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없어 '여기' 갔다...국민 70% 만족한 병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발표된 후 1년 이상 지속된 의료대란 상황에서 '전문병원'이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문병원 역할 강화를 통한 바람직한 의료전달체계 구축 방안' 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설문은 지난달 전국 20세 이상 성인 1천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하는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2011년 지정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 관절, 뇌혈관, 대장항문, 수지접합, 화상 등 총 19개 진료 분야에서 전국에 115개 전문병원이 운영되고 있다.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는 전문병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57.4%는 지금까지 115개 전문병원에서 1회 이상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전문병원의 장점으로 '높은 진료 분야 전문성'(64.6%), '대학병원 대비 짧은 대기시간'(40.0%), '합리적인 의료 비용'(32.4%), '친절한 의료진'(19.9%) 등을 꼽았다.전문병원이 국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도 82.5%로 높은 편이었다. 지역 의료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78.6%였다.또한 응답자의 66.9%는 전문병원이 지난해 이후 이어진 의료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의정 갈등 사태 후 전문병원에서 진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는 42.7%였다.의료공백 해소에 도움이 된 이유로는 '수술 등의 진료 공백 해소'(63.8%), '응급실 등 응급의
2025-03-06 16: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