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마다 '코로나 확진자' 속출...고부갈등·비용문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7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각 가정마다 확진자나 의심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지난 코로나19 유행의 기억으로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시민들이 많지만, 주변에서 확진자가 적지 않게 나오자 원치 않는 '피신'이나 동거를 하게 되면서 갈등을 겪는 사례도 증가했다.서울 광진구에서 3살 딸을 키우는 김(38)씨는 "아이와 내가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남편이 집 근처 시부모님 댁에 가서 지내고 있다"며 "밤이면 코로나 증상으로 몸이 너무 피곤하지만 아이도 코로나19에 걸려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하소연했다.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확진된 시누이 부부와 함께 살던 시어머니가 우리 집에 오신지 2주째"라며 고충을 털어놨다.그는 "집안 사정상 남편이 잠시 일을 쉬면서 집안일을 하고 있고 쉬는 날에는 조금씩 분담하는데, (어머니가) '왜 쉬는 날까지 아들이 일을 다 하냐'면서 화를 내셨다"며 "그렇게 해놓으시고는 맘이 불편하셨던지 계속 내 눈치를 보시고 주말에 아침도 차리지 말라고 하시더라.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서울 중구에 사는 전모(26) 씨는 "아버지가 지병이 있으셔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가족들 모두 감염에 예민하다"며 "최근 내가 확진되기도 해서 집에 자가검사키트를 10개 넘게 구비해놓고 가족 모두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주변인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집에서 자가키트를 사용해 자주 검사를 하다 보니 비싼 키트 가격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정진훈(26) 씨는 &qu
2022-07-25 10:12:53
퇴원했던 어린이 형제, 코로나19 재확진 판정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경남 상주시의 한 어린이 형제가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주시는 5살 A군과, 3살 B군 형제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상주적십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음성이 나와 각각 3월 18일, 4월 4일에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형제는 이후 집에만 머물렀고,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어머니가 발열 증상을 보여 가족 모두 검사하는 과정에서 재확진이 나왔다. 두 형제는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무증상 전파'나 '완치 후 재양성 판정' 사례등의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0-04-16 13:4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