학생들을 더 유치하려는 마음에 초과수업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서울 지역 학원과 교습소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으며, 그 이상 문을 열다 적발될 경우 위반 시간에 따라 벌점을 받게 된다.한편 고등학교에서의 야간자율학습(야자) 운영도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늘었다.박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서울시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운영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기준 야자 운영 학교는 총 320개 중 246개(76.9%)였는데, 2023년에는 총 321개 학교 중 264개(82.2%) 학교로 18곳이 늘었다.코로나19 거리두기가 강화됐던 2021년은 188개 학교가 야자를 운영했다.박 의원은 "사교육비 26조 시대에
2023-03-27 10:21:04
오늘 밤 10시부터 심야호출료 인상...최대 얼마?
3일 밤 10시부터 가입자가 가장 많은 카카오T의 택시 심야 호출료가 인상된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카카오T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심야 탄력 호출료를 적용한다고 밝혔다.카카오T는 전국 택시기사 10명 중 9명이 가입해 택시 호출 플랫폼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서울 택시기사들의 카카오T 가입 비율은 98.2%에 달하고 경기도는 99.3%, 인천은 98.8%다. 승객 가입자는 3천300만명 수준이다.앞서 반반택시, 타다, 티머니온다가 심야 호출료를 인상했지만 가입자가 많지 않은 터라, 카카오T에 적용되는 이날부터 사실상 심야 호출료 인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 택시를 부르면 카카오T블루 같은 가맹택시는 최대 5천원, 카카오T 같은 중개택시는 최대 4천원의 호출료를 붙일 수 있다.호출료는 수요가 많은 시간대와 지역일수록 높아지며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서울 강남역에서 자정에 택시를 부른다면 최대 호출료인 4천∼5천원이 적용되는 방식이다.승객이 호출료를 내고 택시를 부를 것인지 선택할 수 있으며, 무료 호출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중개 호출료의 80∼90%는 택시기사가 가져간다. 승객이 호출료를 지불하면 사전에 등록된 기사 계좌에 자동 입금되는 방식이다.승객이 호출료를 내는 경우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강제 배차해 단거리 콜을" 택시기사가 걸러낼 수 없도록 했다.국토부는 심야 택시공급 현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심야운행조와 탄력호출료 도입, 부제 해제 등으로 택시가 얼마나 늘었는지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심야에 택시가 유의미하게 늘어나지 않을 경우 타다·우버 모델을 활성화
2022-11-03 18:07:01
"왜 칭얼거려?" 심야 거리에서 5살 아들 폭행한 30대
인천 중부경찰서는 자정이 넘은 시간 길거리에서 5살 아들을 때린 3대 여성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27분, 인천시 중구 한 길거리에서 아들 B(5)군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이 울면서 칭얼댄다는 이유로 홧김에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엄마가 아이를 때린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온 경찰은 술에 취해 반발하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은 B군을 친부에게 인계해 보호 조치하고,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물을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을 마신 상태로 순간적으로 화가 나 B군을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학대 정황은 없었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6-13 10:42:24
서울시, 심야 택시 3천대 추가 공급...운영시간 확대
서울시가 심야 시간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심야 전용택시 운영을 확대하는 등 택시를 약 3천 대 추가로 늘린다.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심야 시간 택시 공급 추가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분석한 결과 현재 밤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택시 필요대수는 약 2만4천대이나 실제 운행대수는 약 2만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수요보다 약 4천 대의 택시가 부족한 셈이다.지난달 20일부터 시행된 부제 해제로 현재 약 2천 대의 택시 공급이 추가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도 여전히 2천여 대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시는 심야 전용택시를 2천700대, 법인택시를 300대 각각 확대해 심야 택시 공급량을 총 3천여 대 늘리기로 했다. 시는 운영시간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개인택시 사업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심야 전용택시 운영 시작 시각을 밤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4시간 연장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현재 2천300대인 심야 전용택시 운영 대수를 5천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다.시는 또한 개인택시 중 심야 전용택시로의 조 변경 신청을 상시 허용하기로 했다.이로 인해 주중 운행 택시가 운송수입 비율이 높은 심야 조로 즉시 이동하게 되고 일요일 운행까지 가능해져 주말 가동률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시는 특히 심야 전용택시의 운영시간 확대로 50대 이하 장년층 개인택시 기사의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시 관계자는 "심야 전용택시로 전환하면 일평균 운송수입이 1대당 최대 8만원 늘어난다"며 "개인 택시기사의 고령화(평균 64.3세)로 인한 심야 운행 기피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수입 증대가 필요한 50대 기사들의 유입
2022-05-05 09: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