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떼일 일 없어" LH 든든전세 입주 경쟁 '치열'
전세사기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든든전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이 매입해 공급하는 전세 물량이다.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시내 전셋값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주까지 66주간 꾸준히 상승했다. 전세 사기 여파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자 아파트 전셋값은 계속 올랐지만, 비(非)아파트 전세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었다.든든전세는 이 같은 전세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LH에 따르면 지난 6월 공급하기 시작한 든든전세 브랜드의 전국 평균 경쟁률은 21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수요자가 많은 서울시는 188가구 모집에 1만9000명가량이 몰려들어 101대 1 경쟁률을 보였고, 서울 서초구 든든전세 주택은 900대 1에 달했다.실제 지난달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소재를 둔 5층 신축 빌라 '아이유하임'은 15가구 대상으로 일괄 전세를 모집한 결과 1117건이 신청돼 75대 1의 입주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아파트 수요가 급감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다.정부도 든든전세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에서 내년도 든든전세 공급용 예산으로만 872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LH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든든전세 1만8000가구, HUG는 1만6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든든전세는 실수요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전세 모집 시 자녀가 3명 이상이면 3점, 2명이면 2점, 1명이면 1점의 가점이 주어진다. 2세 이하 신생아일 경우 가점이 1점 더 추가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9 15:30:32
휴대폰 7억원어치 훔친 직원 실형…'미리 트럭 준비'
유명 온라인유통업체 물류센터에 근무하던 직원이 7억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빼돌려 전세 보증금으로 쓴 사실이 드러나 1심에서 실형을 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이유영 판사)은 1일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3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이씨가 가지고 있다 압수된 현금 1억4천만원을 피해자인 A사에 되돌려주라고 명령했다.이씨는 지난해 6월 3일 유명 온라인유통업체 A사의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입출고 관리자로 근무하던 중 7억8천4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가 실려온 화물 팔레트 1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이 휴대전화들을 훔치기 위해 미리 트럭을 준비했으며, 집으로 가져가 약 5억원에 되팔았다. 그리고 이 중 2억5천500만원을 전셋집 마련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압수한 현금 1억4천만원과 이씨가 전세 계약을 해지한 뒤 법원에 공탁한 2억8천만원을 더해도 3억원 이상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았다"며 이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이씨 측은 "회사에 피해를 안겨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하면서 "A사는 2년 동안 성실히 일한 피고인에게 실질적 급여 인상을 하지 않았고, 자신이 관리하는 지게차 운전원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해달라는 피고인의 요구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이 A사에 불만을 품은 상태에서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까지 일어나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이씨의 혐의에 대해 "관리자 신분을 이용해 고가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또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사정으로 고려해도 피해액이 거액이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2021-09-01 18: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