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1% 아닌 일1% 수익의 유혹…주민 10명 중 3명이 가상화폐 폰지사기 연루
아르헨티나에서 주민의 30%인 2만명이 폰지 사기 가상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에 집단 투자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간 라나시온, 클라린, 인포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70㎞ 떨어진 곳에 있는 산페드로시는 인구 7만명의 소도시로 주민들은 주로 관광·농업·목축업에 종사한다.그런데 이 도시 주민 2만여명이 일일 1%의 달러 고수익을 보장하는, 신용할 수 없는 가상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에 투자한 사실이 한 프로그래머의 조사로 알려졌다. 나이트 컨소시엄(Knight Consortium)이라는 투자회사가 자회사 레인보우엑스(RainbowEx)를 통해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일일 1%, 연 349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면서 투자자들을 유인했고, '중국 여자'라는 별명의 동양 여성이 밤 9시나 10시에 투자를 지시하면 주민들이 이에 따라 매매를 하는 것.이 사실을 조사한 막시밀리아노 휘르트만 프로그래머는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가상화폐를 사고팔면서 매일 1∼2%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사실은 가상화폐조차 존재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패키지 프로그램(APK)을 사용한 앱으로 단순 시뮬레이션이다"라고 밝혔다.산페드로시 세실리오 살라사르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는 정확하게 주민 몇 명이 투자했는지, 1만5000명인지 2만명 이상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는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았고, 고발도 없었기 때문에 법적 조치도 할 수 없는 단계다"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08 10:49:45
"60세? 말도 안돼" 미인대회 '최고의 얼굴'로 뽑힌 女
아르헨티나 '미스 유니버스' 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60대 여성이 이번에는 미스 아르헨티나에 도전해 '최고의 얼굴'로 뽑혔다.미국 CNN방송과 AP 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60세의 나이로 미스 아르헨티나에 참가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부문별 상을 받았다고 알렸다.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진행된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60대가 우승한 것은 로드리게스가 최초였다.그는 이어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 나갈 대표를 선발하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도 출전했다. 아쉽게도 왕관은 쓰지 못했지만 '최고의 얼굴' 부문에서 수상해 박수받았다.로드리게스는 대회를 마치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의 기준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지난해까지 참가자 연령을 18~28세로 제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나이 상한을 폐지해 18세 이상이면 기혼, 이혼, 출산, 임신 등에 상관없이 어떤 여성이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대회에는 37세, 40세, 자녀가 있는 여성까지 제한 없이 출전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에 대해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조국을 대표하는 영광은 갖지 못했지만 아름다움과 나이, 몸매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이고, 이런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28 11:49:41
"얼마나 예쁘길래?" 60대女, 아르헨 미인대회 1등 됐다
세계적인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 측이 올해부터 참가자 연령 제한선을 없앤 결과, 아르헨티나의 60세 여성 변호사가 우승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25일(현지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라 플라타 출신의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미인대회 역사상 최초로 60세의 나이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직업이 변호사이자 기자인 로드리게스는 18~73세 참가자 34명 가운데 1등을 차지했다.로드리게스는 수상 소감에서 "미인대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우리는 여성이 육체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가치관을 대표하는새로운 무대를 열고 있다. 저는 이 세대에서 이를 시작한 첫 번째 인물"이라고 말했다.로드리게스는 심사위원들이 자신의 열정과 자신감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미스 유니버스에서 1등을 차지한 그는 미스 아르헨티나의 유력한 후보가 됐다.소식을 보도한 현지 언론은 이번 수상에 대해 "오래된 미의 기준에 도전하고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평가하며 "그녀의 우승은 미인 대회의 포용성과 다양성을 향한 더 넓은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한편 미스유니버스 조직위원회는 작년 9월, 과거 18~28세의 여성만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폐지했다. 따라서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의 하이디 크루즈(47)도 2024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대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로드리게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해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다음 달 25일 참가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26 19:11:22
"모기 퇴치제 없다" 아르헨티나, 뎅기열 공포에 '패닉'
올해 아르헨티나의 뎅기열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기 퇴치제를 찾는 시민이 늘었지만, 공급이 충분치 않아 원성을 사고 있다.아르헨티나 현지 TV 방송들은 2일(현지시간) 뎅기열 환자가 폭증하면서 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모기약 찾기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를 지닌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병으로, 두통과 발열, 발진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엑스(X, 전 트위터) 등 아르헨티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모기퇴치제를 못 구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보건부가 있기는 한가?", "모기퇴치제는 어디에 있냐?", "하나 구했는데 가격이 4배 뛰었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아르헨티나의 현재 뎅기열 확산세는 작년보다 훨씬 심한 수준이다. 지난 주말 아르헨티나 복지부는 작년 7월 이후 뎅기열 감염자가 18만명을 넘어섰고, 이 중 12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또 작년 1~3월까지 뎅기열 감염자는 8천300여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 감염자 수가 10만여명으로 집계돼 11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특히, 전날 아르헨티나의 유명 골프선수 에밀리오 푸마 도밍게스의 아내 마리아 빅토리아 데라모타가 33세에 뎅기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TV 방송들은 뎅기열이 의심돼 진료받으려는 시민으로 붐비는 국립병원 모습과 모기약을 찾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도했다.올해 아르헨티나에 내린 집중호우와 엘니뇨에 따른 고온 현상으로 인해 뎅기열 감염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뎅기열 유행의 원인으로 꼽힌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3 10:12:47
지구 반대편도 '김치의 날' 재정, 이 나라는 어디?
아르헨티나가 11월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 김치가 국가 기념일이 된 것은 한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다.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아르헨티나 연방 하원 본회의가 '김치의 날'을 최종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치의 날은 표결에서 찬성 171명, 반대 2명, 기권 6명으로 최종 가결돼 아르헨티나 법 27770호를 부여받고 즉시 효력이 발생됐다. 아르헨티나 법 27770호는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으로 상징되는 김치를 소개하면서 한국 이민자의 아르헨티나 내 사회·문화적 공헌에 대한 보답으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이를 통해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취지 등이 담겼다. 이번 성과는 문화원과 아르헨티나 상원의원 막달레나 솔라리 킨타나가 3년간 공들여 이뤄낸 결과다. 문화원은 2015년부터 '한식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하며 한식 대중화에 주력했다. 이후 한류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문화의 현지 안착을 위해 법안 제정을 기획했고, 한국문화 열성 팬을 자처하는 막달레나 솔라리 칸타나 의원이 이를 수락하며 2021년 6월 법안을 발의했다. 문화원은 앞으로 아르헨티나 정부와 민간, 국내 유관 기관, 현지 진출 기업, 한인 사회와 협력해 국가기념일 지정 축하 기념 '김치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김치의 날' 기념행사를 정례화하고 문화원의 한식 강좌 확대 개설 등 한식의 현지 정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보화 문화원장은 "법안 제정을 계기로 양국의 유대관계 증진과 민간 차원의 다양한 교류 활성화에 긍정적 역할을 기대한다"며 "아르헨티나의 '김치의 날'은 세계 최초
2023-07-10 16:24:02
행복하냐는 질문에 57%만 '네'...한국, 꼴지에서 두번째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이번에도 최하위권을 기록했다.15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세계 행복(GLOBAL HAPPINES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57%로 32개국 가운데 31위였다.조사 대상이 된 국가 중 한국보다 행복도가 낮은 국가는 헝가리(50%)밖에 없다.입소스는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에 '매우 행복하다', '꽤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로 행복 수준을 조사했다.그 결과 한국인의 57%는 행복하다는 답변을, 나머지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 또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했다.중국이 91%로 행복 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로 나타났고, 사우디아라비아(86%), 네덜란드(85%), 인도(84%), 브라질(83%)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4위(76%), 일본은 29위(60%)다.한국의 행복 수준은 32개국의 평균 점수에도 한참 못 미쳤다.또 1년 전 행복 수준(57%)과 같은 수치지만, 10년 전(62%) 보다는 더 낮아졌다.입소스는 한국을 비롯한 고소득 국가보다 남반구 국가들의 행복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브라질(63%→83%), 콜롬비아(54%→80%), 칠레(53%→79%), 아르헨티나(48%→74%) 등 남미 국가들의 행복도가 크게 상승했다.전 세계 공통으로 인생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끼는 부분은 자녀(85%)와 배우자와의 관계(84%)로 조사됐다. 만족감이 가장 적은 부분은 국가 경제상황과 국가 사회·정치상황으로, 각각 평균 40%에 그쳤다.한국인도 자녀(78%), 배우자와의 관계(73%)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한국의 국가 경제상황 만족도는 21%, 사회·정치상황 만족도는 23%로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한국보다 경제상황 만족
2023-03-15 13:29:37
수영복 입고 등교하는 아르헨티나 초등학생들...왜?
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수영복과 슬리퍼를 신고 등교하도록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시의 프란시스코 구루차가 초등학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전력공급 불안정으로 학교의 에어컨 및 선풍기 사용에 제한이 따르자, 수업 취소를 고민하다가 교사들이 이러한 대안을 냈다고 밝혔다.학교 측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잇따른 정전사태로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또한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업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도 고려했다.이에 수영복과 슬리퍼를 신고 와서 휴식 시간에 학교 정원에서 호스로 물을 뿌려주면서 더위를 식히며 왜 이런 역대급 폭염이 발생하는지, 기후 변화와 이에 따른 결과에 관해 설명하는 이색 수업을 진행키로 지난 주말 결정했다.신이 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한 학부모는 현지 TV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빼먹지 않게 되어 매우 좋은 생각인 것 같다"며 학교 측의 결정을 지지했다.로사리오시의 교사노조도 원활한 수도공급과 수업에 사용되는 전력이 있는 경우, 학생들이 등교해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경우에는 좋은 대안이라고 지지했다. 다만 교사노조는 안전기준에 미치지 않는 다른 학교들은 등교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르헨티나 중부지역은 역대급 3월 폭염으로 2주 동안 예년에 비해 8도에서 10도 이상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지난 11일 62년 만에 3월 기온 중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12일 하루 만에 다시 117년만의 최고 기온
2023-03-15 09:06:02
사우디 승리에 쾌재...베팅 3만원 하고 257만원 받았다
22일(현지시간)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자 사우디가 이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등 환호하고 있다.이 가운데 최소 한 명의 도박꾼은 이같은 이변을 정확하게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유명 베팅 업체 ‘윌리엄 힐’은 한 고객이 배당률 80/1인 가운데 20파운드(약 3만2000원)를 베팅해서 1600파운드(약 257만원)를 땄다고 밝혔다.이날 사우디는 전반 10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분 살레 알셰흐리가 동점골을 넣더니 후반 8분 살렘 알도사리의 역전골이 터져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업체 측은 이 도박꾼이 좀더 기다렸다가 하프 타임 때 사우디 측에 베팅했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하프 타임 때 배당률은 199/1이었다고 설명했다.배당률 199/1은 1만원을 걸면 사우디 승리시 추가로 199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23 13:09:33
김영주 장관, G20 고용노동장관회의서 韓 여성고용정책 소개
김영주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 장관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여성 고용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고용부는 김 장관이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고용노동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의 여성 고용정책에 대해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거점형 직장어린이집을 포함한 일·가정 양립, 모성보호 등 여성에 대한 고용차별 해소 정책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고용형태 다양화 경향에 대응해 특수고용직 종사자, 예술인 대상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하는 등 포용적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정부 정책도 소개한다.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장관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은 4차 산업혁명, 세계화, 인구구조 변화 등이 초래할 일의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정책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장관들은 7일 일의 미래 대응을 위해 불평등 해소, 직업능력개발 증진, 비공식 고용의 공식화 촉진, 여성 및 장애인 고용, 강제노동 근절 등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올해 G20 장관회의에서는 교육 및 고용노동장관 합동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된다. G20 교육 및 고용노동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평생교육을 근간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직업능력 개발정책과 직업훈련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범부처간 정책공조의 필요성을 제시하는 공동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불평등 해소와 직업능력개발 증진, 비공식 고용의 공식화 촉진, 여성 및 장애인 고
2018-09-03 10: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