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이틀 뒤 부터 방류 시작...30년간 '134만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시작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월을 기준으로 하면, 향후 30년 동안 134만 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된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2일 관계 각료 회의(각의)에서 "기상·해상 조건 등에 차질이 없다면 24일 (방류를) 실시한다"며 "폭넓은 지역의 국가들로부터 지지 표명이 이뤄져 국제 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비위원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응을 강력히 지지하는 문서 초안을 제기했다가 중국·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이를 두고 "각국의 이해가 깊어진 것이 본질"이라고 해석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1일 어민 대표와의 면담에 대해선 "정부의 자세와 안전성을 포함한 대응에 대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계속해서 어민들과 의사소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관계 부처에 안전 확보와 풍평 피해(허위 보도로 인한 피해)로 인한 피해 대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어민 맞춤형 대응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비를 확대하고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기시다 총리는 "앞으로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로서 책임지고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전 10시쯤 시작된 각의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 고바야시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어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후쿠시
2023-08-22 17:43:58
"한강에 빠져 스티로폼 잡고 버텨..." 고교생 어민이 구해
한강에 빠져 스티로폼을 잡고 버티던 고교생을 어민이 발견해 구조했다. 16일 경찰과 고양시 행주어촌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김홍석(65)씨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다급히 A군을 구조한 김씨는 A군이 저체온증 증상과 탈진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김씨는 어민 쉼터인 바지선으로 옮겨 옷을 갈아입히고 난로를 피우는 등 체온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라면 2개도 끓여줬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께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인도 당시 A군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가양대교에서 한강에 빠진 뒤 1.5km를 떠내려오다 어민이 쳐놓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을 구조한 김씨는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6-16 20: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