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세 덜 내자!" 32만세대 '에너지캐시백' 성공
지난 7월 일정한 수준까지 전기 사용량을 줄여 킬로와트시(kWh)당 전기요금을 최대 100원까지 깎아주는 '에너지 캐시백'을 받는 데 성공한 가구가 30만 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약 68만 세대가 에너지 캐시백 신청을 한 가운데 47.1%인 약 32만 세대가 실제 절감에 성공해 캐시백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절약 성공 세대의 평균 전력 사용량은 276kWh로, 과거 같은 기간 평균인 346kWh보다 70kWh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가 지난 7월 과거 수준인 346kWh의 전기를 썼다면 내야 할 전기요금은 5만9천470원이었다. 그러나 절약 성공 세대는 전기 사용 절감에 따른 요금 감소(1만6천390원)에 에너지 캐시백(5천320원)까지 차감돼 7월 전기 요금으로 3만7천760원을 내게 된다. 이는 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월 요금인 4만8천260원보다 1만원 이상 적은 금액이다. 캐시백 성공 세대가 아낀 전기는 22.5기가와트시(GWh)에 달했다. 성공 세대에게 지급된 에너지 캐시백은 총 17억원 규모였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인상에도 에너지 캐시백 등 절약 방안에 국민들의 참여가 늘어나 냉방비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2 13:25:19
'신발 한 켤레'가 불러온 절약정신
여행용 가방 하나에 든 물건만을 가지고 일상을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도대체 물건은 얼마큼 있어야 할까? 적게 소비하고 간소하게 살아가는 ‘심플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인들은 쉴 새 없이 생산을 해야 한다는 압박에 피로를 느끼고, 끊임없이 소비하게 만드는 사회에 지쳤다. 집 안 가꾸기도 대량 생산된 물건으로 채우기보다는 비우는, 이른 바 '공간이 있는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르네(Renee Turner)라는 한 여성이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일 년 동안 똑같은 신발만 신고 살았던 경험을 공유했다. 신발 한 켤레만 신고 살기 전에 그녀의 신발장에 신발이 넘쳤다. 그렇지만 발의 상처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신발을 제대로 신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은 의사의 말에 따라 신발을 편하고 단순한 것으로 바꿔야 했다. 그렇게 해서 1년 동안 매일 같은 신발을 신었다. 그런 후 다음과 같은 것을 경험했다.먼저 신발을 신는 것이 단순해졌다. 얼마나 오래 걸을 것인지 계산하는 것도 필요가 없어졌다. 신발을 신고 거울 앞에서 옷과 잘 어울리는지 보지 않아도 됐다. 남편에게 무엇이 잘 어울리냐고 물어볼 필요도 없어졌다. 즉 여러 개를 두고 결정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있었다. 그래서 시간을 절약했고 또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계절과 세일을 그저 간과할 수 있었다. 선택의 범위가 적은 것을 즐겼다. 신발을 한 켤레만 신으니 옷 입는 패턴도 바뀌었다. 신발에 좌우되는 패션을 따르지 않았고, 트렌드에도 관심을 덜 갖게 됐다. 오히려 그녀가 정말 입기 좋아하는 것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옷을 적게 구입했고 구입한 것을 소중히 여겼다. 신발에 맞
2016-08-31 10:32:59