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에 '스파이더맨' 등장...영웅? 사기꾼?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나타나 노숙인을 제지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께 잠실역을 순찰 중이던 역무원들이 역사 안에서 잠들어 있는 노숙인을 밖으로 내보내려 했다. 잠에서 깬 노숙인은 역무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때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시민이 나타나 그를 제지했다. 자신의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스파이더맨에게 노숙인은 "이거 놓으라"고 소리치며 역무원들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스파이더맨은 "진정하시라"며 그를 말렸다. 당시 상황을 녹화한 동영상을 보면, 스파이더맨이 고령의 노숙인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의 양손을 잡고 마치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해 주변 시민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나온다. 이윽고 경찰이 출동해 노숙인을 강제 퇴거시켰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퇴거 조치가 마무리된 뒤 스파이더맨 시민은 말없이 사라졌다"며 "시민의 신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11일 밤부터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실역에 스파이더맨이 나타났다'는 내용의 사진과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소식은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공유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새벽 1시30분께 자신이 '스파이더맨'이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X(옛 트위터)에 "주말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아이들이 많이 오는 잠실에 자주 가서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다"며 "경찰이 오기까지 10여 분 걸린다고 해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게 말렸다"고 적었다. 하지만 현재 이 스파이더맨에 대해 엑스(옛 트위터) 이용자 한 명이 '
2023-11-13 13:38:38
여성 역무원 따라 화장실까지 들어간 40대
지하철역에서 여성 역무원을 따라 여자화장실을 들어간 40대 남성이 입건됐다.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전역 화장실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역무원 촬영을 시도한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12일 오전 0시 20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마전역 화장실에서 역무원 B씨를 따라간 뒤 화장실에서 촬영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들어간 화장실 옆칸에서 휴대전화로 사진을 촬영하려다 B씨에게 발각됐다.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은 없었다"며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7 09:07:40
지하철 역사에 '불덩이' 던진 남성 체포
인천지하철 역사에 불을 지르려고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A(6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7시 35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인천지하철 2호선 석남역에서 라이터로 불을 붙인 신문지를 역사 승강장 옆 인공정원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역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불을 껐으며, 인공정원의 조경 시설이 일부 탄 것으로 파악됐다.지하철 이용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남아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2 10:28:23
전주환 '음란물 유포' 전과에도 입사..."결격사유 아냐"
서울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이 2018년 12월 서울교통공사 입사 당시 범죄 전력이 있었음에도 공사의 결격사유 조회 과정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주환이 전과 2범이라는 것을 채용 당시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본적지를 통해 확인했는데 특이사실이 없었다"고 답변했다.실제로 공사는 2018년 12월 공사 직원 채용에 앞서 11월 수원 장안구청에 전씨의 결격 사유 조회를 요청했고, 구청은 수형·후견·파산 선고 등에 대한 기록을 열람한 후 공사에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회신했다.그러나 당시 전씨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아 1건의 범죄 전력이 있었다. 공사 입사 과정에서 결격사유가 드러나면 당연퇴직 처리되는데, 인사 규정에 따라 전씨의 전력을 문제 삼지 않은 것이다.공공기관 인사 규정과 미비한 법령의 헛점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교통공사 인사 규정 제 17조에 명시된 결격사유에는 피성년·피한정후견인,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경우,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종료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이 기준에 따라 전씨는 음란물 유포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결격사유 조회에서 걸리지 않았다.작년 5월부터 직원 결격사유에 성범죄가 포함됐으나 음란물 유포 행위와 같은 정보통신망법 관련 디지털 성범죄는 여전히 제외됐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공사 측은 직원 결격사유가 법령에 근거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규정을 강화해도 정확한 정보 조
2022-09-21 11: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