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 전염되는 OO, 이유는 안 밝혀졌지만...
과학자들이 인체에서 정확히 어떤 것이 웃음을 일으키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웃음의 건강 효과와 전염 등에 관한 증거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소피 스콧 교수는 "웃음은 사회적 현상"이라며 "웃음의 전염은 애정과 소속감을 보여준다. 재밌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람과 함께 있기만 해도 웃음이 터질 것"이라고 말했다.스콧 교수는 2006년 국제학술지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뇌가 다른 사람의 웃음소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발표해, 웃음의 전염에 관한 연구에 기초를 세운 과학자다.과학자들에 의하면 웃음은 우울증·불안증 감소, 긴장 완화, 심혈관 건강 개선,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 분비, 통증에 대한 내성 증가 등 심리적, 생리학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킨다고 설명한다.스콧 교수는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고, 웃음에 대한 기대는 아드레날린 수치를 떨어뜨리며 고조된 투쟁-도주 반응도 낮춰준다"며 "이 모든 것이 웃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핀란드 알토대 뇌과학자 라우리 누멘마 교수는 "인간은 서로를 반영하도록 연결돼 있어 다른 사람의 행동과 웃음을 단순히 모방한다"며 "다른 사람이 웃는 것을 보거나 들으면 그 정보는 바로 웃음 담당하는 뇌 부위로 전달된다"고 말했다.또 웃음은 사람들 간 관계의 연결성도 강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웃을 때처럼 기분 좋게 만드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있고 싶어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웃음의 전염은 꼭 사람
2023-01-16 19:00:08
"엄마, 가스라이팅 하지 마세요"…그게 뭔데?
20대 딸을 둔 A씨는 딸로부터 낯선 말을 들었다. 후줄근하지만 편한 옷을 입고 나가려는 딸에게 "옷 좀 예쁘게 입고 다녀라. 20대 아가씨가 좀 꾸미고 다녀야지?"라고 말하자 딸은 "엄마, '가스라이팅' 하지 마세요"라며 장난 섞인 어조로 답했기 때문이다.'가스라이팅이 뭐지?' A씨는 그 때부터 가스라이팅의 개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스라이팅이 일종의 정신적 폭력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가스라이팅의 정확한 의미는 '타인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게 의존케 하는 심리적 학대'다. 한 마디로 상대방을 내 입맛대로 조종하는 것이다.이 용어는 영화 '가스등'에서 유래했다. 영화에는 여자의 재산을 목적으로 결혼한 남편이 등장하는데, 그는 집 2층에 있는 보석을 찾아 훔치기 위해 아내 몰래 가스등을 켠다. 그 때마다 연결된 다른 쪽 가스등의 불빛은 약해진다. 아내는 2층에서 자꾸 소리가 나고 가스등 불빛이 흐려진다고 말하며 불안해하지만 남편은 아내가 그런 말을 할 때마다 "당신이 상상해낸 것이다. 그런 일은 없다"며 아내의 감정과 상황을 지속적으로 왜곡시킨다. 결국 아내는 점차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고 신경은 쇠약해진다.이처럼 가스라이팅은 일종의 정신적 폭력이다. 하지만 다른 폭력과의 차이점은 가까운 애착관계에 놓인 사람이 그 대상이 된다는 점에 있다. 예를 들어 연인, 부모와 자녀, 직장 상사와 동료 등 간의 관계가 그렇다.가스라이팅의 순서는 이렇다. 가해자들은 먼저 사적인 대화로 깊은 관계를 만들고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하지만 곧 상대가 작은 실수를 저지르면 "왜
2022-09-05 14: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