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석 잔의 놀라운 위력
매일 마시는 커피 석 잔으로 뇌졸중, 심장병 등 심혈관 다발성 질환이 발병할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쑤저우 대학 공중보건대학 역학 및 생물통계학과 추오푸 케(Chaofu Ke) 교수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한 영국인 18만여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확인했다.해당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잔의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심혈관 다발성 질환 위험이 48.1% 감소했다. 연구가 시작될 당시 참여자 중 심장 대사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없었다. 이 상태에서 적당량의 커피(하루 3잔) 또는 카페인(하루 200∼300㎎)을 섭취하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 하루 100㎎ 미만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신규 심혈관 다발성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48%와 41% 낮았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적정량의 커피나 카페인 섭취는 새로 발병하는 다발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며 "(일반인의 우려와는 달리) 카페인은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커피를 적정량 섭취하면 심장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근거는 여러 차례 과학에서 다뤘다. 지난 2022년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디카페인 커피와 분쇄 커피 그리고 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2∼3잔 마시면 심장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눈에 띄게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분쇄 커피와 인스턴트커피의 섭취는 부정맥 위험을 낮췄다.이번에 케 교수팀이 진행한 연구는 ‘임상 내분비학 및 대사 저널’ 최근호에 실렸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1-20 21:31:54
어릴 때부터 비만·심혈관 질환 가능성 낮추는 방법 연구 결과 나와
어렸을 때부터 비만과 심혈관 질환 가능성을 낮추는 방법으로 부모에게 아기 건강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윌리엄 히어맨 교수팀은 4일 미국 의학협회 저널(JAMA)에서 900쌍의 부모와 아기를 소아과 의사 상담을 받는 그룹과 상담 및 건강정보 서비스를 병행하는 그룹에 무작위 배치하고 2년간 아기의 성장을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영유아 성장 과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만과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요소로 여겨지나, 생후 24개월간 비만 예방을 위해 고안된 개입 방법들은 대부분 실패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내 6개 병원에서 출생한 아기와 부모 900쌍을 모집, 451쌍은 소아과 의사 상담 그룹에 넣고 449쌍은 상담과 아기 건강관리 정보 등을 응답형 문자 및 웹 게시판으로 제공하는 그룹에 무작위로 배치하고 24개월간 아기의 체중/키(㎏/m) 변화를 관찰했다.그 결과 의사 상담 그룹의 체중/키 평균은 15.1㎏/m, 의사 상담+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그룹은 14.8㎏/m로 나타났다.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를 병행할 경우 생후 24개월 시점의 체중/키가 0.33㎏/m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개월 시점에 과체중 또는 비만 아기의 비율도 의사 상담 그룹이 24.5%로 의사 상담과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 병행 그룹(23.2%)보다 높았다.또 건강관리 정보 서비스는 어린이 비만 고위험군을 포함해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집단에서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소아과 의사의 건강관리 상담에 건강정보 기반의 디지털 정보 서비스를 추가하면 두 살 때까지 체중이 더 건강하게 변화
2024-11-04 10:19:00
흡연량에 따라 금연 후 심혈관 질환 위험 크게 낮아진다
흡연량에 따라 일부는 금연 즉시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신승용 교수팀은 지난 2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흡연자와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539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량·금연과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흡연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800만 명이 넘는다. 이에 따라 세계 보건 당국은 흡연으로 인한 CVD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연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연구팀은 그러나 누적 흡연량과 관련한 금연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간 연관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이 연구에서 금연 후 경과 연수에 따른 금연과 평생 흡연량, CVD 위험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이들은 건보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539만1231명을 흡연자,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로 나누고, 2006년 1월~2008년 12월 이들의 흡연 기간과 흡연량을 조사한 다음, 그룹별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 CVD 위험을 비교했다.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45.8세였고, 현재 흡연자가 85만3756명(15.8%), 과거 흡연자 10만4604명(1.9%), 비흡연자 443만2871명(82.2%)이었다.추적 관찰 기간은 평균 4.2년이었으며, 누적 흡연량은 현재 흡연자가 14.0갑년(매일 1갑을 14년간 흡연), 금연 중인 과거 흡연자는 10.5갑년이었다.누적 흡연량이 8갑년(매일 1갑씩 8년 흡연) 미만인 과거 흡연자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금연 즉시 크게 감소하기 시작해 10년 이내에 비흡연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흡연량이 8갑년 이상인 흡연자는 CVD 위험이 더
2024-11-03 16:57:27
"남자다워야 해" 압박이 심혈관질환 악화할 수 있어...왜?
'남자다운 행동'에 대한 기대감이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과 치료를 늦추고 무시하는 행동으로 이어져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미국 시카고대 메디컬센터 너새니얼 글래서 교수팀은 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고정 관념적 성 규범에 맞는 행동을 하는 남자일수록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의 진단이나 치료 사실을 스스로 보고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글래서 교수는 "이 결과는 (남성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 차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994~2018년 1만2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 측정과 설문조사를 한 애드 헬스(Add Health) 데이터를 분석, 남성 4천230명의 남성성 표현 성향(Male gender expressivity)을 정량화하고 이들의 심혈관질환 위험 요소에 대한 응답을 비교했다.애들 헬스 참가자는 1994년 시작 당시 12~18세 남성 청소년으로, 이후 청년기(24~32세)와 성인기(32~42세)까지 추적 관찰됐다.글래서 교수는 "남성성은 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구하지 않으려는 행동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지금까지 이런 남성성이 만들어지는 사회적 과정에 대한 자세한 조사는 없었다"며 "이 연구에서는 남성성 형성과 남성성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 살펴봤다"고 말했다.분석 결과 남성성 표현 성향이 큰 남성은 의료 전문가
2024-10-29 09:51:53
스트레스에 가슴 뻐근함까지…'정신신체질환' 고려해야
정신과 신체 두 가지에서 모두 증상이 보인다면 '정신신체질환'을 고려해야 한다.인천세종병원 추원영 과장(정신건강의학과)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흉통 등을 호소하는 분이나, 이미 심혈관질환으로 문제없이 치료받고 있는데 두근거림 등 증상이 계속되는 분은 ‘정신신체질환’일 가능성이 큰 만큼 관련 진료과 협진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신과에 방문하는 흔한 계기가 우울, 불안, 불면, 공황 등인데, 대부분 정신질환은 명확한 한 두 가지 원인으로 발병하기보다는 생물학적, 유전적, 심리적, 사회문화적 등 다양한 요인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발생한다.이런 상호과정 중에 환자에게 노출되는 모든 스트레스가 각 질환의 발병과 악화요인이 된다. 다시 말해, 신체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정신건강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고, 반대로 정신과 환자들도 신체 질환을 많이 앓게 된다.이러한 정신 및 신체 질환의 상호 관계로 발생하는 질환이 ‘정신신체질환(Psychosomatic Disease)’이다. 대표적인 개별 신체 질환으로 고혈압, 천식, 소화기 궤양, 과민성 대장 등이 있는데, 이런 질환을 연구하는 정신신체의학이 정신과의 세부 전문과목으로 있을 정도로 그 상호연관성이 뚜렷하게 밝혀져 있다.특히 심혈관질환은 정신건강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대표적 정신신체 질환군이다. 심리·사회적 요인들이 어떻게 심장과 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반대로 심혈관질환이 뇌·정서기능과 정신병리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매우 복합적이다. 연관된 대표적 심혈관질환은 관상동맥질환, 울혈성 심부전 등이 있고, 정신 관련 증상으로는 우울, 불안, 공황, 불
2024-08-14 13:24:20
당뇨·흡연·나이 등에 따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3.6배↑
'임상위험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은 이런 내용의 '한국인 맞춤형 심혈관질환 위험도 예측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제네틱스'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중 지역사회 코호트 7612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임상 자료와 유전 정보, 17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분석했다.그 결과 나이·성별·수축기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여부 등의 요인을 이용해 향후 10년간의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한 '임상 위험도'가 7.5% 이상인 고위험군은 위험도가 7.5% 미만인 저위험군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6배 높았다.질환에 관련된 유전요인을 합해 점수화한 '유전적 위험도' 수치가 높은 상위 20%의 사람들은 하위 20%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1.5배 증가했다.질병청은 임상 위험도가 7.5% 미만인 임상 저위험군도 유전적 위험도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1.5배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유전적 위험도와 임상 위험도가 모두 높은 고위험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양쪽 수치가 모두 낮은 그룹의 5배였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09 14:52:41
온종일 앉아 일하면 사망위험 16%↑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16%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원지팡 박사팀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대만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000여 명을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연구팀은 대만에서 1996~2017년 실시된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688명(평균 연령 39.3세)을 대상으로 직업상 앉아 있는 시간, 여가 시간 신체활동,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 의한 사망 등을 평균 12.85년간 추적 관찰했다.성별, 연령,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주로 앉아서 일하는 그룹은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34% 높았다.이에 따르면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 수준으로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하루 15~30분의 추가 신체 활동이 필요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3:06:52
지방간 환자, '이것' 하면 심혈관질환 위험해
과체중을 비롯해 대사증후군 위험 인자를 가진 지방간 환자는 음주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28%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원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한 47∼86세 성인 35만 여명을 9년간 추적 조사 및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은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5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진 지방간 환자를 칭한다. 연구 결과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이 있으면 지방간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19% 높았다. 이들은 하루 소주 반병에서 한 병 정도의 중등도 음주(남성 기준 알코올 섭취량 30∼60g)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지방간 없는 사람에 비해 2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대사이상지방간질환 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을 앓는다면 금주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고 실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영국의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의 자매지 ‘e임상의학’에 게재됐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19 15:27:45
암 진단 전후 활동량 '이것' 발병과 관계있어
암 진단 후 활동량 차이가 심혈관질환 발병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2011~2013년 암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진단 전 2년 및 진단 후 3년 이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3년 암 생존자 15만 43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암 진단 후 신체활동을 멈추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3%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신체활동 시 소비하는 에너지양 지표인 MET(Metabolic Equivalent of Task)에 따라 비활동 집단(0), 권고 미달 활동 집단(1~599), 권고 충족 활동 집단(600 이상)으로 구분해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살폈다. MET은 체중 1kg이 1분 동안 사용하는 산소 소비량을 3.5로 나눈 값이다. 암 진단 전 신체활동량과 관계없이 진단 후 신체활동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위험도가 낮았다. 진단 전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면 위험도는 각각 19%, 20% 감소했다. 반면 진단 전 신체활동을 유지하다 진단 후 활동을 멈추면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아졌다. 진단 전 권고 미달, 권고 충족 수준으로 활동하다 진단 후 활동하지 않으면 위험도는 각각 24%, 43% 증가했다. 신체활동 변화량에 따른 심혈관 위험도를 연속적으로 살펴본 경우에도 암 진단 전과 비교해 암 진단 후 신체활동이 더 많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감소 폭은 커졌고 줄어들수록 위험도는 더욱 증가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암 생존자의 신체활동량 변화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조사한 국내 첫 연구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암 생존자들은 가급적 활동량을 줄이지 않고 가능하면 늘리기
2023-11-10 17:56:11
심혈관 질환, 체중보다 내장지방 관리 중요…위험 2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닌 내장지방 관리에 더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상체중인 사람도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많을 때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순환기내과 최수연·이희선 교수 연구팀이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이루어진 건강검진에서 심장혈관 컴퓨터단층촬영(CT)을 2번 이상 촬영한 1천15명의 관상동맥 석회화 정도, 체지방량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도출됐다고 31일 밝혔다.심장혈관 CT는 심혈관질환 발생 지표로 사용되는 관상동맥의 석회화 정도를 측정하기 좋다. 심장에 혈액을 공금하는 관상동맥에 높은 수치의 석회화가 생기면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연구팀이 첫 CT를 찍고 평균 3.3년 후 다시 CT를 찍었을 때 37.5%에서 심장혈관 석회화의 의미있는 증가 추세가 관찰됐다.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30% 이상 많은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장혈관 석회화가 증가할 위험도가 2.2배나 높았다.이들을 체중에 따라 다시 분석했을 때에도 체중과는 상관없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정상 체중에서도 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30% 이상 많으면 심장혈관의 석회화가 증가할 위험이 1.9배였다.이는 체중보다 체내 지방 분포가 심혈관 질환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나타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최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비만과 정상체중군 모두에서 내장지방을 피하지방보다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식사와 중등도 강도의
2021-08-31 10:26:33
"태아 성장지연되면 출산 후 심혈관질환 위험도↑"
임신 중 태아의 성장지연을 동반했던 여성은 뇌졸중·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조윤성·겐유끼 교수팀은 2013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성빈센트 병원에서 제왕절개를 한 188명의 단태아 산모를 정상 산모군, 태아성장지연(FGR) 단독군, FGR과 전자간증(임신중독증) 동반군으로 나눠 출산 전후 산모의 혈액과 출생 시 태아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FGR 산모는 전자간증 동반여부와 상관없이 정상 산모군에 비해 출산 전‧후로 심혈관질환 관련 인자로 알려진 펜트라신-3(Pentraxin 3) 수치가 약 1.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FGR로 태어난 출생아는 산모가 전자간증을 동반하였을 때 심혈관질환 관련 혈중지질농도(lipid profile)가 약 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자간증(임신중독증)을 동반한 산모는 출산 후에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 크며 FGR로 태어난 출생아도 성인기에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 태아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FGR을 동반한 산모의 향후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었다.조윤성‧겐유끼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태아 질환인 태아성장지연(FGR)이 산모에게도 영향을 줘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더불어 태아성장지연(FGR)과 함께 전자간증을 동반했던 출생아는 향후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제27차 대한모체태아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최근 발표했다.이진
2021-07-22 09:40:01
야간·교대근무 등 장시간 근로···'심혈관 질환' 높인다
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줄임말) 실현이 코앞에 다가왔다. 저녁 있는 삶의 보장과 복지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근로시간과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장시간 근무 및 불규칙한 근무 형태는 심혈관 질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업환경의학 분야의 연구들은 근로자가 장시간근로나 과로로 인해 건강에 손상을 입을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으며 장시간 일하는 근로자일수록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과 유의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 시카고 의과대학 연구팀은 교대근무로 인해 정상적인 수면 사이클을 벗어나고 잠이 부족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데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에 따라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더라도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인해 뇌•심혈관계질환(뇌경색, 심근경색 등)이 발생하는 경우 산업재해로 인정된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천우정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세계 1위, 한국인 2위 사망원인으로, 그 심각성을 국가에서도 인지한 결정일 것”이라며, “장시간 근로하는 근로자나 야간·교대근무가 많은 직종에서는 산업재해로 이어지기 전 미리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예방··· 운동·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해야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2018-07-05 14:27:03
심혈관 질환 막아주는 5가지 푸드, 챙겨 먹어볼까
지난 2016년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무려 2만명이 넘는다. 심혈관 질환은 겨울에 많이 나타난다고 생각되지만 높은 온도와 습도, 냉방기 가동으로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여름도 겨울 못지않게 위험하다. 갑작스러운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철저한 식단관리이다.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자연 식품들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심혈관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피칸 견과류 중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된 것...
2018-06-14 17:34:07
고혈압 환자 600만 돌파…"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 필요"
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을 적극적 예방·관리키 위해 국제고혈압학회가 지정한 날이다. 최근 젊은 층부터 고혈압을 관리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낮은 탓에 환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도별 고혈압 환자가 2013년 551만 3460명에서 2017년 602만 6151명으로 최근 4년간 약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연령별로는 50~60대 중장년층에서 가장 환자 수가 많으나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고혈압 환자 수치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고혈압 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은 늘어났지만 지속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실제 대한고혈압학회의 1998년~2016년 고혈압 관리지표 자료를 살펴보면 혈압 관리수준을 나타내는 인지율, 치료율, 관리율 등은 1998년~2007년까지 빠르게 향상됐으나 최근 10년간 정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환자도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52% 정도였다. 이에 따라, 전문의들은 고혈압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심혈관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만큼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심혈관질환, 규칙적 운동·금연 등 생활습관 개선 필요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긴 질환을 포함한다. 심혈관질환은 고
2018-05-16 12:25:22
변덕스러운 환절기, 건강관리는 필수
9월, 변덕스러운 날씨탓에 소아과, 이비인후과, 내과는 이미 각종 환절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로 발딛을 틈 없다. 환절기엔 아침저녁 일교차가 크다보니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는 물론 피부와 혈관 질환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가족 건강 관리을 위해 질환별 관리 및 예방법에 대해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준형 전문의에게 들어봤다. 호흡기 및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한다호흡기 질환인 감기는 대부분 별 후유증 없이 수일간의 증상이 있은 후에 자연 치유가 되나 자칫 축농증, 중이염,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건조해진 날씨와 먼지의 증가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물질의 증가하여 기관지를 자극해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수분 섭취를 통해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위 환경은 온도의 경우 20도 내외, 습도는 50~60%를 유지시키고 자주 환기를 시켜준다. 평소 과일이나 채소를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증가한다가을철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은 빼앗아가 좋았던 피부도 탄력을 잃어가면서 피부질환이 악화된다. 아토피성 피부염도 마찬가지. 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물집이 잡히거나 딱지가 앉기도 하며 소아의 경우 무릎, 얼굴, 목 등 피부가 거칠어지고 두꺼워진다.잦은 목욕을 삼가고 보습 로션을 사용하고 위생을 위해 손발톱을 짧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으로 생체리듬을 회복하고 면역력을 길러
2017-09-11 11: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