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자 급증…어르신 환자 비중 커
국내에서 한량질환자가 200여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203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9.8% 감소했으나 환자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추가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어둡고 추운 겨울철 새벽에 야외활동을 하면 안전사고 위험과 함께 한랭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지니 이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야외활동 중에는 국소성 한랭질환인 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동상 환자의 53.7%가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야외활동 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야외활동으로 한랭질환이 발생한 사람들의 발생시간대를 살펴보면 주로 오전 6~9시가 많았다. 야외활동으로 인한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추운 날씨에 긴장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게 도움이 된다.특히 땀에 젖은 옷, 젖은 장갑, 양말 등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이 위험하기 때문에 작은 가방에 마른 옷 등을 챙기면 젖었을 경우 갈아입을 수 있어 저체온증과 동상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예방할 수 있다”며 “한파 시 야외활동 건강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17 12:39:28
정부, 한파 대비해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가동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시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정부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관할보건소 및 시·도,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한랭질환자를 파악하고 한파로 인한 건강영향을 감시한다. 지난 2022~2023년 겨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47명(추정사망자 12명)이었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전체 환자의 67.1%로 가장 많았다. 70대 이상 노령층에서 44.3% 발생했다. 또한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 12명의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됐다. 국소성 한랭손상 환자는 전체의 32.9%를 차지했다. 주로 10대와 20대 젊은층에서 37.4% 발생했다. 지역별 신고 환자수는 경기 98명(20.8%), 강원 62명(13.9%), 서울 51명(11.4%), 충남 36명(8.1%)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길가, 주거지 주변, 산 등과 같은 실외 활동 중 발생이 79.9%로 많았으며 집 등 실내에서의 발생도 14.8%인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시간은 기온이 낮아지는 오전 시간대(0~9시)에 전체 환자의 40.5%가 발생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겨울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이라는 기후전망이 있어, 한랭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내년 2월까지 참여 의료기관, 관할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한파로 인한 질병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1-30 13: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