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카이스트 '자퇴 바람'..."OO 될래요"
'의대 쏠림' 현상이 약대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해 전국 37개 약대에서 자퇴·미등록·미복학으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은 총 206명으로 전체 의대의 중도탈락자(178명)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중도탈락자도 268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종로학원이 내놓은 '의약학계열 중도탈락생 현황', '이공계특성화대학 중도탈락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의대 중도탈락 학생은 전년보다 203명 줄어든 178명이었다. 하지만 2009학년도부터 '2+4 편입학' 체제로 운영되다가 2022학년도에 1학년 선발을 재개한 약대는 2022년 206명의 중도탈락자가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약대의 경우 상위권 대학에서 중도탈락자가 많았는데, '반수' 등을 통해 의대 등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국 37개 약대 중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은 곳은 중앙대(17명)였으며 전남대(15명) 숙명여대(13명) 조선대(11명) 이화여대(10명) 목포대(9명) 동국대(8명) 성균관대(7명) 순이었다. 이공계 특성화대학도 이같은 '의대 광풍'을 피하지 못했다. 2022년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의 중도탈락자는 268명으로, 전년(187명)에 비해 43.3%(81명)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카이스트가 125명(전년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니스트 66명(전년 21명) 디지스트 29명(전년 7명) 지스트 48명(전년 59명)이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이들 4개 이공계 특성화대학의 중도탈락자는 총 908명에 달했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분류되는 포항공
2023-10-05 10:06:39
'영재학교' 졸업한 아이들 어디로 갈까? 10명 중 1명은...
지난달 영재학교를 졸업한 학생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의대·약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공계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는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면 일반고 전학을 권고하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환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교육부는 올해부터 5년간 영재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정한 '제5차 영재교육 진흥 종합계획(2023~2027)'을 19일 발표했다.교육부는 영재학교·과학고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지속해서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은 영재학교·과학고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을 희망할 경우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납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학교생활기록부에도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을 기재할 수 없도록 했다. 의약학 계열에 진학하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장점을 살리지 못해 사실상 불이익을 받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교육비·장학금 환수는 올해 2학년인 2022학년도 입학생부터 전국 영재학교·과학고 공통으로 적용됐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미리 적용해 올해 의대 진학자들에게 실제로 장학금·교육비를 환수받은 곳도 있다.장학금은 개별적으로 달라 집계가 쉽지 않지만 1인당 교육비는 연간 5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정부가 이 같은 방안을 계속 적용하기로 한 것은 의대 열풍 속에 영재학교·과학고가 이공계 인재 육성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
2023-03-19 23: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