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좋아 오픈채팅 했는데 다 털렸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들어온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거래된다는 논란이 생기자 카카오가 관련 조치에 나섰다.13일 정보기술(IT) 보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거래하는 한 사이트에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참여자들의 실명과 전화번호 등 정보를 추출해준다는 업체의 광고 글이 게시됐다. 오픈 채팅방은 모두에게 공개된 채팅방을 뜻한다.이 업체는 오픈 채팅방의 보안 취약점을 노리고 참여자의 유저 아이디를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에 따르면 유저 아이디는 오픈 채팅방에 활용되는 일종의 일련번호로 카카오톡 아이디는 아니다.카카오는 "해당 어뷰징(부당 사용) 행위를 인지한 직후 해당 채팅방 및 어뷰저에 대한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다만 오픈 채팅 상에서 참여자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하는 것은 구조상 불가능하다면서, 만일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면 오픈 채팅 외 다른 수단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카카오는 "해당 업체의 행위는 약관 및 법적으로 금지된 행위"라면서 "수사기관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는 한편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3 16:10:22
"카카오톡 오픈채팅 없어진다" 괴담의 정체는...
온라인상에 '카카오 오픈채팅 서비스 종료 음성안내'라는 허위공지가 유포·확산돼 사용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카카오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조치까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오픈채팅 서비스 종료 음성 안내'라는 카카오톡 공지문 형식의 캡처본이 올라왔다.이 공지문엔 "12월 30일 금요일 오후 11시에 카카오 오픈채팅의 모든 서비스와 기능들이 서비스 종료됨을 알려드린다"고 적혀있다. 이어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짧은 동영상을 비롯한 멀티미디어를 제공하고 소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보이스톡, 페이스톡에 이어 새로운 카카오의 시도를 기대해달라"고 언급돼 있다.기업들의 '공지 양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 유저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러운 오픈채팅 서비스 종료 소식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이는 허위공지로 카카오는 "사실무근"이라며 "오픈채팅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같은 관심사를 지닌 사람끼리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할 수 있는 채팅 서비스다. 카카오톡 일반채팅과 달리 전화번호나 아이디 등 친구 추가 절차 없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공통 관심사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익명 커뮤니티인 셈이다.카카오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을 연결하는 오픈채팅을 큰 잠재력이 있는 서비스로 보고 있다. 오픈채팅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900만명 수준이다.카카오는 오픈채팅 활성화를 위
2022-12-12 11:49:33
청소년 '온라인 그루밍' 주의보..."10명 중 2명은 오픈채팅 경험"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온라인 그루밍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오픈 채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중학생 이상 여자 청소년 10명 중 1명가량은 낯선 이로부터 기프티콘을 선물받는 등의 경험을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그루밍이란 채팅앱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해 대화를 나누는 등 피해자를 길들여 성적 착취를 일삼는 범죄를 뜻한다.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현황 및 대응방안 연구'에서 장근영 선임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아동·청소년이 디지털 성범죄나 그루밍에 얼만큼 노출돼 있는지 살펴보는 실태조사를 진행했다.지난해 6∼8월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3천789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청소년의 16.3%, 특히 여자 청소년의 21.7%는 익명 계정을 보유·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온라인 매체 중에서도 익명계정과 오픈채팅은 익명의 불특정 다수와 연결되어 만나는 통로이며, 많은 디지털 성범죄자들이 아동·청소년 등과 만나기 위해 이것을 이용한다.오픈채팅 참여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비중은 19.6%에 달했고, 오픈채팅을 해본 청소년 중 75.4%는 낯선 타인으로부터 개인적인 메시지를 받아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이유 없이 선물을 받은 경험은 남자보다 여자 청소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그루밍은 호의와 친절을 가장하여 접근하는 방식으로 시작된다. 따라서 기프티콘이나 문화상품권 같은 작은 선물을 주는 경우가 많다.특히 고등학교 1학년(12.4%)과 중학교 1학년(14.3%) 등 10% 안팎의
2022-02-03 1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