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 서프보드 탄 日 아이, 주변 반응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국내 한 인공 서핑장에서 일본인 아이가 욱일기 문양이 있는 서프보드를 탔다가 서퍼들의 항의로 제재당하자 "즉각적인 항의와 대응은 아주 좋은 선례"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기 시흥의 '웨이브파크'로 서핑 여행을 온 일본인 중에 11살짜리 아이가 욱일기 서프보드를 탔다"며 "많은 서퍼들이 항의해 이 서프보드를 타지 못하도록 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아이는 욱일기 문양의 역사적 의미를 전혀 몰랐다고 한다"며 "보드를 타기 위해 욱일기 문양 위에 검은색 매직으로 낙서했지만, 웨이브파크 측은 더는 허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내에서 욱일기 문양에 대한 역사적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국내외에서 욱일기 이슈가 등장하면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서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는 취지의 항의 메일을 보내고 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대형 온라인 마켓이 욱일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한 횟집이 욱일기 문양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등 국내에서 큰 논란이 있었다"며 "세계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모두 없애기 위해서는 국내부터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26 10:01:34
"삭제해달라" 美 초등학생 '욱일기' 항의에 박물관 결국...
재미동포 가족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매거진 속 욱일기 영상을 삭제했다.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인근에 사는 한인 초등학생 A(9)군은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보던 중 욱일기를 발견했다.고양이가 애완동물로서 인간에게 얼마나 길들었는지를 알려주는 내용이 담긴 이 영상에는 일본의 사례와 함께 욱일기가 배경 이미지로 등장한다.A군은 즉시 스미스소니언 측에 항의 메시지와 함께 영상을 교체해 달라고 메일을 보냈다.그러자 박물관 측은 "메일을 줘서 고맙다"는 등 형식적인 답변을 회신하고 일주일이 넘도록 해당 영상을 지우지 않았다.A군은 이 사실을 엄마(이아르나)에게 알렸고, 이 씨는 미국 커뮤니티에 영상을 지우는데 함께 나서달라고 호소했다.이에 한인 등 많은 분들이 동참해 압박하자 박물관 측은 마침내 욱일기를 삭제했다.서 교수는 "멋진 일이다. 댈러스에 출장을 가게 된다면 이 가족에게 꼭 식사를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최근 카타르 수도 도하의 대형 쇼핑몰 외벽에 내걸렸던 일본 욱일기 응원 사진도 현지 동포들의 참여로 내려졌다고 소개했다.서 교수는 "예전에는 욱일기 문양을 보면 사진과 함께 저에게 제보를 해와 우리 팀에서 대부분 바꿔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요즘은 각국 한인들이 직접 항의해서 바꾼 후 연락을 주는 횟수가 많아졌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11-09 11: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