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돈 준다고 애 안 낳는다" 이유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저출산 원인을 진단하고, 금전적 지원보다는 출산과 양육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여러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231227 홍준표 대구시장 기자간담회’ 영상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인천시는 성인이 될 때 1억 원씩 지원하는 출산 대책을 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아이를 안 낳는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지금 출산율이 대폭 떨어지는 건 젊은이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금은 결혼 안 하고도 살 수 있다는 사회 풍조가 일반화되어 있다. (중략) 그러니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집값 문제하고 자녀 교육, 보육 문제를 국가가 어떻게 해결할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의 경력 단절이 되지 않게 보호를 해주는 등 종합적으로 해결할 때 출산율은 자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09 16:49:42
한은 "'이것'이 저출산 원인"
수도권으로 청년 인구가 집중되는 현상이 저출산을 유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서울 한국은행 별관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 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한국 인구의 절반 이상(50.6%)이 국토에서 불과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다. 한국의 수도권 비중은 202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26개 나라 가운데 가장 크다. 이러한 수도권 집중 현상은 지역 간 인구 자연 증감 차이가 아닌 지역 간 이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청년층(15∼34세)의 수도권 유입이 가장 큰 요인으로, 2015년 이후 2021년까지 수도권에서 순유입 등으로 늘어난 인구의 78.5%가 청년층이었다. 2015년과 2021년의 수도권·비수도권 상황을 비교하면, 월평균 실질임금 격차는 34만에서 53만원으로 벌어졌고 고용률 차이도 3.8%p에서 6.7%p로 커졌다. 한국은행은 이처럼 청년층이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현상을 저출산의 원인으로도 지목했다. 청년이 빠져나간 지역의 출산이 급감했지만 수도권의 출산 증가가 이를 상쇄하지 못한 것. 실제로 2001년부터 누적된 비수도권 청년층 유출로 2021년 중 줄어든 출생아 수(3만1000명)보다 수도권 청년층 유입 결과 늘어난 출생아 수(2만5000명)가 적어 결국 6000명의 '출산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 서울 등의 인구밀도 상승에 따른 추가적 전국 출산 손실(4천800명)까지 더하면 22년간 총 출산 손실 규모는 1만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상황의 대안으로 비수도권 거점도시 위주 성
2023-11-02 18:38:46
서울·경기·인천 거주 신혼부부 중 절반은 '무자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중 절반 정도가 '무자녀'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WCA와 유한킴벌리는 31일 생명사랑 신혼부부학교 10주년을 맞아 저출산 현상을 심화시키는 사회문화적 요인과 대안을 발견하기 위해 '저출산 원인과 과제에 관한 신혼부부의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는 내용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결혼 5년 이내) 128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와 결혼 5년 이내의 남녀 11명(무자녀 여성 4명, 유자녀 여성 3명, 남성 4명)을 3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 인터뷰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발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경우는 50.7%(653명), 자녀가 없는 경우는 49%(635명)였다. 이중 맞벌이 가구 중 자녀가 있는 경우는 38.8%, 비 맞벌이 가구 중 자녀가 있는 경우는 66.2%롤 나타나 대부분의 여성이 출산과 육아를 위해 맞벌이를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향후 출산 계획을 현재 자녀 유무 및 성별에 따라 살펴본 결과, 무자녀 부부의 경우 출산 계획에서의 성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유자녀 부부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자녀를 낳지 않을 생각이거나 출산을 고민 중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신혼부부들은 출산을 결정할 때, 부부의 소득(98.4%)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주택, 교육비 마련(97.6%), 부부의 고용안정성(97.5%), 자녀 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주변 가족이나 시설(95.7%)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화목한 부부 관계' (91.1%) 항목에서도 높은 응답률이 나와 신혼부부가 출산을 결정할 때 경제적인 조건 뿐 아니라 화목한 부부 관계도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2018-09-01 06: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