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에 노출된 좀비폰…경찰청 어플 덕에 피해 면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볼 뻔했던 60대가 은행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위험을 피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부산 북구 한 은행 지점에 60대 여성 A씨가 다급하게 찾아왔다.A씨는 "검사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전화 내용을 은행 직원과 상담했다.은행 직원이 A씨의 휴대전화기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해킹으로 인해 원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었다.이를 확인한 은행 직원은 신속하게 계좌 입출금 정지 조치를 했고, 경찰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관은 A씨가 사기범이 보내준 링크를 눌렀다는 얘기를 듣고 휴대전화기 전원을 강제로 껐다.이후 휴대전화기를 켠 뒤 경찰청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예방·탐지 애플리케이션인 '시티즌 코난'을 내려받아 작동시켰다. 시티즌코난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어나면서 누적 다운횟수가 640만건이 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기를 강제로 종료해 보이스피싱범에게 들켰다고 느끼게 했고, 휴대전화를 켜자마자 제어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해 바로 앱을 깔아 작동시켰다"고 밝혔다.그 결과 A씨의 휴대전화기에서 악성 앱이 3개 탐지됐고, 곧바로 삭제 조치했다.경찰 관계자는 "악성 앱을 삭제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모두 변경하도록 해 5억 상당의 예치금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았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3-20 14:54:56
경찰 눈치채고 도망친 보이스피싱범…은행원 한 마디에 검거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을 알아채고 도망치던 보이스피싱 인출책이 은행에 돌아왔다가 검거됐다.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은행에서 대포통장을 통해 현금을 인출하려다가 도주한 3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은행 직원에게 1억9000만원을 인출해달라고 했고, 은행 직원은 해당 통장이 보이스피싱에 활용된 대포통장인 것을 확인하고 A씨 몰래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은행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을 눈치채고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출동한 충무파출소 경찰관들은 기지를 발휘해 은행 직원에게 돈을 인출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은행으로 돌아올 것을 범인에게 안내하도록 했다.이에 A씨가 은행으로 돌아오자 잠복하고 있던 경찰은 그를 긴급체포했다.경찰은 A씨가 과거 보이스피싱으로 6500만원을 출금한 적이 있는 점도 확인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5-20 17: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