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도 또 오고 또 오고..." 여론조사 전화, 거절 방법은?
총선 날이 가까워지면서 끊임없이 걸려 오는 여론조사 전화로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적지 않다. 전화번호는 누가 제공하는 것이며, 어떻게 하면 전화가 걸려 오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여론조사용 전화번호는 통상 이동통신사가 여론조사기관에 제공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기관은 이동통신사에 전화번호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다만 이때 제공되는 번호는 실제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번호가 아닌, '050'이 들어간 가상 번호다. 따라서 진짜 개인 번호는 기관에서 알 수 없다. 전화를 걸 수 있는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여론조사 전화가 걸려 오는 것이 불편한 유권자는 이동통신사에 연락해 가상번호 제공 거부를 요청하면 차단할 수 있다. 단, 여론조사 기관이 무작위로 전화를 돌릴 경우 원천 차단은 어렵다고 한다.여론조사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묻고 수집하는 유용한 과정이지만, 시도 때도 없는 무분별한 전화로 유권자의 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논의가 필요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22 14:39:24
머스크 "전화번호 없애고 X로 통화"...파격 계획은?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수개월 내 전화번호를 없애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로만 소통하겠다고 밝혀 주목받는다.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몇 달 내에 나의 전화번호를 중단할 것"이라며 "X로만 문자와 영상·오디오 통화를 하겠다"고 알렸다. 즉 통화나 문자를 할 때 휴대전화 번호 대신 X만 사용하겠다는 선언이다.머스크는 '몇 달 내에'(in a few months)라는 표현 외에 구체적인 날짜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이번 발언은 X가 '영상·음성 통화 서비스'를 선보인 지 2주일여만에 나온 것이다.X는 지난달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음성통화와 영상 통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머스크가 X를 우리나라의 카카오톡, 중국의 위챗 등 국민 앱처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긴 기능이다.통화 서비스는 유료 구독 서비스 'X 프리미엄' 가입자만 사용할 수 있고, 미가입자는 전화를 받는 것만 할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2-11 01:44:31
뒷자리 '999999' 전화번호, 中에서 47억에 낙찰?
중국에서 희귀 휴대전화 번호가 47억원 이상의 초고가에 낙찰됐지만 낙찰자가 대금 지급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4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숫자 '9'가 6개나 붙은 휴대전화 번호가 지난달 25일 법원에서 2천614만5천892위안(약 47억7천만원)이란 천문학적인 가격에 낙찰됐다. 영원하다는 '주'(久)와 동음이의어인 '9'는 '8'과 '6'과 함께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중 하나다. 8은 재물이 쌓인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비슷하고, 6은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순조롭다는 '류'(流)와 발음이 같다. 지난달 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 경매는 보증금이 20위안(약 3천600원)에 시작가 100위안(약 1만8천원)으로 출발했지만 720여명이 2천893차례나 새로운 가격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국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샤오모씨가 낙찰받았다. 공지에 따르면 낙찰자는 12월 3일 이전까지 대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샤오씨는 마감 시한까지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 샤오씨는 "입찰에 잘못 참여해 후회한다"면서 대금 지급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낙찰가 47억원은 중국에서 진행된 휴대전화 번호 관련 경매 가운데 최고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6자가 9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시작가 1천366만위안(약 27억1천만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보증금 자체가 68만8천위안(약 1억4천만원)에 달해 유찰된 바 있다. 희귀 휴대전화 번호 경매는 법원이 경제사범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번호를 대상으로 주로 진행된다. 중국 매체들은 경매에 참여했다 마음을 바꾼 샤오씨가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2-04 14:27:15
"전여친 번호랑 비슷한데 위로좀..." 황당 전화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번호와 비슷한 전화번호로 무작정 전화를 걸어 울며 위로해달라는 황당한 일을 벌인 30대가 결국 벌금으로 그 죗값을 치르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13일 자정께 발신번호표시 제한 방식으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대뜸 "내가 누군지 알고 있느냐, 짐작 가는 사람이 없느냐"고 묻고는 "전화를 끊지 말아 달라. 나 지금 힘들다. 전 여친 번호랑 비슷해서 전화했다"고 했다. A씨는 한 달 뒤에도, 그러고 나서 10일 뒤에도, 10월 초에도 피해 여성의 의사에 반해 전화함으로써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켰고, 결국 스토킹 처벌법 위반죄로 법정에 이르렀다. 여자친구와 헤어져 상실감이 크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A씨는 한번은 피해 여성에게 전화해 울음소리를 내며 "여친과 헤어져서 위로받고 싶어서 전화했다"는 황당한 이유를 늘어놨다. 이 판사는 "피해자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고, 스트레스와 우울 증상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며 "다만 피고인에게 스토킹 범행 전력이 없고 피해자를 찾아가거나 위협을 가하는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7-14 10:49:05
"앱으로 택시호출, 개인정보 팔리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플랫폼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해도 사용자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는 택시기사에게 전달되지 않고 플랫폼에만 저장된다고 29일 밝혔다.개인접오위는 전날 제21회 전체회의에서 모빌리티(택시) 중계플랫폼 카카오T, i.M, UT, 반반택시 등의 개인정보 처리현황 분석 결과를 보고했다.모빌리티는 지난 5월 개인정보보호 민관협력 자율규제 대상으로 선정된 온라인 플랫폼 7대 분야 중 하나다. 개인정보위는 오픈마켓, 주문배달에 이어 세 번째로 운영환경을 분석했다.택시를 호출하고 이용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는 이용자의 택시 호출, 택시기사에게 호출정보 전송, 택시기사의 호출 수락, 운행, 운행 완료의 다섯 단계로 이뤄진다.택시기사에게 전달되는 호출정보는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대신하는 안심번호와 출발지·도착지 위치정보다. 분석대상 사업자 모두 이용자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는 택시기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플랫폼에만 저장해서 분실물 확인, 민원 처리 용도로 사용한다.이용자가 앱을 통해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거는 경우에도 발신번호표시제한 기능이 자동 설정돼서 택시기사는 이용자의 연락처를 알 수 없다.운행 완료 후 택시기사가 앱을 통해 운행이력을 확인할 경우, 출발지와 도착지, 승·하차 시각, 결제정보 등만 표시되고 이용자의 정보는 표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용자는 운행 완료 후에도 택시기사 이름과 차량번호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일정 기간 이후 가림처리(마스킹)하거나 택시기사 연락처도 안심번호를 제공해서 택시기사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우수사례도 일부 사업자에게서 확인됐다.양청삼 개인
2022-12-29 13:47:28
선넘는 보이스피싱 수법..."실제 가족 번호로 뜬다"
최근 휴대전화 화면에 실제 가족의 번호가 뜨도록 기기를 조작해 돈을 요구하는 교묘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등장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경찰이 5일 공개한 신종 전자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례에는 범인이 전화를 걸면 피해자의 휴대전화 화면에 엄마와 딸 등 가족 휴대전화 번호로 뜨도록 하는 수법이 포함됐다. 피해자가 가족이 걸어 온 전화라 생각하고 받으면 범인은 "납치했으니 송금하라", "알몸 사진을 보내라"는 등 협박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이같은 수법은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 몇 자리만 일치하면 국제전화 등 사실상 전혀 다른 번호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의 이름으로 화면에 뜬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범인이 미리 습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의 인적 사항, 자신이 납치했다고 속이는 사람과 피해자 사이의 인간관계 등을 미리 파악한 다음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평소 개인정보 관리를 잘 해야하며, 범죄조직들이 문자메시지(SMS)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만큼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철저히 확인하고 될 수 있는대로 누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피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정보의 공유이니 가족·친척·친구에게 한 번씩만 이야기해달라"고 강조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05 14:0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